[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한국양봉협회 하동군지부(지부장 이현철)는 국제구호단체 굿피플과 한국남동발전㈜ 하동빛드림본부와 관내 농가에서 생산한 벌꿀을 구매하기 위한 확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굿피플과 하동빛드림본부 두 기관은 하동군에서 생산 및 등급 판정이 완료된 벌꿀 730병(약 876kg)을 구매하여 하동, 안동, 영월, 부산 지역의 드림스타트와 지역아동센터를 아동·청소년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두 기관은 관내 양봉농가에 고체사료(화분떡) 3톤을 지원하는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에 한국양봉협회 하동군지부는 후원금 1백만원을 굿피플에 기부<사진>하며 양봉농가에 관심을 기울여 준 두 기관에 감사함을 전했다. 경남 하동군지부는 남다른 지역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부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현조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장은 “하동군은 경남 양봉산업에 있어 우수한 지리적 조건으로 질병 없이 양질의 꿀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꿀 생산지”라며 “이번 기회로 봄철 꿀벌 사양관리에 큰 도움이 되어 좋은 꿀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양봉농가 벌꿀 등급 검사비 지원사업을 추진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오는 20~21일 양 이틀간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제41차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와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봉으로 전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 연구자와 전국 양봉농가, 청년 양봉인 등이 참석해 연구개발 내용 을 공유하고 양봉산업이 나아갈 길을 논의한다. 기조·특별 강연 등 총 70편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중국 장시농업대학 지장첸 교수가 ‘중국 육종연구 및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꿀벌 육종 관련한 국제 연구 동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연구진은 ‘디지털 육종’과 ‘꿀벌 강건성 육종 전략’을 발표한다. 이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과의 소통으로 꿀벌 관련 연구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공동연수회도 마련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봉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기반 마련의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한상미 양봉학회장은 “이번 동계학술대회는 스마트 양봉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촌진흥청과 양봉학회가 선도적으로 디지털 육종과 화분매개벌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해 양봉농가 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들어 벌집꿀 수입 급증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내 양봉농가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벌집꿀의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면 단순 가격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넘어 어렵게 생산 설비에 투자한 국내 양봉농가의 피해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벌집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공급하기 위한 업체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공급 과잉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에서 공급 물량이 달리자 일부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한 유통업체가 베트남의 대표적인 천연벌집꿀 생산업체 탐다오비(Tam Dao Bee), 골든허니 (Golden Honey)와 연간 2천톤 규모의 독점 수입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한 해 국내로 수입된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 총 105톤 가운데 무려 20배 이상에 달하는 물량으로, 또 다른 유통업체 물량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 올해 안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 이에 양봉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지리적 기후 환경과 풍부한 밀원 자원, 값싼 노 동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친환경 양봉 약품 선도 기업인 ㈜바이오비(대표 하성섭)가 국내 최초로 말벌 기피제 ‘말벌가라’ 신제품<사진>을 본격 출시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03년 중국을 통해 부산으로 유입된 외래종 등검은말벌은 2019년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매년 양봉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국내로 유입된 지 22년이 지난 현재에도 드론을 활용한 말벌퇴치 시범 사업을 제외하면 양봉 농가를 위한 시의적절하고 전폭적인 지원 대책은 전무한 상황일뿐더러, 이에 따른 연간 피해액이 무려 1천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말벌가라 기피제’는 모기 기피제와 동일한 원리로, 말벌이 기피하는 물질로 조성되어 있다. 이는 ‘등검은말벌’이 양봉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양봉장 주변과 (특히 말벌집 방향에 집중적으로) 벌통 뒷부분에 살포하는 방식이다. 통상 6월에서 10월 말까지 토양에 월 2회 분사해야 하며, 전착제와 같이 사용 시 그 효과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비는 더욱 효율적인 말벌퇴치를 위해 등검은말벌 유인제 ‘말벌오라’와 말벌 포획기 ‘말벌감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인의 딸’로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트로트 여제 인기가수 미스김(본명 김채린)이 국산 꿀벌(벌꿀) 홍보대사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위촉식은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의 공동 주관으로 지난 11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미스김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날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전남 해남에서 양봉인의 딸로 태어나고 성장하여 오늘 우리 양봉산업을 대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꿀벌의 중요성과 우수한 국내 양봉산물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래 조합장을 대신해 참석한 윤효진 양봉농협 상임이사는 “미스김이 우리나라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원한다”며 “양봉 업계가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스김은 “양봉인의 딸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우리 양봉협회와 양봉 농가들의 도움이 컸다”며 “오늘 홍보대사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북도 축산단체연합회 회장으로 박순배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사진>이 최근 선출됐다. 이는 양봉업계 최초 의미 있는 사례로, 그동안 양봉산업에 대한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데에 따른 하나의 성과와 결과물로 익힌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 7년간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직을 맡으며,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리더십, 열정을 더해 지역 회원들의 권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 축산단체연합회는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 한국염소협회 대구·경북도지회 등 6개 축종 농가 참여로, 지난 2013년 결성한 조직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 축산단체연합회는 지역 축산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편,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수한 품질의 경북도 축산물 제공에 앞장서 왔다. 또한 각 축종 단체회원 상호 간 인화 단결과 새로운 축산 정보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로 경북 축산정책을 건의하고 협조하며, 각종 가축 질병 예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도내 양봉농가와 예비 양봉농가 120여 명을 대상으로 ‘가축(벌) 사양관리 및 전염병 예방교육<사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와 꿀벌 전염병으로 양봉농가 수와 사육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양봉농가의 피해 재발을 방지하고 고품질 양봉 생산물의 생산을 위한 교육이 추진됐다. 교육의 중심 내용은 건강한 양봉 환경 조성과 전문적인 병해충 관리 방법으로, 꿀벌의 사양관리와 전염병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교육은 김혜경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꿀벌에게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성 질병, 기생성 응애 등 각종 질병과 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양봉농가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꿀벌 관리와 병해충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는 양봉산업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청도군지부(지부장 김보곤)는 지난 7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양봉농가 교육에 앞서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인재육성장학금’ 1백만원을 기탁<사진>했다. 청도군지부는 군내 양봉 농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해마다 ‘이웃사랑 벌꿀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날 김보곤 지부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작은 정성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 듯 청도군 미래의 성장동력인 지역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회원 여러분들의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하수 청도군 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김보곤 지부장님을 비롯한 청도군 양봉협회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장학금은 청도군의 미래를 빛낼 지역 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곳에 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설 명절 특수는 고사하고 재고로 남아 있는 꿀을 어떻게 소진해야 할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얼마 전 민족 최대 명절을 맞아 명절 특수 효과를 한껏 기대했던 유통업체 한 관계자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로 벌꿀 판매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이처럼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설 명절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대목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최근 들어 정치적 불안 요소까지 겹쳐 소비심리가 그만큼 위축되면서 유통시장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군다나 벌꿀은 건강을 위한 하나의 기호식품이다 보니 특히 체감경기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예전만 해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는 벌꿀, 홍삼, 수삼 등이 명절 추천 선물로 큰 인기를 독차지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1인 가구 급증과 가성비 중심의 소비트렌드 변화 등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고물가에 의해 점차 소외되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에는 벌꿀 선물 세트가 소비자의 외면 속에 판매가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산 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0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당면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본격 회의에 앞서 선문규 전무로부터 주요 업무 추진현황과 향후 업무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김귀만 감사로부터 지난 2024년도 하반기 감사 보고가 있었다. 이날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로 “오늘 정기총회를 앞두고 여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따라서 이사님들은 고견과 함께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2024년도 결산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25년도 예산 확정 전 예산 집행(안) ▲2024년도 자조금 납부 우수 도지회 및 지부 심의 ▲미수채권 처리 방안 ▲양봉협회 정관 개정(안) ▲제52차 정기총회 안건 상정(안) ▲지부장·대의원 인준(안)을 상정하고 논의했다. 아울러 양봉협회는 2025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이날 확정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양봉자조금 확충 방안 모색 ▲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대외적인 요인 등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지속적인 꿀벌 사라짐을 비롯해 병해충 발생, 꿀벌 먹이원 부족, 소비 부진에 따른 농가 경영악화,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주요 현안 해결과 물밑처럼 밀려오는 수입 벌꿀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일 것이다. 따라서 국내 양봉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으로 ‘챗GPT’는 현 양봉산업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주요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벌꿀 품질 향상을 통한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건강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능성 고품질의 벌꿀을 생산하고 이를 차별화된 제품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유기농 벌꿀, 기능성 벌꿀 등을 생산하여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둘째, 벌꿀 브랜드화와 마케팅 강화이다. 국내 벌꿀의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브랜드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국내외 전시회나 농산물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SNS 및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널리 알리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셋째, 기술 혁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겨울나기(월동)를 마친 꿀벌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온도와 병해충 관리 등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봉농가의 ‘봄벌 깨우기’는 절기상 입춘(양력 2월 3일)을 전후해 이뤄진다. 봄벌 깨우기란 겨울 동안 성장이 멈춰 있던 벌무리가 여왕벌의 산란을 기점으로 일벌 육아 활동 등 성장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꿀벌의 건강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으로 양봉산물 생산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봄벌 깨우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벌무리의 육아 활동에 필요한 조건을 맞춰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도, 습도, 먹이, 물 그리고 사양 관리이다. 벌무리 증식에 필요한 먹이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 주고, 육아에 필요한 온도인 섭씨 33~36℃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을 유지해 준다. 봄벌 깨우기가 시작되면 우선 첫 벌통을 검사할 때 벌무리 내 세력, 여왕벌 유무, 산란 여부, 병해충 발생 여부, 잔여 먹이양 등을 파악해 벌무리 상태를 점검한다. 여왕벌이 없거나 벌무리 세력이 약하면 강한 벌무리와 합쳐주는 것이 벌무리 발육에 유리하다. 벌무리 세력에 따라 벌집(소비)수를 줄여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