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문가가 바라본 국내 양봉산업 생존전략 <1> ‘위기는 곧 기회’ 하 성 섭 대표 ((주)바이오비) 주지하는 바와 같이 베트남산 벌꿀과 중국산 로열젤리의 수입량이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3년간 약 300곳에 현장 강의를 다니며 다양한 연령대, 지역에서 양봉업 종사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기회가 있었다. 그동안은 꿀벌응애 방제와 사양관리 기술 등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예년보다 꿀 판매가 저조하고, 자재 및 사룟(설탕)값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탓에 양봉업을 더 이상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되었으며, 이는 한·베트남 FTA 협정의 영향으로 해마다 악화할 것이다. 현재 베트남산 꿀 수입 판매 업체들은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사양꿀과 베트남산을 비교함으로써 국내 양봉 시장 공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약품과 기자재, 양봉산물(꿀·로열젤리·화분 등) 조차 중국에 점령된 국내 양봉농가의 현실이 그저 암울할 따름이다. 그 어떤 나라도 농약 성분 위주의 중국산 약품을 수입하고 있지 않으며, 신선도가 생명인 벌화분(꽃가루) 역시 대량으로 들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가 국내 꿀벌 생태계의 심각한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꿀벌목장’ 제도의 도입과 공장식 사양꿀(설탕꿀) 생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양꿀 생산은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최근 국회의원,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관련 건의문과 함께 지난 4월에 국회에서 있었던 ‘밀원부족 해결을 위한 꿀벌목장 제도화 정책토론회’ 토론집을 배포하며, 꿀벌 생태계 보호와 양봉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꿀벌 생태계는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특히, 2021~22년 겨울철 78억 마리의 겨울나기(월동) 꿀벌집단 폐사하는 사건은 우리 농업과 생태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러한 대량 폐사 사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이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사양꿀(설탕꿀) 정책을 지목하며, 설탕꿀이 꿀벌의 면역력을 약화하고 수명을 단축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029년부터 한·베트남 FTA로 인해 베트남 천연꿀이 무관세로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국내 양봉 산업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와 벌꿀 수입의 증가 등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일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꿀벌 살리기 운동’이 펼쳐져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열린 이번 ‘꿀벌 살리기 운동’은 최근 이상기후, 꿀샘식물(밀원) 부족, 병해충, 질병 등으로 인한 꿀벌의 소멸 피해와 더불어 수입 벌꿀 증가로 양봉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과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한 생산자단체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소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봉산업의 핵심인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함께 식량안보 및 자연 생태계 유지·보전에 높은 역할을 하는 꿀벌의 화분매개 기능 등의 정보를 전파하고, 최근 꿀벌의 소멸 피해 등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확산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에서 열린 ‘꿀벌 살리기 운동’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주관·주최한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도심지 한복판인 서울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2024 BEE PLACE 꿀벌의 BEE행<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벌꿀 소비촉진을 위한 데이마케팅 ‘88허니데이’가 본격적인 불씨를 지피며 창원시 일대를 달콤히 적셨다. 경남 창원시축협(조합장 조성래)은 지난 8일 창원농업기술센터에서 ‘제1회 88허니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꿀벌의 모양을 닮은 숫자 8을 상징화해 8이 두 번 겹치는 8월 8일을 ‘88허니데이’로 지정, 이 날 양봉농가가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꿀을 다 함께 즐기자는 뜻에서 시작된 ‘88허니데이’는 지난해 88허니데이 선포식에 이어 올해에는 그 규모를 더욱 키워 본격적인 꿀 소비 촉진을 위한 활성화를 선언했다. 조성래 조합장은 “창원시축협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88허니데이가 벌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벌꿀의 판로개척, 소비촉진 등으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창원시축협은 양봉농가의 권익신장과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축협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0만원 상당의 꿀을 경상남도 교육청에 전달,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꿀맛 체험행사를 지원하였으며 조합 임직원들이 모금한 고향사랑 기부금 605만원을 남해군에 전달해 농촌에 대한 사랑과 응원을 표현했다. 한편, 전홍표 창원시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용인시 소속 양봉연구회가 올해 창립 29주년을 맞은 지난 13일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회원들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했다. 이날 행사에서 연구회 회원들은 교육을 통해 양봉 겨울나기(월동) 준비와 벌 키우는 방법 등을 숙지하고, 양봉산업 현안 과제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1995년 설립된 용인시 양봉연구회는 고품질 꿀 생산과 지역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년 전문 강사를 초빙해 벌무리(봉군) 관리 기술 교육 강화와 연로 양봉농가에 인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양봉연구회는 회원 자녀 2명에게 각각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양봉연구회 회원들도 직접 생산한 꿀 40병(2.4kg)을 지역 내 불우한 이웃과 장애인 시설에 전해달라며 시에 이를 기탁<사진>했다. 이에 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장애인복지시설 3곳에 꿀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봉연구회 한 관계자는 “용인시 양봉연구회가 앞으로도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날 전달한 장학금과 꿀이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14일 오후 1시30분경 충남 논산시 은진면 용산리에 소재한 한 양봉장에서 불이나 사육 중인 꿀벌 65통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받고 출동해 2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일 쓰레기 소각 후 남은 불씨가 훈소 과정을 거쳐 주변 가연물에 점화하여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지만 소방 당국은 700여만원의 재산상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양봉농가들의 더욱 철저한 불씨 관리가 요망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024년 7월 3일자로 개정된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국유림 내 양봉농가 대상 벌통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그동안 보전국유림 내에서는 벌통 설치가 불가하였으나 양봉산업 활성화 및 국민소득 증대를 위해 산림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양봉농가가 벌통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된 바가 있다. 이에 양봉농가는 국유림(보전국유림) 내 벌통을 설치하려면 국유림 사용 허가를 신청(사업 계획서 및 사업계획 도면 등 첨부)하여 시·군 관할 국유림관리소에 승인받아야 가능하다. 승인 조건으로는 ‘양봉산업법’에 따른 양봉농가로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벌통 설치 과정에서 산지 형질 변경 및 산림사업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이에 양봉업계는 국유림 내 벌통 설치가 가능함에 따라 양봉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2016년부터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유림 330ha에 대하여 밀원수 조림사업을 실행하였으며, 앞으로도 양봉산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생태계의 유지·보존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장이 펼쳐진다. 국내 꿀벌 살리기 운동 프로젝트다. 오는 19·20일 이틀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BEE PLACE 꿀벌의 Bee행’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꿀벌의 생존환경이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국내 양봉산업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을 드높이고자 마련된 것이다. 인간이 섭취하는 농작물의 70%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꿀벌은 자연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 식량안보와 생존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연산물인 꿀을 비롯해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화분, 봉독 등 인간에게 이로운 다양한 물질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그러나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겨울나기(월동) 꿀벌집단 소멸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인류와 양봉농가, 그리고 우리 생태계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소중한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 지구촌환경과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벌집꿀’ 아이스크림 붐이 또다시 일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사양벌집꿀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대표적인 먹거리 마라탕, 버블티, 탕후루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위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식음료 매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엔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위에 계절에 따라 수확한 여러 과일을 비롯해 견과류, 그래놀라, 벌집꿀 등 수십 가지에 달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MZ세대에서는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러한 인기는 젊은 층이 많이 활용하는 인스타그램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벌집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 소비자들이 다양한 취향과 적극적인 소비 행태가 낳은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봉업계 일각에서는 벌집꿀 수요 증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지난 2014년 논란이 됐던 벌집꿀 파라핀 사태로 인해 양봉업계 전체가 크게 위축되는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벌집꿀로 생산되는 주원료의 대부분이 자연에서 들어오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이 농축협 ‘2024년 농협생명 Pre-연도대상 캠페인’에서 사무소 부문 그룹 1위와 개인 부문 3관왕의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7월 22일 생명보험 총국에서 직접 한국양봉농협 본점에 방문해 사무소 부문 그룹 1위 수상에 대한 영예의 시상식<사진>을 진행했다. 또한 개인 부문에서는 신풍역지점 김수영 지점장과 서울대입구역지점 이세영 과장, 본점 장수비 계장 등이 수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24일 시상식 및 수상직원 워크숍에 참여했다. 한국양봉농협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의지로 조합원께 농업·경제 모든 분야에서 믿음직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일 꿀벌 사육농가, 소방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론 활용한 말벌집 퇴치기술’을 현장<사진>에서 시연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홍순중 교수팀)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날 시연회에서는 퇴치기가 탑재된 드론을 띄워 말벌집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신기술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최근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등 말벌집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면서 농가에서는 사다리, 고소작업차, 장대를 통해 말벌집 퇴치 작업을 펼쳐왔고, 그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꾸준히 야기되어 왔다. 특히, 드론에 부착된 전방 충돌 방지센서 등 첨단 장치를 통해 나무와 같은 장애물 충돌을 막아 진입이 어려운 야산이나 고층 아파트 벽면, 나무 꼭대기의 말벌집을 근접 퇴치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시연에 선보인 드론 퇴치기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타공과 동시에 친환경 약제를 살포하며 5분 이내 약효가 나타나 살충률이 99%에 육박한다. 말벌집 퇴치 드론의 도입으로 안전 장비를 하고도 인명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는 제거 현장에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장수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현철)는 지난 5일 양봉 농업인, 관심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범사업 성과공유 평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보급 시범사업은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우수 꿀벌의 현장 적용과 보급으로 고품질 벌꿀 생산 및 안정 사육 기반 확립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범사업은 국비 1억원을 투입해 양봉사육 농가 11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양봉사 환경개선 시설과 여왕벌 양성, 기자재 등이 지원돼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 호응도가 높아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철 소장은 “꿀벌 품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사양기술과 이상기상 대응 관리 기술 공유를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내 꿀벌 우수품종 사육 기술 정립으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