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31>산란계 육성기 체중 측정 요령을 설명해주세요. A. 최초 측정은 4주령에 실시하며 그 이후에는 2~4주 간격으로 실시한다. 특히, 어린병아리사료→중추사료→대추사료의 교체시기에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동일한 계군의 체중측정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실시해야 하므로 측정 시 측정시간을 고정시켜야 하는데 사료나 물을 섭취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늦은 오후 혹은 새벽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한급이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사료를 급여하지 않는 날 체중을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측정 시 대상 마릿수는 전체 계군의 10%정도 하는데 평사의 경우에는 무작위로 추출하여 개체별로 측정하여 평균체중을 산출한다. 케이지에서는 샘플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조별 열별 상하단을 망라하여 앞부분에서 ⅓, 중간에서 ⅓, 뒷부분에서⅓씩 고루 측정하며 케이지칸에 1수가 도태 또는 폐사하여 마리수가 다른 칸은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측정 시에는 압사사고나 날개 또는 다리의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Q.<32>카니발리즘(cannibalism)의 발생 원인과 그 대책은 무엇인가요? A. 카니발리즘은 계사
[축산신문김수형기자]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전국의 농가와 지자체가 분주하게 뛰고 있다. 그 중에서 일부 지자체는 지역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상담반을 운영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등 귀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무허가축사 담당자 워크숍에서 전라남도 곡성군, 경기도 포천시, 전라남도는 지역우수사례 발표를 하며 타 지자체에서도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독려했다. 이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간제 근로자 활용 농가 맞춤형 해결책 제시 안내문·현수막·문자 등 적극 홍보활동 펼쳐 전남 곡성군에서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을 부여받은 농가는 328농가. 이 중 48농가(14.6%)는 적법화를 완료했으며, 인허가 접수 중인 농가는 5농가(1.6%), 설계도면 작성 농가는 164농가(50%), 측량 중인 농가는 21농가(6.4%)로 집계 중이다. 3농가(0.9%)는 미진행 상태이며 87농가(26.5%)는 폐업을 결정했다. 곡성군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 T/F팀을 구성, 올해 5차례의 간담회를 추진했다. T/F팀장인 부군수를 비롯해 행정(축산+환경+건축),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축종별대표, 곡성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생산이 수요를 넘어선 세상에서 가치를 유지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1:1 물물교환의 시대가 아닌 만큼 가치는 해당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누리는 소비자의 효용을 탐색한다. 이제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브랜드가 만드는 인프라를 가지고 싶어 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소비자와 소통하며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자 한다. 축산물의 생산자들은 이러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순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장은 가격이 지배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시장은 가치를 중요시 한다. 물건의 생산가와 유통가를 합한 금액이 판매가격이 아니다. 판매가격은 소비자가 합의할 수 있는 가치의 가격이다. 생산자들이 시장의 가격만 따라가면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격을 선도하는 생산자는 가치를 선도하기 때문이다. 축산물에 인문과 철학과 예술의 공감을 담아야 한다. 다 똑같은 고기에 무슨 말인가. 우리나라 전체 농업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축산업이다. 1차 산업에 머물고 있는 국내 축산업계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다가선 수입 축산물이 자생축산물의 생태를 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축산물 내에 항생제 등 유해물질 잔류문제는 오래 전부터 반복적으로 이슈가 돼왔다. 축산물은 매일 식탁에 오르는 식품이므로 잔류물질 문제는 자연히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게 돼 있다. ▶ 2010년 7월 23일자 K신문은 ‘우린 항생제 범벅 치킨을 먹는다’는 내용의 기고를 사실 관계 확인도 않고 게재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연히 닭고기 소비는 급감하고 육계가격은 급락했다. 닭고기뿐만 아니라 계란소비까지 크게 줄었다. 양계농가를 대표하는 양계협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해명자료를 내고 이해를 구했으나 소비자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흘러야 했다. 양계농가와 유통업계의 피해가 막심했다. ▶ 그렇다면 실제로 대부분의 닭고기가 항생제 범벅인가? 계란이 항생제 범벅인가? 그렇지 않다. 일부 농가의 잘못을 전체가 그런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대부분의 농가는 선의의 피해를 입은 것이다. 언론으로서는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알 권리라는 명분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은 대다수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것이 공익적
Q. <25> 닭 사료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사료는 한 가지 이상의 영양소를 가지며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으면서 소화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산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닭 사료는 닭이 유지, 성장, 번식 등의 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완전배합사료로써 옥수수, 소맥 등의 곡류, 대두박 등의 식물성 박류, 동물성 가공 부산물, 지방 그리고 광물질과 비타민 프리믹스 같은 여러가지 원료들이 혼합되어 있다.이들 원료들은 물과 함께 가금의 성장, 번식 및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광물질 및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를 공급한다. 가금의 대사, 유지와 닭고기 및 계란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는 탄수화물과 지방뿐만 아니라 단백질에 의해서도 공급된다.특히 계란을 낳는 산란의 경우, 석회석, 인산칼슘 등을 통해 다량의 칼슘과 인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필수 영양소 이 외에도 질병 예방, 건강 유지, 생산성 개선, 면역 증진, 기능성 양계산물 생산 등을 목적으로 미생물제, 유기산, 식물 유래 천연물 등의 첨가제를 함유하기도 한다. Q. <26> 사료의 저장과 품질관리는 어떻게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식품안전과 관련된 사건이나 사고는 수없이 많다. 언론에 보도되어 크게 이슈가 됐던 사건도 ▶ 고름우유 사건 : 1995년 10월 22일 MBC-TV 뉴스 고발프로 ‘카메라출동’에서 “유방염이 걸린 젖소에서 고름 섞인 우유가 나온다. 일부 유가공업체들이 유방염을 앓고 있는 젖소에서 짜낸 원유로 마시는 우유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도 대서특필했다. 당연히 낙농가와 유업체의 부도덕성과 정부의 감독소홀이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아연실색했다. ‘우리 아이가 마시는 우유에 고름이 들어 있다니 말이 되는 소린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국민들에게 준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꽤 많다. 사건의 유형을 보면 불량식품제조 및 판매, 부적합한 원료사용, 함량미달 제품, 불법도축, 유해물질 함유, 세균오염, 원산지표시 위반, 둔갑판매, 건강유해식품, 부정유통, 집단식중독, 학교급식·군급식 비리 등 매우 다양하다. 이번 호에서는 과거에 크게 이슈가 됐던 식품관련 사건·사고들을 돌아보고자 한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옛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로 나가기 위함이다. ▶ 그러
(전 농협대학교 총장) ▶ “계란이 사라졌다.”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아침 조선일보의 1면 머리기사 헤드라인이다. “계란에서 피프로닐 검출, 모든 농가 전수조사” “이미 15만개 유통, 대형마트, 편의점 계란판매 중단”이 부제로 올라왔다. TV방송 역시 톱뉴스로 보도했다. 계란을 폐기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방영되었다. 모든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까지 보도에 열을 올렸고 연일 계속되는 보도로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 농장에서는 계란이 매일 생산되는데 유통채널이 끊겨 재고가 쌓였다. 정부는 산란계 농장을 전부 조사한다고 분주하고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Fipronil)을 사용한 농장과 이를 판매한 업체는 당연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할인마트에서는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소비자들은 계란 판매대에 발길을 끊었다. 계란가격이 폭락하고 농가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렇게 사태가 커지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대책반이 꾸려지고 개선방안이 검토됐다. 식품안전 문제는 이렇게 소비자의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다.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및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축산신문 기자] Q.<24>육계의 적정한 사육밀도를 설명해주세요. A. 육계 1수당 바닥 면적은 출하 일령, 기후와 계절 및 계사형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개방계사에서의 수용밀도는 출하시점을 기준으로 30~34㎏/㎡(99.2~112.4㎏/3.3㎡)가 적당하며, 여름이나 출하체중 3㎏이상의 경우에는 27㎏/㎡(89.3㎏/3.3㎡)까지 줄일 수 있다. 육계의 사육밀도는 계군의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며, 밀사는 사육환경을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수익성을 크게 저하시킬 수도 있다. 수용밀도를 높일 경우 급이기나 급수기를 늘려주는 것을 잊지 말고 공기의 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사육밀도가 높으면 사육후기에 증체 저하, 폐사율 증가가 나타나고, 깔짚 상태의 악화로 인한 등외품, 타박상, 다리 결함이 증가한다. 피부 손상이 늘어나고 깃털 발생불량, 균일도 저하의 원인이 되어 생산성과 상품성이 떨어진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예전에는 푹 끓인 쇠고깃국 한번이면 쇠해진 몸에 활기가 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쇠고기는 귀한 고기였다. 맛은 좋지만 가격은 서민이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가격이라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고기였다. 지금도 다른 육류보다 쇠고기 가격은 높다. 이러다 보니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수입 쇠고기에 손길이 닿는다. 신토불이 건강한 식재료가 수입으로 들여오는 물건들의 싼 가격에 밀려 점점 소비자들에게서 멀어진다. 수치로 보면 2018년 한우의 총 소비는 20만5천톤을 넘겼는데 수입된 쇠고기는 41만 톤이 넘게 들어왔다. 이는 쇠고기 수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서 한우보다 수입 쇠고기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다양한 나라들과 추진하는 FTA로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점점 낮아질 것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축산물들이 점점 밀리게 생겼다. 일부 한우 생산지에서는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다. 최근 한우산지로 유명한 홍성에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베트남으로 수출길을 뚫었다. 비록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냉장육의 수출길은 다양한 라인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면에서 성공적이다. 냉동육보다 좋은 육질의 냉장육을
[축산신문 기자] Q.<23>수질 관리의 중요성과 개선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닭은 매일 200∼400㎖의 물을 마시고 있어 물에 유해물질이 미량으로 함유되어 있더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물에는 약 2천여종의 물질이 오염될 수 있고 약 750여종은 실제로 검출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 각국은 먹는 물 중에 오염가능성이 높은 유해물질에 대하여 일생동안 섭취하여도 유해하지 않는 농도인 최대허용량을 먹는 물 수질기준으로 정하고 먹는 물은 이 기준에 적합하도록 정수 처리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상수원수에 유입되는 유해물질은 지역의 산업형태에 따라 대상물질과 그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수질기준은 그 나라의 산업 특성을 고려하여 다르게 설정된다. 또한 수질기준은 시대에 따라서도 변하여, 과거에는 지표 미생물, 지질성분, 중금속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현재에는 농약, 유기화학물질, 소독부산물 등 미량이지만 독성이 높은 물질로 확대되어가고 있으며, 수질기준도 mg/ℓ에서 ㎍/ℓ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 육계에게 공급되는 수원지의 물은 칼슘(Ca, 즉 경도), 염분과 초산염(질산염) 농도를 조사하여야 하며, 계군별 수원, 저수조 및 급수기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가 매일을 살아감에 있어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다. 음식 즉 식품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어떤 식품을 섭취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는 매우 신중하게 된다. 비만을 줄이기 위해서 다이어트 식단을 짜고, 고혈압 ·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 식이요법을 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른 식생활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는다. TV의 건강프로나 요리프로에 열광하는 시청자가 느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마트에 가서 식품을 구입할 때 원료, 원산지, 품질, 영양소 함량,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되는데, 가장 큰 관심사항은 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이라고 한다. ▶ 그간 국내외에서 식품안전문제는 끊임없이 이슈가 되어 왔다. 식품 내 농약, 중금속, 항생제 등 유해물질의 잔류, 대장균 곰팡이 등 유해세균의 오염, 비브리오 노로바이러스 등의 오염, 유해 첨가물의 사용, 일본의 방사능 오염, 최근의 살충제 계란보도에 이르기 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식품안전 관련 사건은 언론의 단골 이슈가 되었고 이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TV프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소위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어린송아지가 어미의 젖만 먹고도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 분명하지 않은가. 우유에는 특히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학교우유급식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런데 지금 어이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2018년도에 군 급양지침을 개편하면서 ‘흰우유’ 급식횟수를 연간 1인당 200㎖씩 456회에서 437회로 줄인 바 있다. 그런데 금년에 또 다시 비록 적은 양이긴 하지만 급식회수를 435회로 줄이고, 게다가 435회 중 24회는 흰우유 대신에 가공우유(초코, 딸기, 바나나)로 바꿨다. 장병들이 마시는 우유의 양을 줄이다니,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알면 얼마나 실망이 크겠는가. 또 장병들이 선호한다는 이유를 들어 흰우유를 줄이고 가공우유를 급식하겠다니 이는 포퓰리즘 행정의 폐단이다. ▶ 체력은 국력이라고 한다. 군 장병의 체력은 당연히 군사력과 직결된다. 그런데 ‘완전한 식품’이라 불리는 우유급식을 축소한다고 하니 어인 일인가. 장병들이 흰우유 취식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