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안승일 사무총장(나눔축산운동본부)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최근 뜻 깊은 기부를 받았다. 운동본부는 축산농가에서 한우 한 마리를 기부 받아 수도권의 5개 복지센터와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전달했다. 기부의 주인공은 경북 영주에서 30년 가까이 한우를 키워온 축산경영 지식인인 까치농장 송무찬 대표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에 한우 한 마리 기부는 축산농가 최초의 일이다. 누구나 기부와 나눔을 생각을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나부터, 지금부터, 쉬운 것부터 실천할 때 나눔축산운동이 확산되고 그것이 홀씨가 되어 불타오를 것을 확신한다. 나눔축산운동에 대한 현장농가들의 관심과 기부문화가 확산될 때 이웃들이 축산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보다 따뜻해질 것이다. 이번 한우 한 마리 기부가 나비효과를 발휘하면 나눔축산운동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해년 새해, 더욱 많은 축산농가의 기부참여를 기대한다.
[축산신문] 김준연 대표(삼원기업) 본격적인 한파가 연일 지속되면서 혹시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을까 축산농가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으로 인한 피해는 지역경제는 물론 축산업 생산기반이 송두리째 뽑힐 수 있다는 교훈을 지난 수차례 같은 경험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번 잃은 신뢰를 되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통렬히 깨닫게 했다. 이에 모든 유관기관을 비롯해 양축농가들은 기존 방역시설 수시 점검은 물론 질병 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올해는 반드시 가축 악성질병 발생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어야만 할 것이다.
[축산신문] 우영묵 전 위원장(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위원회) 18회부터 21회까지 4년간 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무사히 마쳤다. 그간 한우능력평가대회를 통해 한우의 눈부신 개량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출품우 모두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능력이 좋았다. 이제 임관빈 신임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더욱 발전하는 대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우농가를 넘어 소비자들에게도 한우의 뛰어난 유전적 가치를 알리는 대회로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축산신문] 왕영일 감사(대한한돈협회) 스페인산 돼지고기 ‘이베리코’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도토리를 급여한 흑돼지라는 스토리를 앞세워 고급 외식시장 뿐 만 아니라 그동안 수입돼지고기의 불모지로 여겨져 왔던 신선육 시장에서도 그 세를 넓혀가는 양상이다. 이는 곧 수입육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제2의 이베리코’ 가 되기 위한 스토리 마케팅이 마치 대세처럼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실체다. 도토리를 급여한 흑돼지고기의 경우 그 수출량이 극히 미미할 뿐 만 아니라 하몽과 달리 스페인 현지에서도 별도의 관리체계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등급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이베리코 취급 외식업소가 어떻게 난립양상까지 보일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손종서 위원장(한돈협회 미래전략위원회) 양돈전산 프로그램인 한돈팜스를 통해 국내 양돈현장의 이유후 육성률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지난해 국내 양돈농가들의 이유후육성률은 평균 85.5%. 이유 후 구간에서 100두 가운데 15두 가까운 돼지가 폐사함을 의미한다. 평균 6두 정도만이 폐사하고 있는 덴마크와 경쟁을 논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 밖에 없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 생산성이 다소 떨어지는 미국도 9두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을 논하기 이전에 농가 수익향상을 위해서라도 이유후 육성률 향상은 필수조건이다. 번식성적도 중요하지만 생산된 자돈을 최대한 많이 살려 출하할수 있는 대책마련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축산신문] 배연금 위원장(한국토종닭협회 종계부화위) 토종닭 산업은 연간 4천500만여수의 병아리가 분양돼 차별화 된 닭고기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토종닭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성수기와 비수기 간의 소비 격차가 벌어지고 도계 중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 보다 양질의 토종닭을 생산하기 위해 종계 생산 주령을 80주에서 68주령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비싼 가격의 종계를 구매해 생산주령을 줄인다는 것은 종계장에게 큰 모험이고 도전이지만 우량 병아리의 생산,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을 위해 서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토종닭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축산신문] 김종상 전무(한국양봉협회) 현재 우리나라 양봉산업은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양봉농가에 비해 제도적 장치의 부재와 정부지원 역시 타 축종에 비해 홀대받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만 보더라도 유례없는 아까시벌꿀 흉작으로 인해 많은 양봉농가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정작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은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전국 4만여 양봉농가들의 염원과 미래의 희망이 담겨있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연내 통과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봉산업 발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한편, 자연생태계 유지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축산신문] 김상욱 회장(이천한우회) 무항생제 인증에 있어 PLS(농약허용기준 강화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계란의 살충제 파동으로 촉발된 이 문제는 지금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무항생제 인증에 있어 33가지의 잔류물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이 잔류물질을 검사하는 것이 가축의 분뇨를 채취해서 한다는 것이다. 최종 생산물인 한우고기에서 잔류가 나왔다면 모르지만 분뇨에서 그것도 과도한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황당한 기준에 농가는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우수한 한우고기를 생산하겠다는 목적으로 나름 관심을 갖고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이런 황당한 일로 인해 그 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현실적인 기준마련과 인증제도로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농가들이 한숨짓도록 하는 일은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
[축산신문] 김성기 이사(코미팜)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수출시장에서 10년 가까이 신바람 항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내수포화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승곡선은 다소 완만해 질 수 밖에 없다. 이 때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운영자금 등 정부 지원이 다시 탄력을 붙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러한 정부의 뒷받침이 있기에 과감히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다. 이 도움을 받아 동남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수출영토를 넓히기도 했다. 정부 지원에 유연함을 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예를 들어 전시회 뿐 아니라 수의사대회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있다. 또한 최근 홍보 트렌드를 반영해 리플렛은 물론, USB 제작 등도 지원 대상이 됐으면 한다.
[축산신문] 김영호 팀장(농협축산경제 방역대응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특별방역대책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고병원성AI 및 구제역과 같은 악성가축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에는 기존의 구제역과 고병원성AI 이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발생해 지금도 확산일로에 있다. 특단책을 시행하지 않는 한 인접국가인 우리나라로의 유입이 우려된다. 가축질병은 엎질러진 물과 같아서 발생하면 수습에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전국적으로 퍼진 병원체를 청정화 하는 일도 너무나 어렵다. 따라서 예방관리만이 최선이다. 축산인, 공무원과 일반국민 등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질병 발생이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축산신문] 정지상 부회장(한국육계협회) 국내 육계업계의 친환경 닭고기 시장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MRL 계란 파동’으로 친환경 인증(무항생제) 농가의 가금산물 농약 잔류가 논란이 된 이후 친환경 인증농가의 신규·갱신 심사기준에 환경시료 검사기준(계분)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축종에서는 ‘친환경인증제 폐지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처벌이 엄중해 피해가 막심한데 정작 검사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지다 보니 법을 지키기 조차 힘들어서다. 사육중 질병 발생 시 극히 허용된 항생제를 쓰고, 또 충분한 휴약기간을 거쳐 출하함으로써 닭고기에는 일체의 항생제가 잔류되지 않는다. 그런데 계분에서도 잔류농약이 일절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다. 정부의 검사기준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이 1%에도 미치지 못하게 돼 친환경 닭고기 시장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 업계에서 십 수년간 노력해 만든 친환경 닭고기 시장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사육하는 전체 육계농가 30% 이상의 농가들이 받을 경제적 피해도 심각하다. 최근 정부가 이와 관련 축산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만큼 조속한 시기
[축산신문] 구본조 상무 (코미팜) 중국에서는 여전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히려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39건이 확진됐다. 하지만 국내 방역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느슨해 지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전염병은 이러한 빈틈을 파고든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양돈 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오염될 경우 청정화가 쉽지 않다. 앞으로 수년간 이 무서운 질병과 계속 싸워야 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예방이 최선책이다. 국경검역과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농장에서는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소독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시중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능이 검증된 소독제들이 나와 있다. 잠깐 방심이 화를 부르게 된다. 결코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