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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축산신문김영길기자] 건강하고 오래살려면 육류를 보다 많이 먹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쏟아져 나왔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나눔축산운동본부·축산신문 후원으로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식약동원(食藥同原), 알고 먹으면 건강해진다’를 주제로 ‘축산바로알리기 전국 순회 교육’ 2회차 교육<사진>을 실시했다.이 순회 교육은 오는 12월까지 전국을 돌며 총 10회에 걸쳐 1천여명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1회차 교육은 지난달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2회차이며 3회차 교육은 다음달 5일 천안축협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2회차 교육에서 최윤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축산물 섭취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한다는 등 건강을 해친다는 ‘축산물 유해론’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밝혔다.이어 “오히려 축산물 섭취는 이들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것은 물론 체중감량, 당뇨병·아토피·치아질환·염증·알츠하이머 질병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등 건강에 매우 이롭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축산물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한 과학 논문이 속속 발표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저탄고지(LCHF) 식단 중심으로 식품 가이드라인을 바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예를 들어 일본에서 장수와 노화를 깊이 연구해 온 시바타 히로시 의학박사는 실제 장수자 중 채식주의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밝히면서 고기를 자주 먹은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너무 많다. 반면 축산물 섭취량은 모든 연령층에서 부족한데, 특히 노년층에서는 권장량에 미달할 정도다”라고 지적하며 국민건강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축산물 섭취 증가가 요구되고 있다고 조언했다.김해영 포에버성형외과 원장은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 살이 찐다는 ‘나잇살’은 핑계에 불과하다. 대사와 호르몬 때문이다”며 적절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충분히 날씬해 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김 원장은 특히 “비만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에 원인이 있다.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식단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건강과 장수는 인류의 꿈이고 희망이다. 이번 전국 순회교육을 통해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바로 잡아 국민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업계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안티축산’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또다른 ‘안티축산’ 을 양산, 축산업을 위협하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축산학회와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하에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공동심포지엄<사진>을 갖고 ‘안티축산’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범축산기관·단체 결집으로 ‘안티축산’에 대응해야” 자조금연합 부활도 ■ 지정토론 ▲김홍길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예전부터 미곡위주의 식문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나라는 최근 육류섭취가 50%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 소비자들이 육류섭취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축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축산업이 무너지면 농촌경제가 무너진다. 규제 만이 아닌 지속가능한 축산을 할 수 있도록 진정한 의미의 동물복지, 친환경 인증제도의 틀을 명확히 함과 동시 미허가축사 특별법 제정으로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 ▲정명일 대표(건세바이오)=먼저 한 가정의 주부로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축산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건강유지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료 등을 통해 유기화합물이 잔류하고 있는 육류를 평생 먹었을 경우 문제가 발생치 않는다는 검증이 필요하다. 아울러 동물이 건강하게 사육된다면 산물도 건강하다. 일거양득을 위해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부탁한다. ▲조희경 대표(동물자유연대)=축산업계와 동물보호단체들의 인식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축산업계서는 아직도 동물복지의 개념이 식품안전과 환경문제에 머물러 있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장식 축산을 시작한 서구에서 스톨이나 케이지 등에 대해 반성하고 폐지한 것처럼 그런 수순으로 가는 게 맞다. 축산물을 무조건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소비자들은 좀더 나은 환경에서 사육되고 인도적으로 도축이 된 축산물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여기까지 시민의식이 변화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황선옥 고문(소비자시민모임)=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가 있다는 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축산업계와 소비자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축산물 생산·도축·가공·유통 현장을 다니며 축산업에 대한 검증·평가활동 등을 한 결과 축산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쇠고기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 과학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르다. 전문가들 조차도 견해가 엇갈리는 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축산학회가 명확히 규명해 소비자가 잘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국내 축산업은 그간 스케일에 집중함으로써 효율과 수익에만 치중한 나머지 디테일이 부족했다. 이제 최대가 아닌 최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적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축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자조금연합을 부활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축종들이 한목소리로 축산의 가치를 알리는 것을 제안한다. 축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미칠 수 있는 용어의 개선이 필요하다. 모든 축산인들이 기본과 원칙에 입각, 책임감을 가지고 생산 활동에 임하는 ‘참 축산인’의 모습이 요구된다. ▲성경일 회장(한국축산학회)=축산물인 고기나 우유를 먹는 것에 대해 부도덕하다고 표현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분석해야 한다. 인간과 동물이 관계하는 방식에 따라 산업동물 반려동물 야생동물로 나눌 수 있다. 산업동물인 가축이라는 입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리하고 인문사회학적으로도 함께 생각하면 좋겠다.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축산업계가 국민과 함께 하는 축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못된 정보 등으로 왜곡된 선입견을 갖게 될까봐 걱정이다. 범 축산업계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축산 바로 알리기에 나서야 한다. ■ 청중토론 ▲남성우 전 대표(농협축산경제·전 농협대 총장)=축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들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데 반해, 축산인들은 이에 대한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 더 늦기 전에 축산인 모두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 산발적 대응을 할 때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를 위해 정부, 농협, 각축종 생산자단체, 소비자 등 관련자 모두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축산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여 줄 것을 제안한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축산물 안전·동물복지 등 사회적 요구 부응 가능해도 소통체계 미비로 불신 야기 범 축산업계 긴밀 상호협력 과학적 체계적 논리로 무장 소비자 이해폭 넓혀나가야 지금까지의 땜질식 대응만으론 ‘안티축산’ 의 근본적인 해소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개최된 한국축산학회(회장 성경일·강원대 교수)와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축산물 안전성은 물론 축산업의 환경 및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을 뿐 만 아니라 축산업계 차원의 노력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소비자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최윤재 회장은 이날 ‘축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축산물 안전성 확보와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는 선진국 수준을 넘어설 정도”라면서 “하지만 소비자의 시각에서 바라볼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약처가 살충제 계란 파동이 있은 후 4개월만에 ‘피프로닐 검출량이 가장 많은 계란을 1~2세 아이의 경우 하루 24.1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무방하다’ 고 발표했지만 이미 산업은 피폐해지고 소비자들의 불신은 극에 달한 사실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하기도 했다. 정부와 축산업계가 사전에 대비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혼란’ 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안전정책’ 을 ‘신뢰의 정책’ 으로 전환하되 축산업계 차원에서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생길 때만 즉흥적이고, 단발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충분히 과학적인 논리를 사전에 마련, 조직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소비자, 언론과 소통하고 교육하며 홍보해 나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윤재 회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축산업계의 긴밀한 상호협력은 물론 한국인의 식습관이나 유전적 요인도 감안한 장기적인 연구 및 전문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축산환경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도 같은 맥락으로 안티축산에 접근했다. 이영희 원장에 따르면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가 이미 마련, 시행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축산 현장의 냄새저감을 위해 정부와 축산업계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광역축산냄새개선 사업을 통해 해당지역의 민원이 70%이상 감소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영희 원장은 각종 정책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축산업으로 거듭 날수 있는 질적 성장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복지 역시 관련 제도의 정착과 함께 양축현장에서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전중환 박사는 이날 ‘축산업에서 동물복지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2011년 동물보호법 개정과 함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도입한 결과 올해 4월 19일 기준 전국애 211개소의 농장이 인증을 받았을 뿐 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나 양축농가들 사이에 동물복지에 대한 개념이 잘못 해석되면서 동물복지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거나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는 한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안티축산’에 대한 대응, 보다 적극적이면서 체계적인 소통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를위해 ‘축산자조금 연합의 부활’과 함께 산·학·관·연 공동으로 구성된 ‘T/F’ 구성도 제안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축산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막연히 ‘좋다’ 는 식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인 만큼 기대도 적지 않다. ■ 한국축산학회축산학회(회장 성경일·강원대 교수)는 오는 29일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와 공동으로 양재동 aT센터 그랜드볼륨에서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종합심포지엄을 개최한다.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 하에 이뤄지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축산물 안전성과 건강’(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 ‘친환경축산의 현황과 발전방안’(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 ‘축산업에서 동물복지현황과 발전방향(국립축산과학원 전중환 박사)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전국한우협회장) ▲황선옥 소비자시민의 모임 고문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정명일 건세바이오 대표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이 참여해 각자 위치에서 바라보는 축산업과 축산물의 현재, 그리고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는 내달 26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201동 101호에서 아토피와 축산물의 연관성을 다루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와 공동으로 갖는 5번째 행사인 이번 심포지엄 1부에서는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의 ‘염증과 건강’이, 류호성 연세노블의원 원장의 ‘엄마부터 시작하는 아토피 치료’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2부에서는 이충형 올바른서울병원장(아토피,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 장부터 세포까지 치료해야)과 유튜버 로우(플랜트 패러독스 : 렉틴, 단순당, 과당과 염증)의 주제발표는 물론 ‘키토 도시락과 함께하는 콘서트’ 및 황미진 소중한유외과 원장과 김해영 포에버성형외과 원장의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축산물의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이들 대부분 특정 산업과는 이해관계가 없는, 의학과 영양학계 주도하에 객관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실제 적용과 함께 그 효과를 확인한 국내외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그 파급력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제는 건강에 유해하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나 소비자들 사이에 만연한 오인지를 바로잡는 수준을 넘어서 각종 질병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품’으로서 새로운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저탄고지식’(저탄수화물고지방식, low carbohydrate-high fat diet) 열풍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인 만큼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을 뿐 만 아니라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각종 염증저하는 물론 암, 치매, 심장병과 노화예방, 혈중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인 축산물의 어떠한 특정 성분이, 어떤 형태로 인체에 작용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낸 연구결과까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에 따라 축산업계는 물론 소비자단체도 나서 축산물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행보에 동참, 기대를 모으고 있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내달 2일부터 ‘축산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교육’에 돌입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오는 11월까지 20차례에 걸쳐 이뤄질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 및 식품섭취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육류섭취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축산물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 영역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저탄고지식’을 비롯해 축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데 핵심역할을 담당해온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는 내달 26일 아토피를 주제로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와 공동으로 제5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에서부터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이에 앞서 한국축산학회는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을 주제로 이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심포지엄을 통해 ‘축산물의 안전성과 건강’ 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이날 심포지엄에는 축산업계 뿐 만 아니라 소비자단체와 의료계, 동물보호단체 등이 패널로 참석, 다양한 시각에서 친환경산업으로서, 축산업이 가야할 방향과 동물복지 대책도 함께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축산업계 일각에서는 지금 수준의 축산 알리기 노력만으로는 우리 소비자들 사이에 뿌리깊게 내리고 있는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축산물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이와 대립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반격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겨냥한 것이다.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체에 다발하고 있는 질병의 원인을 축산물 섭취에서 찾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면서도, 동물복지에 관심이 높거나 채식을 선호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행보가 축산물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추세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따라서 범 축산업계 차원에서 보다 공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축산물 알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안티축산이나 축산물의 가치 왜곡론에 대한 정면대응이 오히려 그 내용을 홍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해온 것에서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축산물의 긍정이미지 확산사업에 참여해온 홍보전문가들은 “영양학적 효과를 과장하거나 불확실한 학설을 과학적 진실처럼 홍보하라는 게 아니다. 각 축종별 자조금을 통해 이뤄진 연구결과 등 그간 알려진 과학적인 사실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축산물은 물론 축산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범 축산업계 공동의 로드맵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가칭 ‘남북한 농축산 교류센터’ 설립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공학부 최윤재 교수(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는 지난달 25일 가진 ‘북한농업 특강’을 통해 남북한 농축산업의 진흥을 위한 첫단계로 양측의 교류와 협력을 준비하고 주도할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학원생은 물론 농축산업계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서울대 농생대에서 이뤄진 이날 특강에서 최윤재 교수는 북한과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지 농축산업의 일반적인 통계자료나 발전방향에 대한 객관적인 기초자료가 매우 미흡, FTA 체제하에서 생존하기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라도 남북한이 동시 참여하는 기구의 출범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윤재 교수는 “북한농업의 리모델링을 통한 충분한 먹거리 생산은 북한동포 삶의 질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통일이 이뤄지기 전이라 북한이 개방체제로 전환된다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협력모델이 될수 있다”고 밝혔다. 최윤재 교수는 이에 따라 남북한 과학기술 전반을 다루는 ‘평화과학기술교류센터’를 설립하되 그 안에 농업과 축산업, 임업 부분을 전담할 ‘남북한 농축산 교류센터’ 설치 방안을 한림원을 통해 마련, 정부에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서울대 최윤재 교수<사진>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으로 선출됐다.지난 1994년 순수 민간단체로 설립된 한림원은 각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참여, 국내 과학기술 선진화와 세계화에 기여해 왔다. 공학부와 이학부, 의약학부, 정책학부, 농수산학부 등 5개 전공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통상 각 전공을 대표하는 석학이 부원장을 맡게 된다. 최윤재 교수는 사실상 농수산학부의 대표로서 이달 1일부터 한림원의 회원담당 부원장으로 3년간 활약하게 된다.최윤재 교수는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축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할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탄수화물을 줄이고 양질의 지방이 포함된 육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암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교수)와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현·사랑의의원장)가 공동 주최한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라이프(Ⅳ:암)’ 심포지엄이 지난 18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명일 박사(건세바이오텍 대표)는 ‘저탄고지로 암세포는 굶기고 정상세포는 건강하게’라는 주제발표에서 암예방을 위해서는 저탄고지 식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암은 유전질환이 아닌 대사질환으로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겨 포도당을 완전히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며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미토콘드리아 이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암은 인슐린이 없으면 자랄 수가 없는데 미토콘드리아 이상으로 포도당을 연소하지 못할 때 인슐린이 상승하는데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이 그 원인이라는 것. 이에 정 박사는 혈당과 인슐린을 낮추는데 저탄고지 식단인 케톤식이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 케톤식은 지방과 나머지 영양소의 칼로리 비율을 4대1로 맞추는 식단으로 총 섭취하는 칼로리의 70~80%를 지방으로, 20%는 단백질, 10%는 탄수화물로 맞추는 저탄고지 식단이다. 정 박사는 “효과적인 케톤식을 하기 위해 빵, 떡, 면과 같은 정제탄수화물과 단맛이 있는 과일을 피하고 오메가-3와 오메가-6가 균형을 이룬 육류와 올리브유, 버터, 들기름 등을 섭취해야 하며 다량의 채소를 식단에 포함시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탄고지 식단과 관련해서 이강욱 이강욱내과의원 원장은 “고온에서 육류를 조리 할 때 포도당과 단백질 또는 지방이 비정상적인 결합을 이루면서 암유발 물질인 AGE(최종당산화물)을 생성하기 때문에 육류를 조리할 때는 천천히 낮은 온도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윤재 회장은 가공하지 않은 육류나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을 섭취했을 시 오히려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부전의 발병률이 감소한 연구결과를 전하며 “소비자들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고, 축산업계가 잔류물질 위험을 최소화하는 축산물 생산에 힘써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기자] 저탄고지협회 공동 4차 심포지엄 개최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서울대교수)=오는 1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201동 101호에서 ‘저탄고지 라이프: 암’을 주제로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와 공동으로 4차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윤재교수(서울대학교) 휴전선 접경 멧돼지 모니터링 강화 일단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우라면 야생멧돼지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유럽에서 동쪽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위험한 요인 두가지를 꼽으라면 야생멧돼지와 오염된 육류를 들 수 있다. 야생멧돼지의 경우 북한을 거치지 않고 바다를 건너 들어오기는 불가능하니 언뜻 보면 우리의 위험요인에서 배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북한이 국내 정세와 여러가지 상황상 현지 ASF 발생을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내 야생멧돼지, 비무장 지대를 통해 전파가 되기 시작한다면 휴전선 인근 양돈장에서 먼저 발생할 수 있음을 절대로 간과해선 안된다. 야생 멧돼지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와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이유는 우리나라에 약 20~30만 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야생 멧돼지의 활동 영역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생 멧돼지의 활동권 분석을 위해 2012년 7월, GPS를 달아 야생 멧돼지의 활동 반경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오대산에 2마리, 한려해상국립공원에 1마리 등 3마리에 GPS 위성추적 발신기를 달아 6개월 동안 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수렵과 포획이 금지된 오대산에선 하루 행동권이 최대 2.38 ㎢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우리나라는 돼지열병 (CSFV)을 위해 연간 1천400~1천700개 정도의 수렵된 야생멧돼지 시료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돼지열병 항원이 잇달아 검출되면서 야생 멧돼지를 통한 위험 가능성이 상존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럽을 포함한 국가들에서 양돈농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케이스를 보면 야생 멧돼지로 추정되는 감염 원인은 겨우 1.41%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야생멧돼지와 양돈농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케이스를 분석해보니 야생멧돼지와 야생멧돼지 사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야생멧돼지 사체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은 국제사회에서 발생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최초 발생에 있어 야생 멧돼지의 위험이 상당히 간과되고 있을 수 있다. 러시아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했던 데에는 러시아 양돈산업의 구조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차단방역이 우수한 농가는 전체 농가의 61% 정도 되지만 차단방역 시설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는 소규모 농가나 backyard 수준의 농가도 각각 5%, 34%나 되기 때문에 야생 멧돼지가 감염될 경우 양돈장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 실제 데이터 분석에서도 러시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케이스 중 backyard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우는 63.2%나 됐다. (참고 자료 : EFSA 2014년 보고서). 효과적 대응 소독제 사용 지침이 필요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독제에 대한 지침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져 있다. 이에 지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어떤 소독제를 써야 하는지 물어도 대답하기가 곤란하다. 검역본부에서는 기존 문헌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소독제 중에 가장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독제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해외 전염병과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로 효능 있는 소독제에 대한 효력 시험을 실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끝>
[축산신문] 최윤재 교수(서울대학교) 더 강력한 국경방역이 필요 만약 우리나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된다면 그 루트는 국경을 통과한 음식물을 통한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2017년 3월에 발생한 러시아의 경우에도 사육규모가 약 40두 정도 되는 backyard 사육 농가에서 발생되었는데 이런 소규모 사육 농가의 경우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을 먹이로 급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도가 높다 하겠다. 바이러스가 들어온 다음 돼지에 바이러스가 가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 보다는 국내에 아예 유입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쉬운 방법이 된다. 그런데 불행히도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매년 약 2톤, 돈으로 환산하면 약 4천만원 어치의 축산품이 공항이나 항만에서 압수 당하고 있다. 만약 이들 축산물 중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축산물이 있다면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 바이러스들은 대부분 열이나 건조한 조건에 약해서 체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만큼은 예외여서 2017년에 새로 발간된 세계식량자원기구 (FAO) ASFV 매뉴얼에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 기간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나와 있는데 이 자료를 보면 냉동 고기에서는 무려 1천일, 4도에서 보관한 혈액에서는 약 540일, 건조된 고기나, 염지된 고기에서도 182~300일 이상 생존이 가능, 육포나 식품을 통한 감염이 매우 큰 위험임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에 가보면 중국 본토를 방불케 하는 여러가지 종류의 축산물이 진열되어 있는데 검역을 거치지 않은 불법 축산물은 없는지 조사를 해서 불법 축산물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불법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다 적발되는 경우 높은 벌금과 입국 취소 (비자 취소) 등의 조치를 통해 대한민국은 불법축산물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주어야 불법 축산물 유입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해외악성전염병과는 달리 여행객의 휴대 물품, 밀반입 육류에 대한 검사와 검역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한돈농가 6천374 농가 중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농가가 384호 (6%, 사육 두수 : 9만3천810두) 나 되고 이중에서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물을 열처리 조차 하지 않고 바로 급여하는 농가가 96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농가들은 직접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노출될 수 있는 농가이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또 양돈농장은 해외 발생지역과 돼지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향에서 음식물을 택배로 받거나 함께 모여 고향 음식을 나눠 먹는다면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축산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택배 조사와 관리 교육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교육 자료를 만들어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계속>
최윤재교수(서울대학교) 2010년 구제역보다 더 큰 피해 예상 2010년 11월 29일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대한민국은 총 6천171농가에서 돼지, 소, 염소, 사슴등 모두 345만2천562두의 가축을 땅에 파묻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양돈의 경우 그 규모가 2009년 양돈 생산액 대비 35%에 달했고 전체 추정 피해액은 3조9천억원에 달했다. (대한한돈협회 추정). 그런데 이렇게 큰 피해를 입혔던 구제역보다 우리나라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 ASF)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무서운 이유는 폐사율이 거의 100%여서 감염된 돼지는 반드시 폐사하는데도 불구하고 바이러스가 크고 복잡하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가까운 시일내에 백신이 개발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염성이 강하고 바이러스의 생존능력이 높아 지금까지 유럽과 동부 유럽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스페인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청정화하는 데까지 약 9천2백만 달러(약 0.1조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최근 러시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본토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시 총 양돈생산액의 5%가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4천km 뛰어넘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원래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 그랬던 이 질병이 국제적인 교통과 물류가 발달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 서유럽을 거쳐 지속적으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년 3월 18일에는 아시아 한복판에 해당하는 러시아와 몽골 국경 근처에서도 발생했다. 발생 지역의 지명은 이르쿠츠크 지역으로 몽골 국경까지는 겨우 200km 남짓 떨어진 곳인데 전세계 돼지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도 매우 가까운 곳이어서 중국, 몽골 등 지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게다가 발생 지역은 기존 발생 지역과는 약 4천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한번에 4천km를 건너뛰어 발생한 것이다. 즉 한번에 4천km 이상 떨어진 곳에 발생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올해 6월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크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6월에만 4개국 (러시아, 폴란드, 루마니아, 라트비아) 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양상도 사육돼지, 야생돼지가 혼재되어 있다. 특히 폴란드의 경우 올해 5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야생돼지와 사육돼지에서 36건이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준비했지만 발생 문제는 이들국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고 신경을 쓰지 않아서 계속질병이 번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해당 국가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고 근절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계속 우리나라를 향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에는 결국 중국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우려했다.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할 경우 '재앙'적 수준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중국도 나름 대비를 하고 있었다. 중국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최고의 전문가를 데려다가 교육도 하고 대응 시나리오도 만들고 훈련도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특성상 발생을 막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어서 중국에서의 발생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발생했다. 그것도 북한과 불과 20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선양시(심양)에서 말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교역이 많고 육지로 연결되어 있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만연할 경우 국내 유입이 쉬울 수 있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현재 두곳에서 추가로 발생. 국내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양돈수의사회에서 현장을 잘 아는 양돈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SNS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투표 참여 인원의 83.3%가 6개월에서 3년 이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축산분야의 남북한 협력은 지역단위로 시작, 점차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개최된 ‘남북한 농축산 협력방안 심포지엄’에서다.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 · 서울대교수) 산하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 창립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 조충희 전 북한 평안남도 수의축산 과장은 ‘북한지역 축산현황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북한은 경제난에 대처, 축산물 생산증대를 위해 세포지역에 대규모 축산종합기지를 건설하고 축산기술의 첨단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육종에서부터 사료, 수의방역에 이르기까지 축산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제대로 된 통계 조차 잡히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임을 지적했다.따라서 자체 노력만으로 북한 축산업의 성장은 기대키 어려운 만큼 남북한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조충희 전 과장은 “남북한 전문가들의 기술협력을 우선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가는 협력 모델이 모색돼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축산여건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처음부터 전체를 보지말고, 지역단위로 접근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역별 사업이 점차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강연에 나선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최윤재 회장은 다른분야와 마찬가지로 축산 역시 남북한 협력은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해 유형화 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일정지역에 축산시범단지를 조성, 농업기술협력을 추진한 다음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수 있는 지역개발 협력모델을 개발, 확대해 가자는 게 그것이다.이날 장춘용 굿파머스 사무차장이 소개한 평안남도 접경의 강동군 구빈리 개발협력 사례는 그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되기도 했다.이어 장경호 농업농민 정책연구소장은 ‘한반도 식량주권, 농업공동체’를 궁극적인 목적지로 하는 ‘남북 농업협력의 접근방향’ 에 대해 강연, 눈길을 끌었다.
[축산신문김영란기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려면 질병과 냄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박 국장은 지난달 27일 축산정책포럼(회장 윤봉중·축산신문회장)<사진>에 참석,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축산정책의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두 키워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박 국장은 축산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공장식 밀식 사육을 개선토록 하고, 농장 악취 관리를 강화하면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축산인들의 발등의 불인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는 현장의 불합리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적법화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축정포럼 회원들은 현장의 축산인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줘야 함에도 농장HACCP 의무화라든가 할 수도 없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은 오히려 축산인들 생명줄을 옥죄는 거라며 재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한재권 조인 회장은 산란계 사육 밀도를 마리당 0.05㎡에서 0.075㎡로 하게 되면, 닭 사육 마리수 감소로 계란 생산량이 33%나 줄어들어 이럴 경우 계란파동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범권 선진 사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들은 신중하게 하면서 정책 추진의 완급이 필요하다고 말한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독보다는 아예 원천적으로 위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방역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명칭에 걸맞게 정책이 추진되었으면 한다면서 환경, 분뇨, 질병 등 모든 정책이 규제 일변도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히 빼앗긴 업무도 다시 찾아와야 할 뿐만 아니라 HACCP 의무화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문제점도 조목조목 지적하고 특별법제정을 촉구했다.최윤재 서울대교수는 쇠고기 등급제를 보완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남성우 전농협대총장은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 정부를 비롯 기관·단체에서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분뇨는 자원인 만큼 공동자원화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만섭 오리협회장은 휴지기제의 문제점과 오리 생산이력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요목조목 지적하며 수정을 요구했다.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남북한 축산분야의 협력체계를 뒷받침할 순수 민간단체가 출현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 서울대 교수)는 최근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 를 설립, 지난달 28일 기념 세미나<사진>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밑거름’을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의 비전으로 제시하는 한편 그 목적 달성을 위해 남북한 축산협력방안 모색은 물론 통일비용 절감방안 제시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최윤재 회장에 따르면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는 축산을 중심으로 남북한 농업교류를 확장하되, 북한과 단순 협력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개발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순수 민간단체로서 정치적 종교적 관점을 배제하고 경제적. 사회적, 윤리점 관점에서 사업에 접근하겠다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대북 지원 주요 민간단체는 물론 학계 전문가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 각 분야별 남북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조정과 함께 윤활유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최윤재 회장은 이와관련 “남북한 축산협력은 먼저 사업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다만 지금 단계는 인도적 지원보다는 농업기술과 지역개발협력 뿐 만 아니라 교역형 지역개발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이를위해 신뢰와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 남북 상호간 효율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재 회장은 그러면서 남북 축산업분야 공동진흥을 위한 과업 수행의 과정으로 내년 중순경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기념 남북 농축산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를 공식 제안,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축산신문 기자] ■ 소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축산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직관으로 분명하다. 통계로 나타난 추세는 더 발전하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축산업을 잘 모른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애정이 없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농촌지역을 지나며 가축분뇨 악취에 눈살을 찌푸리고, 잦은 가축전염병에 귀찮아하고 있다.축산물 소비는 늘어나고 있지만 축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은 싫어하고,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사이 국내 축산업은 외국산에 그 자리를 조금씩 내주고 있다.“고기 없는 세상 상상할 수 없어”아이들은 고기 없는 밥상을 거부한다. 고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고기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다른 유전자를 가진, 신인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하지만 육식에 대한 기억은 인류와 함께 한다. 현대 축산업이 생명에너지를 공급한 단백질에 대한 미각을 다시 살려낸 것이다. 각종 통계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축산물 소비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엔(UN)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인류가 섭취하는 칼로리의 16%, 단백질의 34%를 공급한다.수렵·채취시대를 거쳐 인류가 정착하게 되는 과정에서 길들여진 가축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곡물은 큰 역할을 했다. 풍부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잉여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소와 같은 가축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노동력도 공급했다.기술이 발달하고 각 분야별 융·복합이 활발해지면서 과학은 산업과 인류의 삶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편하고 있다. 일부에선 ‘4차산업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집적과 속도, 상호연관의 시대에 바이오테크놀로지(BT)를 활용한 새로운 축산업도 등장하고 있다. 가축을 기르지 않고 실험실에서 고기맛을 가진 단백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생명산업 축산이야기’는 우리 생활과 뗄 수 없이 가까이 있는, 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 하는 ‘축산’에 대한 개론서이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관련 전문가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전문서적이 아닌 균형 잡힌 교양서는 사실상 처음이라는 평이다.윤봉중 축산신문 회장은 “이 책은 ‘축산’이라는 다소 무겁고 딱딱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내용이나 구성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일반인이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축산이란 전문분야를 쉽고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천했다.책은 축산의 역사, 국제교역, 가치사슬, 주체(가족농 기업농 협동조합), 외부불경제(분뇨 질병), 4차 산업혁명과 축산경영, 새로운 지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소개◎ 이천일 : 행정고시(1989년)에 합격하고 농림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시장개방과 수요자 요구의 변화라는 커다란 전환기를 맞아 우리 농식품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해 오고 있다. 농산물유통국장과 축산정책국장을 수행하며, 캐나다와 중국에서 연수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농축산물과 식품만이 긴 생명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구제역 물백신 논란이 일 때 백신교체를 단행한 강단이나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글로벌 시각이 돋보인다. ◎ 정연근 : 내일신문 창간주주(1993년)로 언론에 입문, 청와대 출입기자 등을 거쳐 2007년 7월부터 농·어업을 취재하고 있다. 전문지를 제외하면 국내에선 가장 오랫동안 농어업을 취재하는 기자다. 경제학을 전공해 산업을 역사적 구조적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시각이 돋보인다. 선진국에서 나타났던 귀농 귀촌 흐름이 한국사회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삼성 현대 LG가 농촌으로 간 까닭은(2010년. 녹색시민’을 펴냈다. ■ 추천사와 감수의 말추천사 - 윤봉중 회장(축산신문)이 책은 축산이란 다소 무겁고 딱딱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내용이나 구성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일반 독자가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축산이란 전문분야를 쉽고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저자들의 면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밖에서 보는 축산’과 ‘안에서 보는 축산’이 공존한다. 기자로서 오랜 기간 농축산분야를 발로 뛰면서 느낀 언론인의 객관적 시각과 축산정책을 직접 입안하고 집행한 정책당국자의 시각이 맛깔스러운 문장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감수의 말 - 최윤재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현재 축산업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업의 존재가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확실한 인식이 최우선 요소이다. 이 책에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 축산이 당면한 현실을 면밀히 살펴보고, 미래 산업으로서의 축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 저자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축산업이 인류가 극복해야 할 식량문제, 보건문제, 환경문제, 에너지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생물자원산업으로 재평가되기를 바란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잠정연기 됐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 산하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의 개소식과 창립기념 심포지엄 일정이 확정됐다.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203동 101호에서 행사가 개최된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을 비롯해 ▲조충희 전 북한 평안남도 수의축산전임과장 ▲굿파머스 장춘용 사무차장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장 등이 연사로 나서 북한의 축산업 조명과 함께 다각적인 시각에서 남북 축산의 교류방안을 모색하게 된다.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는 서울대학교 농생대와 농축산관련단체 등 남한 내 협력관계 구축 뿐 만 아니라, 북한 농축산업 관련 대학, 연구소, 단체들과의 협력에 있어서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최윤재 회장은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연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기자] 남북축산진흥연구소 행사 잠정연기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서울대 교수)=오는 7일 예정이었던 연구회 산하 남북축산진흥연구소 개소식과 기념 세미나를 잠정 연기했다. 7일에는 서울대 교수와 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한 학내 세미나 형태로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남한과 북한 축산의 협력을 도모할 민간차원의 연구조직이 출현한다.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 · 서울대 교수)는 ‘남북한 축산진흥 연구소’를 설치키로 하고 내달 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203동 101호)에서 개소식과 함께 기념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남북한 농축산 협력방안’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필주 박사(전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와 박효근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2명의 원로 남북한 농업학자의 특별강연이 이뤄질 예정이다.김필주 박사는 ‘북한농업의 현황과 협력방안’을, 박효근 박사는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바람직한 남북농업 협력사업’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세미나에 이어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 현판식도 예정돼 있다.한편 최윤재 회장은 지난 19년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북한농업’ 강좌를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오해2) 육식은 성인병을 유발한다? 아프리카 마사이족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부족이다. 그런데 연구조사결과를 보면 이곳 사람들의 심장병 등 성인병 발병 위험은 특별히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식에 대한 무조건적 기피는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비만의 원인은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이고 이 경우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저탄수화물고지방(低炭高脂) 식이요법을 통해 비만을 탈피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완치한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MBC-TV는 2016년 9월 ‘지방의 누명’이라는 스페셜 기획프로를 두 차례에 걸쳐 방영했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을 버려라, 저탄수화물·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건강이 증진된다”는 것이 특집프로의 주요 골자다. MBC는 그해 12월 ‘지방의 누명 그 후’라는 특집프로를 방영하여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을 통한 다이어트 성공사례, 당뇨 등 질병 극복사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결코 허구가 아님을 보여줬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와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헌·사랑의원 원장)는 공동으로 2017년 7월 8일과 12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농생대에서 저탄고지식이요법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방의 누명’ 프로와 그간의 심포지엄 등에서 제시된 주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나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성질병도 막을 수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저탄고지방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저탄고지’ 또는 ‘LCHF’를 치면 접할 수 있고,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 축산인들이 앞장서서 홍보해주기를 바란다. ▶ (오해3) 동물성 식품이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 역시 명백한 오해다. 이런 주장대로라면 곡류나 채식을 많이 섭취했던 신석기시대 사람이 육류 섭취를 주로 한 구석기시대 사람보다 더 건강해야 맞다. 그런데 선사시대 유골을 비교해보면 구석기인의 평균 신장은 177cm로, 신석기인의 신장 166cm보다 오히려 더 컸던 것으로 고고학자들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 한 가지 예는 가까운 일본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초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은 36세, 여성은 37세였다. 당시 일본인의 식단은 곡류와 채식 위주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과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동물성식품 특히 축산식품의 섭취가 크게 늘어났다. 그 결과 대전후 일본에서는 심장병, 뇌졸중 등은 증가하지 않았고 감염성 질환도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여 평균수명이 훨씬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육류섭취량이 1985년 14.4kg에서 2015년에는 46.8kg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평균수명도 68세에서 82세로 14년이나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육류소비 증가에 따라 건강이 증진되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 (오해4) 육류는 산성식품이라 몸에 해롭다? 일각에서는 암을 예방하려면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생식(生食)이 몸의 산성화를 막아준다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진실은 이렇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은 PH(수소이온농도) 7.4를 유지한다. 여기서 0.1만 변해도 사람의 몸에는 이상이 오며, 만일 0.3이 오르내리면 의식을 잃거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그런데 다행히도 산성 또는 알칼리성 식품을 다량 섭취해도 혈액의 PH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항간에서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음식을 편식하지 말고 채소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 (오해5) 우유는 완전식품이 아니다? 얼마 전 TV 방송에서 어느 출연자가 ‘우유는 불완전한 식품’이라며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 무지 앞에서는 너무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다. 포유동물(哺乳動物) 즉, 젖먹이동물은 어린 생명이 태어나면 젖을 먹여서 키운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서 젖을 떼면 동물 본래의 식성대로 초식동물은 풀을 뜯고, 육식동물은 다른 동물의 고기를 먹고, 어떤 동물은 잡식을 한다. 젖만 먹고도 어린 생명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것을 보고도 우유를 불완전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양적으로만 보더라도 우유 속에는 단백질과 지방, 유당, 칼슘, 비타민과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우유는 소화흡수가 잘 되고, 다른 음식만으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젖산균이 빨리 증식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우유는 어린이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성장기 청소년이 우유를 많이 마시면 골격과 두뇌의 발달이 촉진된다. 성인(특히 노인들)도 매일 우유를 마시면 골다공증 예방과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 어설픈 전문가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중파 TV에서 여과 없이 방송하는 사례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극적인 주장으로 일시적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모르지만, 그로인해 관련 산업은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주는 피해가 얼마나 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