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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물 가치 재조명 연구결과 ‘봇물’

건강 유해 소비자 오인지 바로잡기 수준 넘어
의학·영양학계 주도 질병예방·치료 효능 입증
소비자단체까지 ‘축산 제대로 알리기’ 동참
범 업계 과학적 근거 활용 홍보 전략화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물의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 특정 산업과는 이해관계가 없는, 의학과 영양학계 주도하에 객관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실제 적용과 함께 그 효과를 확인한 국내외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그 파급력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건강에 유해하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나 소비자들 사이에 만연한 오인지를 바로잡는 수준을 넘어서 각종 질병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품’으로서 새로운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저탄고지식’(저탄수화물고지방식, low carbohydrate-high fat diet) 열풍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인 만큼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을 뿐 만 아니라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종 염증저하는 물론 암, 치매, 심장병과 노화예방, 혈중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인 축산물의 어떠한 특정 성분이, 어떤 형태로 인체에 작용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낸 연구결과까지 제시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축산업계는 물론 소비자단체도 나서 축산물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행보에 동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내달 2일부터 ‘축산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교육’에 돌입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오는 11월까지 20차례에 걸쳐 이뤄질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 및 식품섭취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육류섭취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 영역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저탄고지식’을 비롯해 축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데 핵심역할을 담당해온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는 내달 26일 아토피를 주제로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와 공동으로 제5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에서부터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축산학회는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을 주제로 이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심포지엄을 통해 ‘축산물의 안전성과 건강’ 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축산업계 뿐 만 아니라 소비자단체와 의료계, 동물보호단체 등이 패널로 참석, 다양한 시각에서 친환경산업으로서, 축산업이 가야할 방향과 동물복지 대책도 함께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축산업계 일각에서는 지금 수준의 축산 알리기 노력만으로는 우리 소비자들 사이에 뿌리깊게 내리고 있는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축산물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이와 대립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반격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겨냥한 것이다.
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체에 다발하고 있는 질병의 원인을 축산물 섭취에서 찾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면서도, 동물복지에 관심이 높거나 채식을 선호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행보가 축산물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추세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범 축산업계 차원에서 보다 공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축산물 알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안티축산이나 축산물의 가치 왜곡론에 대한 정면대응이 오히려 그 내용을 홍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해온 것에서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산물의 긍정이미지 확산사업에 참여해온 홍보전문가들은 “영양학적 효과를 과장하거나 불확실한 학설을 과학적 진실처럼 홍보하라는 게 아니다. 각 축종별 자조금을 통해 이뤄진 연구결과 등 그간 알려진 과학적인 사실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축산물은 물론 축산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범 축산업계 공동의 로드맵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