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료원료에 더해 전기료,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증가로 농가 수익성은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개량을 통한 생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고능력우 확보가 중요해졌다.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군정예화에 집중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선 3개 부문 수상 등 역량을 뽐내며 개량선도 농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군정예화, A2유전자 젖소 확보 등 경쟁력 차별화 노력 유전자원 수입규격 완화…국내 젖소개량 속도 높여야 ▲목장의 젖소 인정받고 싶어 시작한 품평회 안영삼 대표는 2009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낙농을 시작했다. 당시 목장을 운영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젖소들의 계대수가 짧다는 것이었다. 2002년 중단한 검정사업을 2016년부터 다시 재개했지만, 그 사이 소들의 혈통기록이 전부 사라지는 바람에 지금도 계대수가 높은 개체도 5~6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안 대표가 품평회에 나가게 된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는 “기록이 없고, 쇼도 안나갔지만 아버지가 개량을 계속 해오신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라보뱅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기 낙농리포트를 통해 2023년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낙농을 비롯한 모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세계 유제품시장은 물론 식품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월호’를 통해 라보뱅크의 ‘2023년 세계 낙농산업 동향 및 2024년 전망’을 살펴보았다. 올해 글로벌 원유 생산량 소폭 증가 할 듯 ▲2024년 세계 낙농산업 전망 2023년 3분기 세계유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과 오세아니아의 치즈가격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4분기에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유제품 수입국의 유제품 재고량이 늘어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오세아니아의 경우 버터를 제외한 유제품 가격이 5년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세계 원유생산량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3분기 생산량도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7대 유제품 수출국(유럽, 미국,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우루과이)의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인공지능 기술 활용 소비자의 선호도와 기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업체들은 건강, 지속 가능성 및 디지털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그레이비(greyb)는 유가공 산업이 2024년에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 웰빙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한 영양 요구를 충족하는 방법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슬라는 ‘오랄 임팩트’라는 파우더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외과수술이나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같은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소화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인식하는 유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연구 중심을 전환하고 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응해 기업들도 적극적로 움직이고 있다. DSM사의 사료 첨가제 ‘바보어’(Bovaer)의 경우 젖소는 30%, 육우는 45%까지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락탈라스 그룹은 저압 증기의 압력을 재활용하는 열 압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월부터 정액 공급…농가 생산성·소득 증대 기여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새해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3두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아크’(H-809)는 검정을 완료한 후보씨수소 17마리 가운데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천200.5로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유량(1천175kg), 유지방량(64.99kg), 유단백량(38.63kg)과 유방지수가 선발된 3마리 중 가장 우수해 우유 생 산과 연관이 높은 유방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H-829)는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가 두 번째로 우수했고 높은 유량(976.8kg), 유지방량(63.85kg), 유단백량(37.87kg)을 보유해 우유 생산을 높이고자 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네핏’(H-831)은 체형과 관련된 체형종합점수와 지제지수가 가장 높아 체형과 지제(발굽)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유의 소화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낙농가와 유업체에서 관심이 많은 ‘베타카제인 A2A2 유전자 형’을 보유해 체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촉진 활동 장기적 효과 7개월 지속 매체비 1억원당 우유소비욕구 0.88% ‘업’ 우유가치·낙농산업 긍정적 이미지 제고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1원당 14.1원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연구의뢰했다. 이를 위해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유자조금이 소비촉진 활동으로 집행한 금액 56억4천만원을 대상으로 우유자조금 사업의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실증분석했다. 우유자조금의 소비촉진 활동은 사업비 집행이 이뤄진 해당 월에 백색시유의 소비에 가장 큰 효과가 있고, 이후 점차 그 효과가 줄어드는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 홍보행사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2023년에는 장기효과가 7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우유자조금 소비홍보 사업비 집행금액 1원당 2023년 우유 판매액 증가에 미친 영향은 당월(1개월)은 3.1원, 장기적 이월효과(12개월)를 고려할 경우에는 평균 14.6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북 영양군이 초·중·고 전학생에게 무상 학교우유급식을 전면 확대한다. 영양군은 올해 시행하는 학교우유급식 대상은 관내 초·중·고 학생 전원으로 지원 대상 규모는 13개 학교 958명이다. 이들 학생에게는 연간 250일 안팎으로 백색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천700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상 학교우유급식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해소 및 낙농업 발전을 위해 시행되는 정책사업으로 대상 학생의 신분 노출로 인한 계층 간 차별 및 낙인효과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이번 사업확대로 그간의 문제점은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상 우유 급식 확대로 사회 공평성 제고와 어려운 낙농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용도별차등가격제 적극 동참…연착륙 노력 당부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판매 중인 크림빵의 가격인상폭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는 원유 및 우유가격 인상 후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우유)가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크림빵에 대한 원료 함량 및 가격 분석에 나섰다. 조사 결과, 크림빵 원재료에 대한 표기는 명확히 이뤄지고 있었으며, 사용된 평균 우유 함량은 2.12%로 조사됐다. 다만, 우유(원유)의 함량까지 표시한 제품은 매우 적었다. 파리바게뜨는 6종 중 4종이 국산 원유, 뚜레쥬르는 5종 모두 국산 원유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 제품들 모두 우유(원유) 함량은 미공시된 상태였던 것.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크림빵 4종의 경우 모두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유일하게 함량까지 표시하고 있었다. 크림빵의 우유(원유) 함량 표시는 법률 위반은 아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주요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와 함량 등의 표시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협의회의 입장이다. 국산 원유(우유)를 사용하는 크림빵의 가격 현황을 살펴본 결과에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2023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도 유청 활용 신제품 개발…신시장 개척 기대 유청단백질이 업사이클링 원료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청 단백질은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및 나트륨 함량이 높으며, 뼈 건강 및 근육 생성, 체중 감소, 포만감, 에너지 균형 회복 등 다양한 영양학적 이점이 알려지면서 웰빙트렌드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발표한 ‘2022-2032년 유청 단백질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유청단백질 시장 매출이 약 82억5천만 달러(10조9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음료, 분말 및 에너지바 등의 형태로 체중관리 및 스포츠 영양 강화 제품 등 식품의 영역을 넘어서 최근엔 화장품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유청단백질은 치즈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품 가치가 적은 부산물임에도 새로운 부가가치 또는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서도 유청단백질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빛을 보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가 출시한 막걸리 ‘심우주'는 인공감미료
[축산신문 기자] 경기 포천 호직목장 이선균 대표는 낙농에 뛰어든 후 일찍이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량을 통해 우군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함으로써 목장의 생산기반을 다져왔다. 그리고 이 같은 노력은 생산비 폭등으로 농가들의 경영악화가 가중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목장운영이 생존전략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목장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든든한 뿌리로 자리잡았다. 26세 젊은 나이에 가업 승계…유전자원 중요성 일찌감치 인식 내 소에 맞는 정액 선별해 단점 보완…체형·산유량 밸런스 맞춰 205두 중 94두 착유…305일 유량 1만2천27kg, 평균 크게 상회 ▲경력 짧지만 성적은 베테랑 못잖아 호직목장 이선규 대표는 2011년 당시 26살이란 젊은 나이에 낙농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의 부모님이 1984년부터 해오던 목장을 이어받기로 결심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부친이 돌아가시면서다. 이 대표는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인 고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축산쪽으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결정하고, 삼육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에 입학했다. 그 동안 목장은 어머니가 외국인 근로자를 써서 운영해오다, 졸업 후 얼마되지 않아 목장을 도맡게 됐다”고 말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일 새해를 맞이해 협회 사무실서 낙농정책연구소, 우유자조금사무국 직원과 함께 2024년도 시무식<사진>을 갖고 갑진년 새해 업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승호 협회장은 새해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TF를 통해 유대체계 개편 등 올 상반기에 발표할 낙농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 중에 있는 만큼, 고도로 집중된 역량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각종 경영악재로 인한 생산여건의 악화 가운데서도 농가경영의 안정화와 낙농산업기반의 유지를 위해 협회와 우유자조금사무국간 유기적인 대응으로 활로 모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혈압상승 막고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당뇨병 환자들에게 우유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화제다. 인도의 건강 저널 INDIA.com은 당뇨병 환자가 우유를 섭취해도 되는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당뇨병은 혈당을 높이지 않도록 영양 성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식단은 식이섬유가 많거나 혈당지수(GI)가 낮은 지수의 식품으로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때 우유는 당뿐 아니라 단백질, 지방 등도 함께 들어 있어서 혈당을 생각보다 빠르게 올리지 않으며 칼슘, 비타민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고루 함유돼 있어 오히려 당뇨병 환자에게 추천하는 식품이다. 또 우유는 GI가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보다 훨씬 낮은데 우유의 종류에 따라 31~37 사이이며,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에 포함된 활성 펩타이드가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더불어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분비의 감소, 체내 대사 이상 등으로 골다공증 증상이 흔하게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우유 섭취가 뼈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업 호평 속 정부 관심…복지정책 연계도 기대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해 추진 중인 우유배달사업이 고독사 예방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화 추세와 1인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고독사 발생 위험도 높아져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군은 전국 152만5천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인구의 3%, 1인 가구의 21.3%에 해당된다. 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서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우유 배달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펼치는 곳이 있다. 2003년 ‘사랑의 우유나눔’을 계기로 탄생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우유를 전달함으로써 이전에 배달한 우유가 쌓여있는 경우 배달원이 관공서에 알려 즉각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 인구는 취약계층 비중이 높아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려운 만큼 건강증진 및 우유 소비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우유배달 사업은 2023년 11월 기준 전국 지자체 46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1인 노인가구 4천124곳에 우유를 배달하고 있으며, 호평 속에 지자체의 참여가 늘고 있다. 최근 강추위로 어르신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