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 농·축산 농민들을 대표하는 38개 농·축산 중앙 단체들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공천을 국민의힘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소속 단체장들이 지난 1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업·농촌의 파수꾼’ 홍문표 국회의원 공천촉구 및 지지선언, 농·축산 중앙 단체 공동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농·축산 중앙 단체장들은 홍문표 의원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홍문표 의원의 공천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4선 중진이자, 농촌 출신인 홍문표 의원은 농업용 면세유 기한연장, 농기계임대법을 비롯한 30여개의 농·축산분야 법과 제도개선을 통해 농민의 민생문제 해결에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홍문표 의원의 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단체장들은 “지난 5년간(2018~2022) 농업소득이 연평균 7.4%나 감소하고 농촌 고령화율(2022년 기준)이 26.1%에 달해 농촌소멸 및 식량안보의 위험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농업관련 쟁점법안에 대한 정치권의 정쟁이 계속 발생되어 현장 농민들의 정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우유는 신선함, 안전성 측면에서 낙농선진국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외산 멸균유와 식물성 대체음료, 가격 인상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국산우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오인지하게 되면서 우유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에 실제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국산우유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소비자가 생각하는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방향은 무엇인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국산우유가격 비싸다 인식, 가격 타당성 입증 과제로 신선함, 풍부한 맛, 고품질, ESG 측면 기여 어필해야 ▲소비자, 국산우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 커 국산우유와 외산멸균유 그리고 식물성 대체음료의 BUZZ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국산우유는 전체 언급량 중 긍정 언급이 3천495건, 부정 언급이 856건, 중립적인 언급이 226건으로, 긍정적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맛있다’, ‘신선하다’는 긍정적 언급이 나타나는 한편, ‘관리’, ‘안심’ 등 품질에 대한 언급도 있어 소비자들이 국산우유의 가치를 인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평가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라남도가 4년 연속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 우유급식을 이어나간다. 전남도는 성장기 청소년 건강 증진과 낙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우유급식 사업예산 114억 원을 확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4년 연속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취약계층에게 한정해 무상 우유급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도는 2021년부터 자체 예산을 더해 전체 초등학생에게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체 학생 수 240인 이하 중·고등학교 학생과 3자녀 이상 가구 자녀까지 포함해 매년 약 12만여 명의 학생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학교우유 급식률은 약 80%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30%)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올해 학교우유 급식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시군, 교육청, 학교, 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회 등을 통해 협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무상 우유급식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우유 음용 습관이 형성되고, 지속적인 우유 소비 확대로 이어져 낙농가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실시 체험 목장 재개·‘찾아가는 우유교실’ 운영 확대로 탄력 기대 지난해 낙농체험목장에 100만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낙농체험 인증목장 37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110만9천명) 9.7% 감소한 10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평균 방문객이었던 98만명에 비해서는 약 2.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2023년엔 전체 37개 인증 목장 중 86.5%에 해당하는 32개소에서 낙농체험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5개 목장은 목장 자체 정비, 방역 강화 등의 이유로 낙농체험목장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방문객을 분석해 본 결과 체험형 목장(전체 33개소)의 방문객 수는 19만3천명으로 전년대비(18만8천명) 2.9% 증가한 반면, 관광형 목장(전체 4개소)의 방문객 수는 80만8천명으로 전년대비(92만2천명) 12.3% 감소했다. 체험형 목장의 경우 ‘노란버스 파동’ 및 럼피스킨 확산의 영향을 일부 받았으나, 체험학습, 진로체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상황 비슷한 한국, 유제품 맛·품질 향상 노력 필요 일본 식품업체들이 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가치 제고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총무성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 중에서 식량가격 상승률이 다른 항목보다 높았는데, 이중 요구르트류 가격은 151.5엔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아이스크림류는 132엔으로 9.8% 올랐다. 이에 따라 최근 신규 제품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가격 인상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 이미지’에서 ‘긍정적 이미지’로 바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유도하고 있다. 플레인 요구르트의 경우 기능성을 가진 100~120g 정도의 소용량 타입이 비싼 가격에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메이지사의 ‘프로비오 요구르트 R-1 음료 타입’은 ‘R-1 유산균 EPS’를 기존 제품의 2배로 배합한 제품(257엔)을 출시했으며, 타식품업체들도 스트레스, 수면, 피로, 장·뼈 건강, 눈·코 불쾌감 완화 등의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도 2023년 후반부터 새로운 식감과 맛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 중이다. 모리나가제과는 ‘바삭한 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량 감소 요인…향후 생산량 줄고, 수입량 증가 전망 “용도별차등가격제 연착륙·생산비 절감대책 마련이 관건” 지난해 우유자급률이 반등했지만, 원유생산기반의 축소 위기는 가시질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자급률은 45.8%로 전년대비 1%p상승하며, 2014년 60.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우유자급률은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무작정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이 너무 위태롭다. 우유자급률 반등이 국산 원유의 생산량 증가에 의해 견인된 것이 아닌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 감소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산 원유생산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원유 공급량(원유 환산)은 국내 생산량, 수입량 및 이월 재고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대비 3.6% 감소한 438만8천톤으로 추정됐다. 이중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93만톤으로 사료수급여건 불안정, 여름철 기상악화, 낙농가 생산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으로 오랜 시간 전세계인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우유이지만, 소비 트렌드 변화, 대체음료 시장 확대, 환경·동물복지 이슈 등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낙농단체와 유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단순히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낙농업 그리고 우유 및 유제품의 다양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소비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해외의 주요 우유소비 촉진 홍보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낙농산업 환경보존·사회공헌 역할 부각 ▲천연식품 우유만의 차별성 내세워 우유를 대체할 먹거리가 없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양한 맛과 영양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음료들이 대거 쏟아지며 음료시장의 경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운데, 채식 트렌드를 타고 환경에 친화적인 식품이란 이미지를 내세우며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낙농업계에선 젖소로부터 얻은 우유는 식물성 대체음료나 다른 기능성 음료처럼 인위적으로 영양성분을 조합한 것이 아닌 ‘진짜’임을 내세워 균형 잡힌 영양을 통해 부족함 없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완전식품임을 어필하고, 식물성 대체음료의 영양 불균형에 대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김포에 위치한 꿈목장(대표 이윤재)은 생산, 유가공, 체험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의 현장으로 소비자들에게 낙농업의 공익적, 다원적 기능을 알리는 동시에, 당일 착유한 신선한 유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국산 우유의 가치 홍보에 힘쓰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국내 최초 A2우유 생산·판매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국산 우유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부터 학교현장으로 영역을 넓혀 ‘찾아가는 우유교실'의 낙농가 강사로 참여해 국산 우유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유가공·체험 아우르는 목장 운영 ‘학교 우유교실’ 낙농가 강사로도 활약 건강한 우유 제공 환경 조성 역량 집중 국내 최초 국산 A2 우유 출시 선구자 ▲국산우유의 올바른 가치 알리기에 앞장서 꿈목장은 2010년 밀크스쿨사업에 선정되면서 낙농체험목장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낙농진흥회로부터 체험목장 인증을 받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해외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체험목장의 질을 더욱 높였다. 특히, 꿈목장의 체험프로그램 중 우분을 에너지화한 연료를 직접 만져보고 군고구마도 구워먹어보는 체험은 목장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상남도가 낙농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낙농 도우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은 하루 2회 이상 착유해야 하는 젖소의 특성 때문에 연중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에 명절, 경조사 기간 등 도움이 필요한 때 대체인력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낙농 도우미 요원은 낙농 전문교육을 이수했거나 낙농업 종사경력이 있는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돼 착유, 사료 급여, 우사 청소, 분만·치료 보조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총사업비 10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을 이용하려는 농가는 관할 시군 낙농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낙농 도우미가 필요시 단체에 신청하면 자부담 50%를 지불하고 적기에 도우미 요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된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은 지난해 14개 시군에서 낙농가 200여 호가 이용하는 등 노동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중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낙농가의 사육 의지를 고취하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낙농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데이터 고도화, 현장 교육·홍보 강화, 업무 효율성 제고 역점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이루기 위해 낙농진흥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1년을 맞이한 낙농진흥회 김선영 회장은 지난 17일 본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서 지난해 사업추진 성과와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낙농통계 수집·분석 역량 강화를 통한 통계 고도화를 추진했다. 유제품 생산·유통·수출입·소비단계 조사를 통해 낙농가 및 소비자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국산우유와 외산유제품의 사용현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올해는 낙농산업통계의 수집·분석 역량 강화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낙농정책수립에 대한 효율성과 관계자들의 협조성을 높이는 등 산업발전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낙농진흥회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관련데이터 구축 기반을 확보하고 데이터 보안기능 강화를 위해 현 전산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약처가 조제분유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지난 19일 조제분유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축산물가공업체인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 제조 현장의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식약처가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식품 수출지원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추진했던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2월부터 중국 정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변경된 배합비를 등록해야만 국내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등록절차 중 하나인 중국의 현지실사가 어려워 국내 조제분유 제품의 수출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유가공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국 측에 우리나라 조제분유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해 수출업소의 배합비가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중국이 이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현재 2개사 5개 브랜드의 등록이 완료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익성 악화·고령화·후계자 부재 등 복합적 요인 따라 농가 감소 대비 규모화 더뎌, 낙농생산기반 보호책 절실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젖소 사육 농가수는 5천604호(추정치)로 전년동기 대비 4.8%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는 ‘소이력제’ 자료를 기반으로 암컷 젖소 사육 농가를 집계하고 있다 보니 실제 착유를 하는 농가수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2020년 6천106호, 2021년 6천105호, 2022년 5천888호, 2023년 5천604호로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를 볼 때 낙농가수 감소세를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사육두수가 적은 농가일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 사육농가 중 50두 미만 농가는 2천284호로 40.7%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년동기 대비 222호(8.9%)나 감소했다. 이는 2021~2022년 사이 감소한 농가수(54호) 보다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의 부담이 막대한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