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ASF, 코로나19 등으로 오랜 시간 품평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낙농인들의 축제,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6년만에 개최된다는 소식에 개량과 품평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국 낙농가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개량동호회 ‘밀크마스터’(회장 이천호) 회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고양 및 파주 낙농 후계자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낙농2세 모임 밀크마스터는 품평회에 대한 오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전국단위 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경기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광일)을 방문해 품평회 준비가 한창인 밀크마스터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지역별 경진대회 우수한 성적 자랑…전도 유망 모범조직 소통과 교류의 장 품평회, 목장 성장의 터닝포인트 기대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참가하는 억척목장의 출품우 손질을 위해 밀크마스터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땀이 폭포같이 쏟아지는 35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밀크마스터 회원들은 출품우들을 제소마냥 씻기고 털을 정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시니어 회원들도 목장을 찾아 노하우 전수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활동 10년차를 맞이한 밀크마스터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벨기에 대표단에게 임실N치즈를 전달했다. 임실군(군수 심민)은 지난 7일 새만큼 잼버리에 참여한 1천200여명의 벨기에 스카우트단에게 임실지역 특산품인 임실N치즈와 요거트, 복숭아를 선물하며 응원에 나섰다. 임실군은 벨기에 태생인 ‘고 지정환 신부’가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만들어 낸 고장으로, 국내 치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났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의 치즈 역사는 55년 전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님에 의해 시작됐다”며 “벨기에와 지정환 신부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 대표단은 잼버리 개막 초기 퇴영을 고려했으나, 심민 군수가 한국인인 벨기에 대사 부인을 통해 설득에 나선 끝에 최종 잔류를 결정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 최고의 젖소를 가리는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가 열린다.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는 오는 30일~31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를 개최한다. 심사는 총 18부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후대검정 딸소 부문(각각 2세 경산(11부)과 3세 경산(12부))이 추가 됐다. 주심사위원은 일본 북해도 골드러쉬 목장 대표인 이마니시 요시야가, 부심사원은 서정대학교 강석형 교수가 맡는다. 이마니시 요시야는 심사와 함께 다년간의 품평회 경험을 살려 수상축을 대상으로 강평도 실시해 개량에 대한 낙농가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첫날인 30일엔 우유소비촉진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우유마시기 챌린지’를 실시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명회 회장은 “스프링쇼가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육성을 위한 후계자 교육과 낙농가들의 상호교류의 기회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농가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끝나지 않는 오너리스크에 적자폭 커져 오너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남양유업의 경영정상화가 안개 속에 갇혔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간 주식양도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 회장측의 상고에 대한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 기간(상고장 접수 후 4개월) 도과를 고지하면서 정식 심리에 들어갔다. 심리불속행은 민사소송에서 특정 사유가 드러나지 않으면 추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한앤코는 앞서 2021년부터 이어진 가처분 3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이에 업계에선 상고심에서 새로운 법리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한앤코의 승소를 예상했으나, 결국 대법원이 홍 회장측의 상고를 받아들이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오너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남양유업의 적자폭은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대리점 갑질사건’, 2019년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혐의’, 그리고 이번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2021년 ‘불가리스 사태’로 기업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면서 2019년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영업이익은 2020년 7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779억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영국 원유가격 각각 55%·37% 인상…한국은 8.8% 수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올해 원유가격 결정은 낙농가와 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지난 7월 27일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제11차 회의를 통해 원유기본가격을 음용유용은 88원/L, 가공유용은 87/L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언론매체서 우유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되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의 입장을 헤아려줄 것을 당부했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사료 가격, 각종 기자재, 장비 비용 상승 등에 따라 최근 2년 사이 많은 농가들이 폐업할 정도로 낙농가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통계상의 수많은 빨간불이 낙농업의 위기를 가리킴에도 불구하고, 낙농가는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시행 첫 해를 맞아 어려움에 직면한 유업계와 소비자와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자 원유가격 협상에서 충분히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낙농현장에선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젖소용 배합사료 가격은 2021년 대비 2022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낙농가 및 유관기관 등의 고품질의 우유 생산과 효율적인 젖소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품질 우유 생산과 젖소 질병 관리안내서’를 발간했다. 주요 내용은 체세포수 및 세균수 1등급인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한 원유관리요령, 항생제 잔류물질 등 부적합 원인에 따른 예방대책과 설사병, 호흡기질병, 번식장애 등 젖소의 주요 질병 관리를 위한 질병별 원인과 치료 및 예방대책이 있으며, 추가로 동·하절기의 젖소 사양관리방법까지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제작한 안내서는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진흥회, 집유업체, 대한수의사회, 동물위생시험소, 젖소검정기관 등 유관기관에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검역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순식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이번에 제작하여 배포한 안내서가 낙농가와 유관기관의 목장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유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영유아수 감소로 국내 조제분유시장이 점차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조제분유시장은 국내 유업체들에게 수익성이 큰 시장이다. 이에 중국의 조제분유시장 현황과 함께 한국산 조제분유의 원활한 수출을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수출규제 관련 모니터링 필수…고품질화·현지 마케팅 뒷받침 돼야 ▲저출산에 조제분유시장 성장 둔화 국민소득증가 육아의식 및 방식의 과학화, 프리미엄 제품 개발 등 질적 성장에 따라 중국의 조제분유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하지만 세 자녀 정책 추진 등 중국 정부의 출산율 제고 노력에도 출산율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도 출생아수가 956만명으로 6년 연속 감소함에 따라 2016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조제분유시장의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조제분유시장은 2005~2014년 연평균 24.8%의 고성장을 이어왔으나, 2015년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산아제한 완화 정책에도 2015~2019년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8%대에 그쳤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0~2024년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시장의 연평균 증가율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가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임상 영양 저널이 우리 몸의 수분 보충을 위해선 물을 마실 때보다 우유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힌 것. 저널이 밝힌 연구에선 우유와 콜라, 따뜻한 차, 커피, 맥주, 오렌지 주스 및 기타 다른 음료와 비교하며 각각의 음료를 섭취한 이후 수분 유지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신체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대체할 필수영양소가 우유에 포함돼 있어, 일반 물보다 우유를 마시면 더 오랜 시간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우유는 전해질을 구성하는 나트륨과 칼륨, 칼슘을 제공하므로 신체가 수분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이 연구에서는 특히 수분 보충의 용도로 우유를 음용하기에 적합한 때는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흘렸을 때나 혹서기 야외에서 일을 할 때와 같이 우리 몸이 칼로리, 전해질, 다량의 영양소(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를 잃어 이를 대체할 필요가 있을 때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업 확대 시 우유소비 확대도 기여…제도화 필요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의 제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겹치면서 고독사 사망자가 2021년 기준 3천378명으로 2017년부터 연평균 8.8%씩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 지자체에선 우유 배달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우유를 전달함으로써 건강을 챙기도록 돕는 한편, 이전에 배달한 우유가 쌓여있는 경우 배달원이 관공서에 알려 즉각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2003년 ‘사랑의 우유나눔’을 계기로 탄생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가장 대표적인 단체로 2016년엔 매일유업도 후원사로 참여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기준 전국 33개 지자체와 독거노인 3천722가구에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hy도 민간단체,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유배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정부에서 우유배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빵·과자, 유제품 원료 비중 1~5%…인상요인 미미 정부가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는 지난 7월 27일 제 11차 회의 끝에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인상안을 합의했다. 이미 원유가격이 오르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소위원회 결과에 따라 10월부터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이 88/L원 오른 1천84원으로 결정되자, 일부 언론에선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유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국산 원유의 대부분이 음용유용으로 사용되는 까닭에 주요 식품류 중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원유, 흰우유,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것. 밀크플레이션 품목으로 지정되는 빵류와 과자류의 경우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며, 국산 유제품 원료로 한정한다면 그 비중은 훨씬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소비자의 물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업체와 대형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가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의 후대검정 딸소 부문에 참가할 후대검정농가를 모집한다.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는 전국 최고의 젖소를 선발해 젖소개량의 성과를 확인하는 행사로 오는 30일~31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다. 후대검정 딸소 부문은 각각 2세 경산(11부)과 3세 경산(12부)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며, 후대검정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상농가에게 푸짐한 상금과 정액교환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까지이며,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 사무국측에 문의해 출품 등록하면 된다. 한편, 후대검정사업은 한국형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해 후보씨수소의 정액을 국내 낙농가의 암소와 교배시켜 씨수소 자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정호상 소장은 “후대검정 딸소는 고능력 수정란에서 생산한 후보씨수소의 딸소로 유생산, 체형 등 유전능력이 탁월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후대검정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업계에 재차 과도한 우유가격 인상자제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8일 aT센터에서 유업체 10여곳과 간담회를 갖고, 원유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업계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7일에 이어 두 번째 협조 요청이다. 농식품부는 낙농제도 개편과 용도별차등가격제 시행으로 유업계의 원유구매 부담이 최대 1천100억 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유업계의 고충은 깊어지고 있다. 이번 음용유용 원유가격 인상폭은 88원/L으로 지난해 인상폭(49원/L)에 비해 55%가 증가해 우유제품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정부가 연이어 가격인상 최소화 요청을 하면서 물가완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인상폭을 두고 고민에 빠진 것. 유업계 관계자는 “흰우유는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 품목이다. 원유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유업체로서는 적자를 감수해야 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인상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다만,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요청도 있고, 가격인상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원유가격 인상분이 10월부터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