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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장기화…경영정상화 ‘안갯속’

대법원, 홍 회장-한앤코 정식 심리 착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끝나지 않는 오너리스크에 적자폭 커져

 

오너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남양유업의 경영정상화가 안개 속에 갇혔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간 주식양도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 회장측의 상고에 대한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 기간(상고장 접수 후 4개월) 도과를 고지하면서 정식 심리에 들어갔다.
심리불속행은 민사소송에서 특정 사유가 드러나지 않으면 추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한앤코는 앞서 2021년부터 이어진 가처분 3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이에 업계에선 상고심에서 새로운 법리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한앤코의 승소를 예상했으나, 결국 대법원이 홍 회장측의 상고를 받아들이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오너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남양유업의 적자폭은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대리점 갑질사건’, 2019년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혐의’, 그리고 이번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2021년 ‘불가리스 사태’로 기업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면서 2019년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영업이익은 2020년 7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779억원, 2022년 868억원 기록했다.
소송이 장기화됨에 따라 한앤코의 고민도 깊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법정 다툼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소비불황 등으로 우유·분유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만약 한앤코가 승소하더라도 실적 개선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앤코의 인수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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