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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가 도산 위기 불구 고통분담…대승적 합의”

우유자조금, “생산비 반영률 축소에도 유업계 어려움 감안” 밝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영국 원유가격 각각 55%·37% 인상…한국은 8.8% 수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올해 원유가격 결정은 낙농가와 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지난 7월 27일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제11차 회의를 통해 원유기본가격을 음용유용은 88원/L, 가공유용은 87/L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언론매체서 우유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되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의 입장을 헤아려줄 것을 당부했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사료 가격, 각종 기자재, 장비 비용 상승 등에 따라 최근 2년 사이 많은 농가들이 폐업할 정도로 낙농가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통계상의 수많은 빨간불이 낙농업의 위기를 가리킴에도 불구하고, 낙농가는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시행 첫 해를 맞아 어려움에 직면한 유업계와 소비자와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자 원유가격 협상에서 충분히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낙농현장에선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젖소용 배합사료 가격은 2021년 대비 2022년 22.9% 상승했고 연간 마리당 평균 순수익은 37.2% 감소한 152만9천원에 그쳤다.
특히 전체 낙농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사육두수 50두 미만 소규모 낙농가의 경우 순수익은 1천원으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이처럼 농가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면서 생산기반유지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48만3천톤, 2분기는 3.3% 감소한 49만5천톤으로 생산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우유자조금은 해외와 비교해서도 국내 원유가격의 인상폭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생산비나 소비상황이 원유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해에 이미 원유가격이 각각 55%, 37% 인상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 인상률은 8.8%에 그친다. 2022년 생산비 상승분(116원/L)과 비교했을 때도 75.8% 수준이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입된 소비시장과 생산비를 함께 고려한 원유가격산정체계에 따라 생산비 반영률이 낮아지면서 협상범위도 104~127/L에서 69~104/L으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88원의 인상폭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한 발 양보한 결정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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