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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본격시판…유통업체 규모별 반응 엇갈려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전점에서 콘아그라사 ‘스위프트’ 제품 판매를 개시, 알목심(등심)을 100그램당 1천5백원대에 내놓는 등 ‘반값 쇠고기’ 전략으로 개시일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대형마트, 긍정 검토…롯데마트 13일부터 판매
중소규모, 2003년 보다 가격올라 구매 망설여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 당초 예상가격보다는 다소 높은 상황이지만, 일선 대형할인마트 등은 적극적인 구매 및 판매의사를 속속 밝히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전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개시했다. 판매가격은 1kg 당 등심 1만5천원, 갈비본살 2만7천원, 진갈비 3만9천원으로 모두 초이스급이다.
롯데마트 축산팀 정선용 과장은 “이달 판매분으로 확보한 물량은 냉장육 60톤가량이다. 한우 2~3등급과 맛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뿐더러 1등급 한우의 반값이니 소비자 가격부담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유명백화점들은 관망하고 있지만, GS리테일, 홈에버 등도 긍정적인 검토를 거쳐 내달부터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6월말까지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5백58톤. 시세는 현재 초이스급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알목심 8천원대, 살치살·갈비본살 1만3천~1만5천원, 진갈비 2만~2만2천원, 차돌양지 6천원대, 일반목심 5천원대 가량이다. 알목심을 제외하고는 2003년 이전에 비해 상당폭 오른 가격이다.
때문에 대부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수입육 유통업체들은 현재 가격에는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당들도 ‘너무 비싸다’는 반응으로 알목심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은 다소 체화되고 있는 형국.
하지만, 지금까지 반입된 물량들이 항공편으로 운송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선박을 이용해 들어올 경우 시장가격도 다소 낮아질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또 초기시장반응을 토대로 가격은 충분히 조정될 것이란 기대 역시 공존하고 있다. 때문에 수입육 유통업체들은 구매시기를 조금씩 미루면서도 오퍼는 계속 내고 있는 흐름이다.
이와 함께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속속 런칭될 계획이어서 미국산 쇠고기 유통전망은 밝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호주산 쇠고기나 국내산 돼지고기가 차지했던 시장은 상당부분 미국산 쇠고기에 잠식되겠지만 한우시장과는 분리된 형태로 전체 쇠고기 시장이 성장, 식육산업의 전반적인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그런 한편 중소규모업체들이 겪고 있는 자금문제로 인해 수입육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역시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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