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제2막을 여는데 성공한 목장이 있다. 바로 충남 논산에 위치한 논산목장(대표 김영남, 후계자 김대현)이다. 논산목장은 착유방식을 로봇착유로 바꾸고, 사료급여를 공장TMR에서 자가배합 TMR로 전환하면서 우군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소가 건강한 목장을 만들어냈다. 역경이 닥칠수록 열정이 불타오른다는 김대현 후계자를 만나 미래가 기대되는 목장으로 거듭나게 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2세 농가 홀로서기 위한 새로운 도전 평균유량 20% 이상 ↑…강건성도 향상 “개량 통한 산차비율 높여 경쟁력 제고” ▲대이은 목장, 미래 동력 창출 아버지 김영남 대표(대전충남우유농협 조합장)의 뒤를 이어 10년 째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김대현 후계자는 올해 2월 렐리사의 로봇착유기 2대 운영을 시작했다. 목장일을 도와주시던 어머니의 건강악화로 혼자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로봇착유기 설치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공장TMR을 자가TMR로 바꿔 직접 배합해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김 후계자는 “로봇착유기를 사용하게 되면 착유횟수나 사료섭취량 등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폭우에 축사 붕괴, 사망 사건도... 농식품부, 집중호우‧북한 황강댐 방류에 재난안전관리 총력 대응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집중호우로 축산농가에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지난 17~18일간 양일간 경기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비, 비상 근무 체제를 이어가는 등 재난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재 전국에 내리던 비가 잦아들었지만 지난 1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17일부터 파주 634㎜, 연천 501㎜ 등 경기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백학저수지(총저수용량 174만톤)의 수위가 한때 급격히 올라가 한국농어촌공사와 연천군은 지난 18일 새벽 2시경에 하류 지역 주민의 사전대피를 예고하고, 연천군과 경찰, 소방 인력이 현장에서 비상 근무를 이어갔다. 집중호우에 더해 북한 측의 황강댐 방류 영향으로 임진강 수위가 올라가 강 하류인 파주·연천지역 농가들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인근 지역 배수장 27개소를 긴급 가동,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지난 18일 ‘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찾아 24시간 비상근무를
[축산신문] <부고>최영찬 전 서울대 명예교수=지난 22일 숙환으로 별세. 빈소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호실, 발인 24일,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장마가 이어지면서 양돈장 ASF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양돈장 ASF가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가을철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 ‘빗물’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9월)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양돈장 ASF 37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23건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8월 발생건수도 4건에 달한다.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강우량이 많은 시즌 직후다. 이에따라 ‘빗물’과 ASF의 상관 관계에 대해 주목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발생한 영천 양돈장 ASF의 경우 평소 방역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진 대형 양돈장으로 평가받아오면서 주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앞서 많은 비가 내린 영향이라는 추측이 확산 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양돈장 ASF가 만연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의 발생 사례가 알려지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양상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고문은 “정확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동남아 국가에서는 우기가 지나가면 ASF가 급속히 확산된다는 분석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염소가 새로운 소득 축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체계적인 산업육성을 위한 관련기관 단체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기타가축통계에 따르면 염소 사육농가는 2020년 1만2천809가구, 2021년 1만982가구, 2022년 1만73가구이다. 사육두수(재래산양, 유산양 포함)는 2020년 50만7천991마리, 2021년 44만3천94마리, 2022년 43만2천765마리이다. 2011년 1만4천92농가 24만7천943마리, 2015년 1만367농가 28만4천121마리에 비교하면 사육두수가 꾸준하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개식용 금지 따른 대체 축종 부상 특히 통계상 농가와 사육두수가 2020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올해 ‘개식용 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농촌에선 염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 육견농가가 대체 축종으로 염소를 선택하고 있어 사육두수가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현장축산인들의 전언이다. 사육규모 역시 소규모 겸업농과 대규모 전업농으로 양극화 현상으로 보이면서 규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기준으로 100~300두 농가는 705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조경태 의원이 한우‧한돈법 등의 제정 취지를 반영한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 농해수위)은 최근 한우, 돼지 등의 수급불안, 국제곡물가격 불안정에 따른 생산비 상승 등으로 축산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지속되며 이와 관련해 한우‧한돈 등 개별 축종별 산업지원법 제정 사례가 이어지자, 이를 반영해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우‧한돈농가들이 개별 축종을 보호키 위한 노력에는 공감하지만, 개별 축종별 산업만을 지원하는 별도의 법안이 제정될 경우, 타 축종 사육농가와의 형평성 저해 및 축종별 산업지원법 난립에 따른 행정‧입법 비효율성 증대 우려가 커지고 있어, 모든 축산농가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고 효율적인 축산법 운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우‧한돈법 등의 제정 취지를 반영하여 축산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법안 발의의 취지다. 개정법률안에는 ▲5년마다 한우, 돼지 등 주요 축종별로 축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받침하는 실태조사, 조사․연구사업의 근거를 마련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키 위한 가축의 생산 ▲출하 안정 사업 ▲중소축산업자 육성‧지원 ▲수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액비의 추비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가축분뇨 액비 추비 이용 확대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키로 하고 최근 공모에 나섰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비 이용 확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제도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정책 제안과 표본 모델 제시를 통해 보다 확실한 기반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가축분뇨 액비의 추비 이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환경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2021년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시설재배지에 액비를 이용한 강원도 철원군이 모범사례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등이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가‘적극 행정위원회’를 통해 관련규정 개정 이전 까지 추비용 액비의 시비처방서 발급을 한시적으로 허용, 농촌진흥청은 추비용 여과액비에 대한 시비처방서 발급 시스템을 최근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이에따라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경기도 포천시 등과 협조, 현재 일부 작물에 국한돼 있는 추비 액비를 엽채류 재배에 적용하는 확대 실증 연구사업을 추진, 다양한 시각에서 그 저변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젊은층의 돼지고기 수요를 끌어안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출시해 온 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포장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층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드람한돈 삼겹살을 캔 모양의 패키지에 담은 ‘캔돈’ 이 그것으로 야외에서도 보관이 용이하고 휴대가 간편, 공식 온라인몰인 도드람몰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연일 완판 행진을 기록해 왔다. 젊은층 맞춤형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도 한몫했다. 캠핑 유튜버들과 협업, 제품의 장점을 부각한 유튜브 영상 등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캔돈을 구매한 뒤 인증하는 ‘인증샷’ 까지 확산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그러나 온라인에서 다소 구매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5부터는 GS 25에 제품을 입점,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캔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1인 가구 중심의 소포장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역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윤성규)은 지난 3일 대전 유성에서 ‘다비퀸33 리더스클럽 연례회의’<사진>를 개최했다. ‘다비퀸33 리더스클럽’은 기존 ‘다비퀸30 클럽’ 인증 농장을 중심으로 성적이 우수한 12개 회원 농장을 선정, 오는 2025년 12월까지 PSY 33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다. 다비육종은 이날 2023년 번식성적 세부 목표(평균총산 16두이상, PSY 31두 이상)를 달성한 충남 부여 동이농장(김경수 대표), 세종시 기신농장(천용민 대표), 인천 강화 부성농장(조규성 대표) 등 3개 농장을 선정, 고능력 웅돈 1두(200만원 상당)가 각각 제공하는 시상식을 갖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 동이농장은 높은 번식성적 달성을 위한 ‘후보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보돈 전용사료 급여와 등각기를 활용한 모돈 체형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입식 후 분만, 이유까지 총 5회에 걸쳐 측정하고 이를 통해 더욱 세밀한 사료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기신농장은 ‘저산차 모돈 집중관리와 분만사 관리’를 주제로 발표, 눈길을 끌었다. 분만 후 7일 이내 사료 섭취량을 극대화 하되, 1~2산차 모돈에게 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16일 한우 생산성이 낮아지기 쉬운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사료에 첨가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는 18개월령 비육 중기 이후부터 체내 지방량이 증가해 몸무게 대비 체표 면적이 줄어들고 체외 열 배출량도 감소한다. 또한 고온기에는 반추위에서 발생하는 소화 열을 내리기 위해 사료 먹는 양이 줄어 발육 부진이 나타난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연구진은 거세 한우의 비육이 부진한 여름철에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물질을 발굴, 사료 첨가제로 만들었다. 이 사료 첨가제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와 근내지방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반추위 보호 비타민 시(C)’, 사료 섭취량 감소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 해주는 ‘라이신’과 ‘메티오닌’, 소장벽으로 누출되는 영양소를 최소화하는 ‘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이 포함됐다. 축산원 연구진이 농가 실증을 통해 22개월령 비육 후기 거세 한우를 대상으로 사료 첨가제를 6월에서 10월까지 약 5개월간 마리당 50g씩 매일 급여한 후 도체 성적을 분석한 결과 첨가제를 급여하지 않은 집단 대비 등지방두께가 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전자재조합기술, 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 효과·경제성 강화…차세대 VLP 구제역백신 개발 중 2~3년 내 상용화 계획…국산화 통해 백신 주권 확립 구제역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왓슨알앤디(Watson RnD). 김봉윤 왓슨알앤디 대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명공학 기술 발전과 함께 유전자재조합, DNA, mRNA, 식물 백신 등 새 백신제조 기술이 등장했다. 이중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생산가능하며 매우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에 대장균(E.coli)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술을 더해 구제역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백신은 높은 효능·안전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저 생산단가, 대량생산 용이 등 많은 장점을 갖는다. 특히 현 차폐시설(BSL2)에서도 구제역백신 제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유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후, 연구기관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왓슨알앤디를 창업했고, 2018년부
산지가격‧선별포장가격 함께 발표해 양계농가·유통인 모두 보호해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가 계란 시세발표의 이원화로 양계농가와 계란유통산업을 모두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표본등록업체의 가격입력을 통해 산지가격 발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DC와 후장기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인 것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계란가격 결정권은 대형할인점 등 최종 판매점이 갖고 있다. 최종 판매점이 유통인 등 납품업체에 필요한 수량을 주문하고 대한산란계협회가 발표하는 산지 계란가격을 참고, 물류비와 포장비, 유통 관련 비용을 산정해 지급하는 형태다. 유통인들은 납품대금을 받아 일부 등외란 등의 비용은 차감한 뒤 최대한 생산자에게 매입비용을 전달하고 있지만 농장에서는 품질 등급과 무관하게 매입시의 산지가격 수취를 요구하고 있어 익월 유통업체의 전체 DC 발표 등으로 생산자와 유통인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지 계란생산량과 수급변화도 중요하지만 대형할인점 등의 판매량과 재고보유량에 대한 조사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계란 유통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