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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요 많고, 공급 부족…돈가 고공행진

외식시장 소비 활기…원료육 국내산 주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물류난에 수입 난항…돈가 5천원대로 상승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에게 비수기를 꼽으라고 하면 (수요가 적다기 보다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까닭에) 추석 명절부터 11월 김장철·대형마트 할인시즌까지를 먼저 올려놓는다. 요새다.

이 때는 보통 공급(출하두수)도 많아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어려운 시기를 맞는 양돈농가와 달리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 입장에서는 그만큼 원재료 구입비용이 줄어든다. 1년 내내 허물어진 적자 경영상태를 메꿀 타이밍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볼멘 소리를 한다. 

돼지고기 지육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kg당 4천원 후반대, 5천원 초반대다. 지난 2일 오전의 경우 5천원대(5천123원)를 찍고 있다.

예년 이 시기(10월 마지막주)라면 3천원 중반대(2018년 3천587원, 2019년 2천827원, 2020년 3천739원)에 머물렀다.

올해는 왜 비수기에도 가격이 오를까.

돼지고기 역시 대다수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올해는 여러 여건에 힘입어 수요가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식당(외식) 소비가 살아났다. 2차 육가공 원료육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생긴 국내산 후지가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대형마트 할인시즌을 앞두고 일부 비축용 수요도 생겨났다. 돼지고기 가격을 지지해줄만한 충분한 수요다.

반면 공급은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돼지 출하두수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수요를 따라갈 만큼은 안된다. 재고창고는 추석명절 전부터 이미 비어있는 상태다.

과거의 경우 국내산 가격이 비싸면 수입육이 치고들어왔지만 올해는 수입육도 그런 여력이 별로 없다.

가격이 비싼 탓에 수입업체들이 오퍼를 주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물류난에 냉장육 수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육 가격 상승, 수입량 감소가 연쇄작용해 국내산 소비 증가, 국내산 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모양새다.

한 축산물 유통 업체는 “돼지고기 가격 변동폭이 너무 크다. 이에 따라 ‘팔수록 손해’라는 아이러니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안정적 돼지고기 가격 결정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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