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농가 자체 냉장창고로는 숙성실 온습도 맞추기 어려워
정부 지원 절실…숙성치즈 보급·남는우유 처리도 ‘1석2조’
숙성치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가공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박승용(연암대학교 축산계열)교수가 공동숙성실의 설치를 주장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승용 교수는 지난 17일 목장형 숙성치즈를 보급하고 잉여우유해결방안으로 공동숙성실의 설치와 공동운영이 시급하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박 교수는 “공동숙성실을 만들어 잉여우유를 이용한 숙성치즈를 만들고 판로도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숙성치즈 제조에는 치즈숙성실의 습도를 맞춰 주어야 하는데 농가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냉장창고로는 습도를 맞추기 어려워 공동숙성실을 설치해서 공동으로 숙성치즈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전국에 120평 규모의 공동숙성실 2개를 설치하고 숙성치즈를 만들면 잉여원유처리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11월 19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2018년 어젠다 연구개발사업 발표회에서 ‘목장형 숙성치즈 공동숙성실 설치운영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공동숙성실의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1979년 요구르트 가공기술보급에 앞장선 박 교수는 이어 치즈가공기술개발 및 보급에 나서 숙성없이 바로 먹는 ‘구워먹는 치즈기술’도 국내 첫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