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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K-무침주사기 대량 수출 ‘초읽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박선경 대표(사진 중앙)와 태국 콘캔대학교 정현규 박사(오른쪽 두 번째)가 CPE의 Vehas Yuthasuphakorn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태국 파트너사 고위 관계자들과 유통협력 계약 체결 후 공동의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는 AHBG의 Bodin Suwattana 수석 부사장.

 

리본에이전시, 태국 CP그룹과 아톰건 ‘유통협력 계약’
품목허가 수입사 직접 진행…내년 상반기 첫 선적 기대

 

한국산 가축용 자동무침주사기의 대량 수출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는 지난 11일과 12일 태국 AHBG(Animal Health Business Group) 산하 CPE(Charoen Pokphand Enterprise Co.,Ltd)와 자동무침주사기 ‘아톰건’ 수출을 위한 상호 기밀협정 및 유통협력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태국 CP그룹의 동물 건강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AHBG는 동물용 의약품과 백신, 사료 첨가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태국 방콕 소재 AHBG 본사에서 이뤄진 이번 계약에 따라 CPE는 자국 정부로 부터 아톰건의 품목허가 취득에 나서는 한편 시장 수요 확인을 토대로 계약물량 산출작업에 착수했다. 
CPE는 모회사인 CP그룹 계열 농장 뿐 만 아니라 현지 일반 양돈장 및 소 농장에도 아톰건을 공급할 예정인 만큼 대량 수출이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CPE측은 이번 계약에 앞서 전 세계에서 양산 되거나, 자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각종 무침주사기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톰건을 선정, 지난 5월부터는 사전 시장조사에 나설 정도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리본에이전시와 공동으로 현지 임상 실험을 실시, 접종 반응 및 안전성 확인은 물론 월등한 내구성에 따른 경제성 및 사용자 편의성 등에 큰 만족감을 표출해 왔다. 아톰건을 통한 탄소저감 효과는 무엇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PE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들에서도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이상육 및 식육내 주사 바늘 검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아톰건을 선택한 것이다. 
리본에이전시 박선경 대표는 “무침주사기에 대한 태국 파트너사의 경험과 이해도가 매우 뛰어난데다 품목허가 까지 직접 진행키로 한 만큼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첫 선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물복지 및 탈탄소에 대한 파트너사의 높은 인식도 생각 보다 빠르게 수출이 진행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파트너사에서는 태국 외에 주변국에 대해서도 아톰건 공급을 희망, 수출선 다변화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태국이 염소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염소와 말 등 다양한 우제류에도 적용을 권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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