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속된 꿀벌 소멸 피해 발생에 따라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50억원을 지난 4월 20일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된 자금은 우수 양봉농가에 대한 분봉 활성화와 소멸 피해 관련 농·축협 에 지원됐다. 해당 농·축협은 피해 조합원에게 총 4억5천만원 규모의 입식지원 봉군 구입, 양봉사료, 채밀 기자재, 질병진단 키트 등으로 지원한다. 농협중앙회는 꿀벌 소멸피해 원인으로는 내성응애 확산, 꿀벌 면연력 감소 등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농·축협 조합원 피해현황은 4천937호(60만군 피해)로 전체 피해 집계의 53%를 차지한다고 했다. 한편 농협은 소멸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꿀벌 질병 관련 사양관리 동영상 제작 및 교육, 양봉 기자재 공급체계 구축 시범사업, 농협 유통 꿀 품질관리 검사 등을 추진함으로써, 양봉농가 경영 안정과 양봉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재해자금 긴급 지원으로 피해농가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양봉활동 재개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양봉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계에서 많이 심는 가로수 중 하나인 칠엽수가 정량적 밀원가치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대표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보다 벌꿀 생산량이 더 많이 생산된다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이 칠엽수 한 그루(높이 15.7m, 흉고직경 61.5cm)의 경우 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806g의 꿀 생산이 가능하다. 수관 폭(11.4m)을 고려해 1ha에 80본이 있다고 가정할 때 약 64kg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성 38kg보다 1.7배 높은 양이다. 칠엽수의 개화기간은 5월 3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이었으며, 꽃은 2.5일간(개화 3일차 오전에 낙화) 개화하였다. 개화 초기에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꽃잎 중간에 노란색의 허니 가이드(honey guide, 밀표(蜜標))가 발달하고 화밀(꽃꿀) 분비가 끝나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밀원식물 고유의 특성이 있다. 칠엽수의 꽃 하나는 평균 1.0㎕의 화밀을 분비하고 개화 1일 차에는 0.61㎕의 화밀이 분비되었으며, 2일 차에 0.26㎕, 개화 3일 차 오전에 0.13㎕를 나타낸 이후 개화 3일 차 오후에 꽃 대부분이 떨어졌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난 몇 년간 응애류 피해, 꿀벌 실종,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을 비롯해 화분 지원, 꿀 생산장비 지원, 꿀벌 면역증강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양봉 사육환경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내용으로 보조먹이(설탕), 소초광, 자동탈봉기, SD저항성토종벌, 유채화분, 전동채밀카, 벌꿀소분기, 저온저장고, 꿀벌 면역증강제 등이 있다. 시는 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꿀벌 폐사로 꿀 생산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어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는 꿀샘식물(밀원수) 보급을 위해 옹동면 상산리의 8㏊ 면적에(아까시나무, 백합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등) 1만 본의 식재를 위해 1억4천만원을 투입해 향후의 양봉농가의 꿀샘식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읍시는 오는 10월에는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가 2일간 정읍시에서 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꿀벌 실종 현상으로 양봉농가들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꿀벌 보전시설을 설치해 개체수를 확보하고 집단 폐사에 대한 대책 마련 등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법안이 입법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사진)은 지난 3일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태호 의원은 “최근 월동 중인 꿀벌들이 집단 폐사해 양봉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한 영향은 시설과채류 농가의 타격과 자연생태계의 위기로 번지고 있음에도 집단 폐사의 원인을 기후변화, 응애류, 먹이부족, 농약살포, 면역력 약화, 관행적 사양관리 등 여러가지로 해석하며 명확한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현행법은 꿀벌의 개체 수 확보 및 집단폐사에 대한 대책 마련 등에 대한 명시적 규정도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꿀벌 보전시설 운영을 통해 집단폐사에 대한 대책 마련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꿀벌의 집단폐사가 양봉농가와 자연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봉‧시설과채류 농가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천연꽃꿀 작황을 예측하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천연꽃꿀 작황 실태조사는 지난 3여년간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국내 양봉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실태조사는 남부와 중부, 북부 등 3권역으로 나뉘어 매년 조사가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 이번 실태조사에 양봉인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는, 특히 올해는 꿀벌집단 폐사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든 탓에 권역별 1~2곳, 지역별 2~3곳, 15개 지역 총 40여 곳 양봉장에서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표본조사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장소이거나 인근 양봉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첫 일정으로 지난 3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창녕군과 4일 경북 구미·김천시 일대 6개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조사지역의 온도, 습도, 풍속 등 기상요인, 꽃송이수, 개화기간, 벌무리(봉군)의 일벌 활동, 벌무리 당 천연꽃꿀 생산량 등의 실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온가족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안성팜랜드 ‘꿀벌마을’ 테마전시관 새 단장을 마치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안성팜랜드 꿀벌마을은 방문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식량안보의 역할을 하는 꿀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테마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안성팜랜드 꿀벌마을 리뉴얼 오픈식<사진>에는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지원본부장(상무)을 비롯해 최강필 축산지원부장· 정지섭 특수가축 팀장과 김재영 안성팜랜드 분사장, 최승권 경영기획부장, 강승모 랜드사업부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윤효진 상임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하여 꿀벌마을의 재개장을 축하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로 “양봉산업은 자연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국민적 산업이다. 국민적 산업을 널리 알리는데 안성팜랜드 꿀벌마을이 일조했으면 한다” 며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꿀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그 친구들이 앞으로도 꿀벌이 사라지면 자연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진 농협경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함안군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이어져 온 꿀벌 폐사로 피해를 본 양봉농가의 꿀벌사육 기반 회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사업비 14억원을 투입, 꿀벌사육 기반 안정화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꿀벌집단 폐사 피해를 입은 관내 양봉농가에 벌통(종봉 포함)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4억2천175만원 (보조금 50%, 자부담 50%)으로 벌무리(벌통)당 25만원으로 산정해 총 5천687 벌무리(봉군)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는 관내 양봉등록 농가로서(토종벌 10군, 서양벌 30군 이상) 꿀벌 월동피해 조사 완료 농가에 해당하며, 단 해당 사업 대상자들 간의 꿀벌 거래는 불가하다. 함안군 관계자는 “꿀벌집단 피해 농가의 경영 회생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도는 지난 3일 꿀벌집단 폐사 및 질병으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꿀벌 질병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2023년 동절기를 거치는 동안 전국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도 꿀벌사육 현황도 4천716호 53만9천 벌무리(봉군)이었으나, 월동 이후 올 3 월에는 32만5천 벌무리로 40%가 감소했다. 감소 주요 원인으로 꿀벌응애 방제약품 중 특정 성분을 다량 사용한 결과 해당 성분에 대한 내성 문제가 대두됐고, 이상기후, 사양관리 미흡, 농약살포 등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지목되고 있다. 군집생활을 하는 꿀벌의 특성상 질병의 전파가 빨라 집단폐사로 이어지며, 이에 따른 양봉산물 생산성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과 대처가 중요하다. 이에, 경북도는 꿀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에 양질의 벌꿀 생산과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해 꿀벌 질병 발생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고센터는 경북도 동물방역과에서 총괄하며, 농가의 신고 편의를 위해 시군별 가축위생방역부서에 설치, 관련 기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부족한 꿀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꿀샘식물(밀원수)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꽃에 많은 꿀을 머금고 있어 꿀벌나무 (Bee-bee Tree)라 불리는 쉬나무부터, 매실나무, 쥐똥나무, 음나무 등 목본식물 25종과 유채, 자운영, 꿀풀 등 초본식물 15종의 다양한 꿀샘식물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2억7천300만원이며, 보조 50%와 자부담 50%이다. 밀원식물 묘목 4만 본과 종자 3천600kg을 공급할 계획이며, 농가의 자율 의사에 따라 선호하는 꿀 샘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양봉농가 밀원수 조성사업’은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실제 대표적 꿀샘식물인 아까시나무는 지구 온난화로 개화기간이 짧아지고 식생 면적이 감소해 벌들의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러 종류의 대체 꿀샘식물이 꼭 필요하다” 면서 “꿀샘식물 공급으로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이 조금이나마 회복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월동 꿀벌 피해를 본 도내 양봉농가 2천487호(238 천18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양봉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봉 관련 기자재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지난 4월 5일부터 11일, 13일 등 3일에 걸쳐 권역별로 ‘양봉 기자재 공급사업 구축 시범사업’을 주제로 전국 22개 축협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사업협의회를 진행했다. 권역별 사업협의회에는 한국양봉농협을 포함해 양주축협, 평택축협, 인천축협, 속초양양축협, 원주축협, 인제축협, 강릉축협,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동해삼척태백축협, 가평축협, 제천단양축협, 진천축협, 서산태안축협, 익산군산축협, 곡성축협, 순천광양축협, 화순축협, 여수축협, 군위축협, 거제축협, 하동축협, 양산기장축협 등 22개 축협이 참여했다. 사업협의회에서 축협 실무자들은 양봉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무적인 관점에서 논의를 이어갔다. 사업협의회에서는 특히 축협 별로 양봉 사업 현황에 따른 ‘맞춤형 사업컨설팅’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현업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거래정보와 양봉 관련 상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협의회에 참여한 실무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농협 축산경제가 한국양봉농협, 그리고 양봉 사업에 관심이 높은 일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여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로 국내 양봉산업은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농가의 폐업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양봉산업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꿀벌집단 폐사 관련 대책 국회 토론회’<사진>를 어기구·이원택·정희용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양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이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다. 토론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사육기반 회복 제도적 지원…‘꿀벌살리기위’ 설립 제안도 ■ 일 시 : 2023년 5월 1일(월) 10:00~ 12:00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공동 주최 : 어기구·이원택·정희용 의원 ■ 주 관 : 축산신문· 한국양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 ■ 후 원 :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 정책 발표 : 정재환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월동꿀벌 피해 조기회복 및 재발방지 대책’ ● 좌 장 : 이명렬 교수(인천대학교) ● 사 회 :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 ● 정리·사진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최근 꿀벌집단 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한국양봉협회 서귀포시지부 (지부장 강시영)와 함께 힘을 쏟고 있다. 서귀포시는 종봉 생산용 화분구매 지원사업과 소초광(꿀벌집) 지원사업에 총 2억 8천300만원을 투입, 봄철 꿀벌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유도하고 생산 수익성이 높은 종봉을 생산·개량하는 등 영세 양봉업을 고소득 창출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소초광과 화분떡을 지원해 꿀 생산성을 높이는 등 고품질 지역 특산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소초광은 꿀벌들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육각형 형태의 밀랍 시트이며, 화분떡은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이 포함된 인공 먹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4월 13일과 18 일, 이틀에 걸쳐 사전 신청한 지역 120여곳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소초광 3만5천여 장과 화분떡 약 3만 4천800kg을 배부<사진>했다. 아울러 1억8천700만원을 투입, 꿀벌 질병을 비롯해 수년간 양봉농가에 피해를 준 응애류, 낭충봉아 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면역증강제와 질병 구제 약품을 221개 농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