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업계 “과도한 표시제한, 산업 활성화 저해·형평성 결여” 동약협, 연구용역…해외사례 찾아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 동물용의약외품 효능·효과 표시 범위 확대를 모색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7일 서울역에서 ‘동물용의약외품 제도 개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강환구 세명대 동물보건학과 교수가 맡는다. 오는 9월말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협회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현재 마련 중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에 반영해 달라고 참고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그간 많은 동물약품 업체에서는 협회 신고대상 동물용의약외품의 경우 부표, 광고 등에 들어가는 효능·효과 표시 범위가 너무 제한돼 있다고 불만을 터뜨려 왔다. 예를 들어 동물용의약외품 주요 성분이 칼슘이라면 ‘칼슘 첨가’라고만 표시할 수 있을 뿐, 칼슘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기능 즉, ‘뼈나 치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등은 표시할 수 없게 돼있다고 제기했다. 더욱이 같은 성분이라도 보조사료는 그 기능을 일부 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며 사료보다 더 꼼꼼히 관리되고 있는 동물용의약외품에게 이렇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하늘도 참으로 무심하시지, 그동안 우리 양봉농가가 대체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길래 매년 이처럼 시련만 남겨주는 건지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원망해 볼 뿐입니다.” 지난 10일 ‘민관합동 현장 조사’가 이뤄지는 중부권역인 충남 천안과 세종시 일원 양봉장에서 만난 한 양봉인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상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처럼 푸념을 쏟아냈다. 아까시꿀 유밀기를 맞은 지난 4월 말경. 전국 이동양봉 농가들은 부푼 기대감을 갖고 1차지 남부권역에 마련된 이동양봉장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지난해와 같은 시기인 5월 5~7일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내린 강한 비바람으로 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했다. 3일간 지속된 이번 비로 인해 만개한 아까시나무꽃들은 일조량 부족과 저온 현상 등이 겹쳐 일찍부터 꽃이 누렇게 마르면서 꽃잎도 떨어져 벌꿀 작황에 악영향이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기상 상황이 악화일로 치닫게 되자, 일부 농가들은 1차지에서 단 한 번도 벌꿀을 채밀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둘러 2차지인 중부권으로 발길을 옮겨야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적으로 나타난 아까시나무꽃 동시 개화 영향이 가장
VDRG ASFV Ag rapid kit. VDPro ASFV Ab iELISA ver2.0. VDx ASFV qPCR ver2.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메디안디노스틱에 인증서 발급 ‘ASF 관련 2개 품목군’ 수출용 포장 등에 활용 ‘수출촉진 발판’…추가절차도 신속진행 계획 첫 동물용 체외진단의료기기 ‘우수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업체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9일 메디안디노스틱에 동물용 체외진단의료기기 GMP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 체외진단의료기기 GMP 인증은 수출용에 한하며, 자율적용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검역본부와 산업체 공동연구를 통해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열병(CSF), 소럼피스킨병(LSD) 등 국가재난형 동물감염병 진단용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 산업화해 온 기업이다. 검역본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메디안디노스틱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을 거쳐 ASF 관련 2개 품목군(고위험성동물전염병 면역 및 유전검사시약, 3등급) 체외진단의료기기에 GMP 인증서를 발급했다. 특히 ASF 제품군(신속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태융)은 지난 1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정책포럼을 열고, 펫푸드 선진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희명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펫푸드 시장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성장잠재력도 높다. 펫푸드 품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는 영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펫푸드 제도 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시장성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 펫푸드 산업 활성화와 품질 향상에 힘써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산으로 수입품을 대체하고, 청년 취·창업 기회 증대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페푸드 제도 선진화 방안으로 펫푸드 관련 법제정, 수의학적 영향 가이드라인 도입, 일반·기능성·처방 사료로 분류, 과학적 임상효능 근거자료 마련, 정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양철호 한국수의영양학회장을 좌장으로, 최농훈 건국대 교수, 윤장원 강원대 교수, 송근호 충남대 교수, 오원석 한국수의영양학회 이사, 오이세 한국동물병원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베링거 ‘PRRS College’, 폐사율·전파 감소 직·간접 백신 효과 바이러스 변이·고병원성 활개...교차방어능 높은 백신 선택해야 모돈 뿐 아니라 자돈에도 PRRS 백신을 접종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등 돈군전체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은 지난 9일 대전에 있는 호텔오노마에서 ‘2024 PRRS College’를 열고, 효율적인 PRRS 컨트롤 방안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 양돈기업 카르타고 배터러네리 서비스에서 근무하는 클레이튼 존슨 박사(Dr. Clayton Johnson, 수의사)는 “변이에 따라 새 PRRS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 특히 두개 이상 야외주가 혼재할 경우 그 피해는 더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독백신 접종이 폐병변 등 PRRS 증상을 완화하고, 일당증체량 등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 농장 상황을 고려, 교차방어능이 인정되는 백신을 선택·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에서 아시아 지역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카를로 말라 박사(Dr. Carlo Maala, 수의사)는 “자돈에서도 일당증체량 저하 등 PRR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부대사업으로 ‘1A플러스’ 착유수건 선보여, 현장서 큰 호응 서울 서초구 방배로 16. 주심빌딩 405호. 에스앤이티(주)(대표 신진섭)는 유제품 가공과 도소매업, 낙농품 도소매업, 낙농품 수입 오퍼업, 음식료품 상품중개 도소매업, 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를 하는 기업이다. 남는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을 돕는 등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 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진섭 대표는 “수입되는 우유와 유제품의 관세가 철폐되면 국산 우유와 유제품이 설자리는 그만큼 줄어들어 낙농가는 물론 유가공업계의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면서 “국내 우유가공업체들을 포함해 남아도는 국산 원재료(원유)를 활용한 분유와 크림, 치즈 등을 생산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농가원유수취가격이 너무 높다보니 굴지의 우유가공회사마저 자립하지 못하고 치즈 등 많은 품목을 해외에 의존하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사설립 초기에는 본인이 근무했던 동원F&B외 많은 유업체들은 회사 설립의 취지를 바르게 전달하여도 공감을 못받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제 동원F&B, 서울우유, 매일유업, 빙그레, Hy, 연세우유, 건국우유, 비락(주) 등 굴지의 유가공업체와 조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근 채석장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은 한우농가가 도움을 호소해 왔다. 전남 보성군 한우농가 A씨는 농장인근 채석장의 발파 작업 등으로 확인된 것만 30여 마리 이상이 유사산됐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A씨 부부는 병원에 다녀야 할 만큼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A씨의 아내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할 때는 매일 아침마다 우사에 가보면 송아지가 죽어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우사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렇다고 있는 재산 없는 재산 전부 끌어 모아 만든 농장을 팔고 어디로 갈 것이며, 지금처럼 소가 죽어나가는 농장을 누가 사겠냐?”고 하소연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채석장의 작업구간이 농장의 정면 쪽으로 이동한 작년부터 피해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피해가 극심해 운영업체와 보성군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적 피해 보상은 어렵다는 답변과 함께 작업허가가 곧 끝나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자리를 물렸다. 하지만 올 초 A씨는 채석장의 작업허가가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4월 25일 A씨는 군수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대한한돈협회 김해시지부(지부장 김진보)는 지난 4월 30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49회 정기총회 및 한돈농가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정창동 김해시 축산과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김해시지부의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김진보 지부장은 “돈육 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소비 부진이 맞물리며 돈가 하락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7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9%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1분기 수입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2018년 수입 물량의 여파로 2019년 돈가가 3천800원대로 떨어졌듯 앞으로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행히 전년도 하반기부터 곡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이로 인해 부경양돈농협이 올 들어 1kg당 총 40원의 사료가격 인하를 통해 농가 부담을 많이 경감시키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나 회원농가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김해시지부가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해시지부는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해 사업 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예산을 확정 짓는 한편, 여름철 분뇨처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매월 셋째주 월요일 정기 운영 우리나라 남부권에서도 염소 경매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투명한 유통체계를 바탕으로 염소 사육농가의 소득 보전에 이바지하게 될 전망이다. 남부권 최초로 염소 경매시장이 열릴 곳은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사진)이 운영하고 있는 함양읍 소재 가축경매시장으로 함양산청축협은 염소 경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20일 염소경매시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셋째주 월요일 정기개장을 이어갈 예정인 함양산청축협 염소경매시장은 오는 하반기 중에는 스마트 전자경매로 전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입찰이 가능한 전천후 염소경매시장으로 탈바꿈시켜 구매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종호 조합장은 “남부권에서는 염소 경매시장이 없어 문전거래로 인해 염소농가들이 불합리한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염소 경매시장의 운영을 통한 투명한 가축거래와 가격지지로 염소농가들의 이익을 대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개 식용금지로 인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염소의 경우 농촌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동물로 떠오르고 있으며 함양산청축협이 행정구역으로 하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은 지난 4월 26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용곡리에서 김종관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도정선 동청주농협 조합장, 황신구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 과장, 이동우 한우협회 청주시지부장, 축산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분 퇴비살포 시연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 청주축협은 동청주농협에서 확보해준 퇴비살포지에 양질의 부숙된 가축퇴비를 살포함으로써 축산업과 경종농업의 연계를 통한 경축순환 활성화 및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을 인증받는 우수하고 안전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게 된다. 축산농가들의 가축분뇨처리로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경종농가들은 작물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주는 경축순환농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청주축협에서는 2024년 2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퇴비 약 2천300톤을 약 12만평(36ha)에 살포했다. 앞으로 청주축협에서는 청주시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범 조합장은 “축산농가들이 축산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청주농협에서 퇴비살포 면적을 확보해줘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고품질 축분퇴비를 활용한 경축순환농업 활성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이 전문 한우인 양성과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제2기 2024년 한우대학을 개강, 전문 한우인 육성과 부여군 한우산업의 미래를 그리는 대장장에 들어갔다. 부여축협은 지난 4월 16일 경제사업소 내 축산종합지원센터에서 부여군 한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부여축협 제2기 한우대학 개강식<사진>을 갖고 총 19주 60시간의 교육일정으로 전문 한우인 육성에 나섰다. 부여축협은 부여군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한우사양관리, 고급육생산, 가축질병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문 한우인을 배출하고 부여군 한우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만교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한우를 잘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고 이제 기술이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한우대학에서 배운 전문 지식과 현장경험을 최대한 축산농장에 접목해서 생산성을 높여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자”고 당부했다. 제2기 한우대학은 이날 지도교수인 김건중 교수의 반추영양학 강의를 시작으로 질병학, 한우개량, 조사료, 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찾았던 관광객의 사연을 계기로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면서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관련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관광객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 는 식당측의 대응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식당 주인의 사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식당의 유사 사례를 비난하는 ‘미투’ 가 이어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전 세계 돼지 비계의 50%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삼겹살 식문화 자체를 저격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번 논란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일부 유통업계의 ‘비양심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분위기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나아가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발 과지방 논란으로 인해 ‘지방 1cm 삼겹살’ 가공 부담을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