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울대는 지난 17일 강남 토즈타워점에서 동물복지연구회 포럼을 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천명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식품이 어떻게 생산, 운송, 도축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패턴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소비자는 동물복지 축산물 구입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물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 특히 소비자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지속축산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중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은 “동물복지를 통해 축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복지 인증기준(급이기, 산란상, 횃대 제공 등)을 충족하는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의 경우 산란율을 끌어올리고, 오란·파란을 줄여준다. 모돈 분만틀 대체 사육시설은 발정재귀일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윤진현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다산성 돼지 품종에서는 산자수가 증가하지만 영양·대사 장애, 과도한 젖생산, 산화 스트레스 등에 따라 자돈 폐사도 늘게 된다. 행동·성장 능력 등을 분석해 동물복지 영양학·환경학적 솔루션을 제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상원 수의사가 내년부터 히프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히프라(Laboratorios HIPRA S.A.)는 서상원 수의사를 내년 1월 1일부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사업 총괄 디렉터(Asia & Oceania Zone Director)로 승진 발령했다. 서 수의사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건국대와 한국외국어대에서 각각 면역병리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3년 씨티씨바이오 선임연구원으로 동물약품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6년 한국히프라(HIPRA Korea) 마케팅 매니저로 입사해 능력을 인정받으며, 2019년 히프라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새로운 백신을 도입해 기존 예방 시장을 확장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국가 리전 매니저에 올라섰다. 서 수의사는 내년부터 히프라 본사가 있는 스페인 ‘히프라 캠퍼스(HIPRA CAMPUS)’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 수의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백신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동물 예방 혁신을 가속화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소비자연맹,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베스트 집유장' 선정 지자체 최우수상 경기도...'위생·안전, 사랑받은 국내산 축산물' 도드람김제에프엠씨와 하림 정읍공장, 그리고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이 올해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은 지난 2017년에 시작했다. 올해가 8년차다. 이 상은 최근 3년간 도축장·집유장 HACCP 운용수준 정기 평가점수를 연도별로 가중치(당해년도 50%, 전년도 30%, 전전년도 20%)를 반영해 상위업체를 1차 선정한다. 이어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2차 현장 및 서류평가가 진행된다. 선정위원회는 해당 작업장 결격 사유 등을 고려해 시장대상 적절성을 검토한다. 올해 베스트 도축장 최우수상 영광은 포유류의 경우 도드람김제에프엠씨, 가금류는 하림 정읍공장에게 돌아갔다. 도드람김제에프엠씨는 HACCP증진상도 받았다. 도축장 포유류 우수상은 민속엘피씨,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축산물종합유통센터(제주LPC)가 차지했다. 한축산업은 발전상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정성과 객관성이 대폭 개선된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박인철)은 지난 19일 성남에 있는 스카이파크 센트럴호텔에서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청회를 열고, 변경(안) 등을 알렸다. 이날 남상섭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평가인증기준은 계속 보완·변경되고 있다. 이번 3주기 1영역 조직과 운영에서는 학장과 동물병원장 자격기준이 신설된다. 또한 교육전담조직(수의학교육실)이 독립적이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지를 살피게 된다”고 밝혔다. 이기창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2영역 교육과정의 경우, 임상실습 지도자와 학생 비율을 1대10 이하로 제시하고 있다. 현장실습 기간은 연간 1천200시간, 임상로테이션은 연간 600시간 이상 운영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정성목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3영역 학생에서는 입학정책 타당성, 학생 자치활동 보장(신설), 학생복지제도 적절성, 학생 중도 탈락률 등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청길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4영역 교수에서 전임교수 충원율, 임상교수 보상체계 운영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남상윤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5영역 시설 및 자원의 경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 연장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도축장들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그 도축장 전기요금 인상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2월 31일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 일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예산 증액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농림축산식품부 ‘전기요금 특별지원’ 증액안(400억원)은 논의조차 없이 배제됐다. 이렇게 도축업계 염원이 물거품이 됐다.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난 10월 24일 10.2% 인상됐다. 일몰에 따라 20% 할인이 사라진다면 전기요금은 한꺼번에 무려 30.2% 오르게 된다. 이러한 인상을 버텨낼 산업은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축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국내 축산업 위축, 소비자물가 상승, 축산농가 경영비용 부담 증가 등 연쇄파동이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축산물은 국민식탁에서 쌀과 같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이미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도축장은 그 축산물을 유통하는 출발점이다. 도축장 경쟁력 강화 없이 축산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를 연장해야 한다는 축산인 요구가 무산되고 말았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를 연장할 수 없다는 ‘연장불가’를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도축장은 내년부터 당장 20% 전기요금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20%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는 지난 2014년 영연방 FTA 체결 과정에서 축산업 지원 방안 일환으로 마련됐다. 당시 10년간(2015년 1월 1일~2024년 12월 31일)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달 말 종료(일몰)된다. 도축장(한국축산물처리협회) 등 축산인들은 도축수수료 인상, 생산비 증가, 축산물 가격 상승 불가피 등 연쇄파동을 불러오고, 결국 축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 11월 18일에는 도축장 등에서 1천여명이 참석해 특례연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회 정책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국회도, 관계부처도, 심지어 한전조차도 그 필요성에 다 공감했지만, 결국 한전 누적적자에 발목이 잡혀 특례연장이 무산됐다. 도축장 관계자는 “특례연장 무산이 많이 아쉽다. 전기요금 인상분을 감안할 경우, 상당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 지원
[축산신문] ▲이현섭 부회장(보건신문) 아들 재용군 결혼=2025년 1월 18(토) 12시 30분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강선아양과 화촉을 밝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박병수 상임이사(광주축협) 부친상=지난 18일 노환으로 별세. 빈소 광주 만평장례식장 302호. 발인 …12월 20일.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원규 한동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중소기업규제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참! 좋은 중소기업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규제혁신대상은 중소기업옴부즈만과 IBK기업은행이 공동주관한다. ’규제를 넘어 역동의 경제로, 도약하는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규제혁신에 힘쓴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기업인, 소상공인 등을 격려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등 총 79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참! 좋은 중소기업상’은 ▲사회공헌 ▲지역발전 ▲기술혁신 ▲행복한일자리 ▲혁신창업 ▲소상공인 부문에서 26개 기업이 받았다. 이원규 대표는 “정부,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활력과 상생을 위한 기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 남 성 우 전 농협대 총장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서해안에서는 가는 곳마다 멋진 저녁노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데서는 누릴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해가 수평선 아래로 떨어져 가면서 그려내는 낙조 풍경은 각양각색이다. 천천히 붉게 물드는 바다와 바다를 닮아가는 하늘, 그러다가 온 천지가 붉은색 속으로 빠져 버린다. 노을 속에서 나의 온몸도 붉게 채색되고, 그 노을 속에 나의 마음은 행복이라는 색으로 채색된다. 노을은 그날 날씨에 달려있어 명품 낙조 풍경은 매일 허락되는 것이 아니므로 맑은 날 저녁에 비다가를 지난다면 낙조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인구 감소·노령화로 생기 잃은 마을 외국인 근로자 없인 영농활동 불투명 “이대로 가면 식량 산업 누가 지키나” 서해안의 지역마다 특색 있는 전통 음식은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해서 좋다. 목포 홍어, 무안 낙지, 영광 굴비, 고창 장어, 부안 백합, 보령 굴, 서산 새조개, 태안의 게국지, 대부도 해물칼국수, 강화 꽃게 등은 누구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서해안이다. 식생
[축산신문] Q 생후 3개월된 암송아지 3두를 한 우방에 사육 중인데 축사 바닥에 있는 딱딱한 소똥을 먹어요. 꼭 오후 소밥 먹고 난 후에 주워 먹어요. 미네랄 블럭도 있고요. 추가로 굵은 소금도 먹였는데도 바닥의 소똥을 먹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특히 어미소가 송아지의 항문 및 요도구를 자극해 배변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송아지가 바닥의 분변을 섭취하는 것은 조농비의 불균형 또는 에너지 섭취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병적인 요인은 아니겠지만 기생충 등에 의한 위장관 내 영양분 흡수 및 소화 불량 또는 갑상선 질환, 당뇨병과 같은 특정 질병은 다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초식동물에 있어 특히 송아지 단계에서는 다른 동물의 배설물 또는 자신의 배설물을 섭취하면서 식물을 적절하게 소화하게 하는 박테리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섭취한 분변을 통해 장내 세균이 생산하는 비타민 B그룹 및 비타민 K의 공급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부분적 맹장에서 배양 후 배출되는 배양물을 섭취하려는 행동으로 예상됩니다. 성축에서 일반적인
[축산신문] 김현범 교수(단국대 생명자원학부 동물자원학 전공) 국내 양돈 관련 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양돈 관련 단체들이 ESG 경영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양돈 산업의 ESG 경영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현대 경영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는 ESG 경영은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돈산업은 특히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주목받는 분야로,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생각된다. 양돈 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양돈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오염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