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이일호기자] ① “한국선 연중 먹을 수 있다고?” ② ‘하몽’ 엔 있고, 정육엔 없는 것은 ③ 이베리코 천지…얼마나 많길래? ④ “우리도 대책이 없다” ‘베요타’는 원료돈 품질등급 일부 도토리 안먹은 돼지도 ‘이베리코’ 국내 소비자 인식과 상당한 차이 오로지 ‘하몽’ 스페인에서 이베리코의 실체를 찾는 일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시찰단이 가진 선입견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모두 도토리를 급여해 생산해 냈을 뿐 만 아니라 사육방법에 따라 등급이 존재한다’ 는 다분히 한국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시각으로만 접근했던 것.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스페인 역시 일반 백색돈의 그것과 차별화되면서 프리미엄 돈육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지만 스페인 현지 업계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즉 정육은 하몽을 비롯한 육가공품을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이라는 수준을 넘지 않았다. 각종 등급은 태생자체가 하몽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한 것이었기에 정육의 등급을 거론하는 시찰단의 질문 자체가 스페인 관계자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이베리코 돼지고기 광풍을 미처 알지 못하는 스페인 관계자들은 하몽에 대한 설명과 홍보에
Q.<8>토종닭은 무엇을 말하는지요? A. ▣ 토종닭 순계(Pure Line, PL)의 정의토종닭 순계는 실용계를 생산하기 위한 모본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다음 중 하나에 해당되는 것을 말한다.① 재래종 :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육되어온 닭으로, 근래에 다른 품종과 섞임이 없이 순수혈통을 유지하여 온 재래종 품종 또는 내종으로 사육유래가 명확하고, 계대번식 및 세대별 검정기록이 있어야 하며, 매년 1세대 간격으로 계대를 유지하여 최소 7세대 이상 순수혈통으로 유지되어온 확실한 기록에 근거하고 품종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② 토착종 : 외국에서 품종이 성립되어 국내에 순계로 도입하여, 최소 7세대 이상 계대유지에 의하여 우리나라에 기후 풍토에 완전 적응된 품종으로, 국내 도입 경위가 명확하고 계대번식 및 세대별 검정기록이 있어야 하며, 매년 1세대 간격으로 계대를 유지하여 최소 7세대 이상 순수혈통으로 유지되어온 확실한 기록에 근거하고, 품종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유전적 특성이 계대하여 유지되는 순수집단으로, 실용계를 생산하기 위한 기초계통으로 이용되는 것을 말한다. ▣ 토종닭 종계(Parent Stock, PS), 원종계(G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백색혁명은 무엇을 말하나? 왜 백색인가? 농촌지역을 여행하다보면 들판을 뒤덮은 비닐하우스(온실 포함), 비닐터널, 비가림시설이 하얗게 펼쳐진다. 하얗게 덮인 그 곳에서 농산물의 획기적인 증산을 이룩한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어서 백색혁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녹색혁명의 성취로 주식인 쌀의 자급이 달성되었고, 산업화가 촉진되면서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국민 1인당 GNP가 1961년에 87달러에 불과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다. 그러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추진되면서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여 1인당 GNP가 1965년 105달러에서 1975년 602달러로 10년 사이에 6배나 늘어났다. ▶ 소득이 증가하면서 채소소비량이 급증했다. 60년대 까지는 여름철엔 노지채소를 먹지만 겨울철에는 김치를 담그고, 배추나 무를 땅속 구덩이에 묻어 놓은 후 조금씩 꺼내다 먹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70년대에 들어와서 비닐터널·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가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늘어났고, 소득이 증대되자 1인당 연간 채소소비량이 1965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녹색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품종 ‘통일벼’의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병행해서 추진했기 때문이다. 먼저 국가의 전 조직이 쌀의 자급 달성에 동원되었다. 시·도, 시·군·읍·면 등 지방행정조직이 신품종 ‘통일벼’의 보급에 앞장섰다. 시도지사, 시장·군수, 읍·면장이 직접 나서서 농민들을 설득하고 농사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연구에 힘을 쏟았고 산하의 각도 농촌진흥원과 농촌지도소는 재배기술을 전파했다. 농업기술전도사 역할을 한 농촌지도사의 인원이 1962년 농진청 설립 당시 1천192명에 불과했으나 1963년에는 3천173명으로 배가되었으며 1965년에는 6천684명으로 1975년에는 7천925명으로 늘어났다. 당시 쌀 자급과 농촌소득증대에 정부가 얼마나 중점을 두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농협은 비료, 농약, 농기계의 공급으로 뒷받침했다. 정부가 통일벼 수매가를 일반벼보다 더 높게 책정한 것도 통일벼 재배면적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 통일벼는 키가 작고 잎이 직립으로 무성하여 바람에 넘어지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한 특성을 가진 수확량이 많은 품종이지만 미질은 떨어져 밥
[축산신문 기자] Q.<6>닭의 인공수정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인공수정은 수탉에서 채취된 정액을 원정액 혹은 희석 보존된 상태로 암탉의 생식기에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기술로써 순계의 계통조성과 유지를 위한 번식수단으로는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케이지에서 사육되는 종계로부터 실용계를 생산하기 위하여 현재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또한 질병 혹은 여타의 요인에 의하여 수탉의 사육수수가 갑자기 감소했을 때 정액을 희석하여 사용함으로써 수탉을 확대 이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정액을 원거리까지 운반할 수 있는 희석보존액이 개발되어 인근 농장의 암탉에도 수탉 정액을 확대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닭의 인공수정은 정액의 채취, 정액의 취급, 정액주입 및 가금 인공수정용 희석정액의 제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정액의 채취 닭의 정액채취는 복부 마사지법이나 횡취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횡취법에 의해서 채취할 경우 1주일에 1~3회 정액을 채취할 수 있다. 정액량은 품종에 따라 다르나 수당 0.2~1.0㎖정도이며, 정자수는 1㎖당 20~60억 개 정도다. 이와 같은 닭 정액의 특징은 정자수가 많고 점도가 높으며 정액량이 적은 특성이 있다. 채취된 정액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① “한국선 연중 먹을 수 있다고?” ② ‘하몽’ 엔 있고, 정육엔 없는 것은 ③ 이베리코 천지…얼마나 많길래? ④ “우리도 대책이 없다” 현지 관계자, 단호하게“방목기간에만 가능” 한국 수많은 업소서 취급 소식에 의아한 반응 “공장서 찍어내는 것도 아닌데” 내심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기만을 고대하던 국내 양돈업계의 바램과는 달리 ‘도토리를 급여해 방목한 이베리안 전통 흑돼지’ 라는 이베리코의 광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깃집이라면 두집 건너 한집꼴로 메뉴판을 걸어놓을 정도로 국내 시장에 저변화 되면서 양돈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베리코의 실체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굳이 스페인 양돈산업에 정통하지 않더라도 이베리코 홍보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문구를 한번이라도 되새겨 본 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이베리안 반도라는 곳에 얼마나 많은 도토리와 흑돼지가 있길래 무한정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게 그것이다. 기자도 다르지 않았다. 언론인, 그것도 축산 전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반 소비자들 보다는 조금 더 많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인류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량을 확보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명제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여 식량부족은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약 8억 2천만 명이 영양부족 상태에서 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는 극심한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식량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식량부족사태는 매우 심각했다. 한정된 농지와 낮은 생산성으로 식량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가난한 식량부족국가 중의 하나로 국민들은 늘 배가 고팠다. 춘궁기(春窮期)가 되면 고픈 배를 움켜잡고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다. ▶ 1960년대 들어 미국 등 선진국들은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곡물인 밀, 옥수수, 쌀 등의 다수확 신품종 개발을 추진했다. 동남아국가들의 주식인 쌀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1962년 미국의 록펠러재단과 포드재단의 출연으로 연중 3모작이 가능한 필리핀에 국제미작연구소를, 1963년에는 멕시코에 국제옥수수·밀개량센타를 설립했다. 수년간의 연구결과 1966년에 수확량이 배나 되는 벼 신품종인 기적의 벼 ‘IR-8’을 육종해냈다. 멕시
[축산신문 기자] Q.<5>닭의 암수 감별법을 알려주세요. A. 병아리의 암수 감별 방법은 생식돌기에 의한 감별, 기계감별, 반성유전에 의한 감별이 있는데, 생식돌기 감별법(항문감별)은 가장 널리 실용화되었으며 정확하고도 신속하게 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숙달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항문의 생식돌기의 유무, 발달정도 및 상태 등을 고려하여 암수를 판별한다. 암컷의 경우 생식돌기가 평평하고 충실치 못하며 다소 연약한 느낌이며 광택도 약하여 추벽(주름)과의 차이가 없다. 또한 윤곽이 분명치 않으며 탄력성이 없어 변형되기 쉬운 형태이고, 돌기의 기부는 거의 제3추벽에 존재하고 반전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평아리의 경우 생식돌기가 둥글고 충실하며 광택이 있다. 또한 윤곽도 선명하며 탄력성이 있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양상으로서 돌기의 기부는 1~2추벽에 나타난다. 고도로 숙달된 감별사는 1시간에 900~1천200마리를 감별하며 정확도는 98~100%에 달한다. 기계감별은 병아리 감별기(chick tester)라는 전기를 이용한 광학기계에 의하여 실시하는 방법으로 숙련자는 1시간에 500~900마리를 감별하며 정확도는 98~100%에 달한다. &l
(전 농협대학교 총장) ▶ BT란 Biotechnology 즉 생명공학(생물공학이라고도 함)을 말한다. 생명공학은 생물학(bi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생명과학의 전체분야를 연구하는 기초학문(동물, 식물, 미생물 등의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학문)과 이를 바탕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인류의 복리에 활용하는 첨단 응용학문 분야를 포함한다. 생명공학이 근래에 크게 이슈화 되고 있지만 사실은 인류역사에서 동식물을 가축화, 농경화하면서부터 활용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동식물의 유전능력 향상을 위한 선발과 교배방법 그리고 잡종강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되어 왔다. 특히 1863년 오스트리아의 멘델(G.J. Mendel)이 발견한 ‘멘델의 유전법칙’은 체계적인 육종연구의 기반이 되었다. 이어서 1882년 세포핵 내의 염색체 발견, 1929년 페니실린 발명, 1953년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 1972년 유전자 재조합기술 완성, 1990년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출범 등 BT의 새로운 분야 개척을 위한 도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1990년 미국 FDA는 체세포 유전자치료법을 세
[축산신문 기자] Q.<3>종란의 취급 및 보관 요령은 무엇인가요? A. 종란은 산란 직전까지 배자가 세포분열을 하며 24℃ 이상에서는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이 일어나므로 여름철 계사 내 온도가 24℃ 이상일 때나 겨울철 계사 내 온도가 낮은 경우 부화율이 떨어지므로 수시로 집란하여 저장실에 보관토록 하여야 한다. 종란을 자동차로 먼 거리를 수송할 경우, 산란 즉시 신선한 상태에서 운반하는 것이 좋으며 산란 후 시일이 많이 경과한 알은 운반 시 진동으로 인한 파손이 생겨 부화율이 떨어질 수 있다. 수송되어 온 알은 바로 입란하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10시간 정도 두었다가 부화기에 입란하는 것이 좋다. 종란은 생산 즉시 입란하는 것이 좋으며, 오래 보관하였을 경우 초생추의 품질이 저하되고 발육이 늦어진다. 또한 종란을 보관 시에는 보온이 잘 되면서 습도가 낮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단기 보관 시에는 18.3℃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2주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10.5℃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한 종란은 부화기에 넣기 전에 21∼24℃의 온도로 예비가온하면 부화율이 향상된다. 상대습도는 75∼88%가 적당하고 습도가 높으면
Q. <1> 닭에서 품종과 계통이란 무엇인가요? A. 세계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닭의 품종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종류가 많으나 이 가운데서 경제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품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주요 품종들도 순종 자체로 이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이 사용목적에 따라 육종 개량된 상업적인 합성종, 즉 교잡종 형태로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러한 품종의 작출 및 개량에 사용되는 기초닭은 품종이라기보다는 그 품종의 내종 또는 계통의 개념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품종을 분류하는 방식에 의하면 종(種), 품종(品種), 내종(內種), 계통(系統) 등의 순서로 세분될 수 있는데 종(species)은 동양종, 영국종 등 원산지가 같은 그룹이거나 때로는 난용종, 육용종, 겸용종 등으로 용도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품종(breed)은 형태적 또는 생리적 특징들이 자손에게 유전되어 동일단위로 취급되는 그룹으로 레그혼, 뉴햄프셔, 플리머스록 등이며, 내종(variety)은 품종 내에서 외관상 색깔이나 특징에 따라 구분되는 것으로 단관백색레그혼, 단관흑색레그혼, 횡반프리머스록 등이 있다. 계통(strain)은 품종 또는 내종 중에서 육종학적
(전 농협대학교 총장) ▶ ICT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ICT와의 융합이 화두이며 기계 장비 설비 등 공산품 제조나 서비스분야에서는 실제로 아주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하여 미래의 축산도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축산분야에서의 자동화와 ICT융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 먼저 생산 분야인 목장 현장에서는 어떤가. 요즘 스마트 팜(smart farm)이 많이 거론된다. 과연 목장은 얼마나 스마트 한가? 가축을 사육함에 있어 노동력을 줄이고 일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 되어 왔다. 인건비가 계속 올라갈 뿐만 아니라 목장 일에 숙달된 노동력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목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은 사료급여다. 전에는 사료를 손으로 주던 것을 이제 자동급이장치로 손쉽게 준다. 사료빈[feed bin]을 설치하고 파이프라인을 축사 사료급여조(給與槽)로 연결하여 사료가 바로 이송되는 시스템이다. 중·대규모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