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생산자단체·학계·전문가 구성 현장서 이행 가능한 저감방안 마련 계획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통한 축산냄새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개선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개선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관련 업계(한우·한돈·낙농육우협회 등)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진 것이다. 이날 처음 열린 회의에서는 축산냄새 개선방안과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및 관련 안전사고 예방, 깨끗한 축산농장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생산자단체들은 “협의체를 통해 축산 현장에서 이행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계 전문가들은 “축산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냄새 발생 원인의 근본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면서 “축산과 관련된 냄새 개선 강화를 위한 지역 단위 중장기적 가축분뇨 처리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가축분뇨와 냄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북미 제치고 홀스타인 인터내셔널지 선정 세계 챔피언 등극 1900년대 초반 부터 시작해 100여년 이상 홀스타인 품종의 우수성은 북미가 차지했으며, 유럽의 젖소들은 세계 홀스타인종에 있어서 조연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세계 개량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젖소가 스위스에서 탄생했다. 바로, ‘데크라우사즈 아이언 오칼리브라 EX-97(Decrausaz Iron O'Kalibra)’이다. 오칼리브라는 2008년 9월 보스아이언(198HO00030) 씨수소와 인티그리티(7HO04213) 씨수소의 딸소인 오키티 EX-90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젖소는 뛰어난 유용 강건성, 투명 유리를 보는듯한 깔끔한 뒤태와 엉덩이 구조 및 흠잡을 데 없는 유방을 겸비, 2021년 알에프 골드윈 헤일리와 트룰레인 제임스로즈와 같은 가장 유명한 북미 챔피언들을 제치고, 홀스타인 인터내셔널지가 뽑은 역대 세계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오칼리브라는 선형심사 성적에서도 오칼리브라는 스위스 최초로 97점을 획득하면서 최고의 기능성과 장수성까지 겸비한 최고 젖소의 반열에 올랐다. 생산성에서도 4세에 최고 생산성적으로 305일 유량 1만4천247kg, 유지율 4.0%, 단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대가축 사육 농가의 값싼 조사료는 단연코 볏짚이다. 특히 좁은 국토에서 초지(풀)를 조성해 조사료를 생산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고, 미곡(쌀)을 생산하여 수익을 창출한 후 부산물인 볏짚을 한우의 조사료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볏짚의 결속(베일러), 래핑, 그래플 등을 위한 장비들은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을 효율적으로 절단·파쇄하여 급여하는 장비는 현재까지 미흡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양이앤브이(대표 조성구)가 자체 기술로 볏짚의 절단·파쇄는 물론 급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파쇄기’<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이를 사용 농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대양이앤브이는 1994년 농용로더 농업기계화사업을 시작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축산,임업 기계를 생산, 판매하는 농용로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특허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 등록을 통해 볏짚파쇄기를 개발·생산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로 캠캣로더 사업 부문과 볏짚파쇄기 사업 부문으로 분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 외산 멸균유와 차별성 홍보 박차 국산우유 위생등급 지표가 매년 향상되며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4년도 상반기 원유 검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집유된 원유의 위생 등급 내역에서 체세포 수 1등급의 비율은 71.88%로 2023년 대비 0.7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체세포 수에서 1등급을 받은 국산 원유 비중은 ▲2022년 상반기 67.90% ▲2023년 상반기 71.13% ▲2024년 상반기 71.88%로 꾸준히 향상하고 있으며, 세균 수 1등급의 비율은 99.62%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로 이 등급은 낙농선진국으로 불리는 덴마크와 동일하며 여타 해외 나라들과 견주어도 더욱 뛰어난 성적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국내 목장은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첨단 낙농 시설로 자리 잡았으며, 낙농가는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젖소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 우유의 품질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 보관이 가능한 외산 멸균유와 달리 국산 신선우유는 우유 본연의 영양소를 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외 전문기관 교류통해 질적 향상·농가소득향상 기여 방침 한국종축개량협회의 국내 유성분분석 정확도가 국제적으로 상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올해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에서 진행하는 ‘ICAR회원국 분석소간 숙달프로그램’에 참여해 4가지 항목(유지방, 유단백, BHB, 체세포)에서 정상범위의 결과로 국제 정확성을 입증했다. ‘ICAR회원국 분석소간 숙달프로그램’은 ICAR지침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유성분분석의 정확도 및 숙련도를 24개국 42개의 유성분분석소간 비교·평가해 분석 결과값의 정확도를 향상·유지하는데 목적이 있다. 종축개량협회는 유우군능력검정에 있어 유성분분석 값의 정확성 및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ICAR분석소간 숙달프로그램’에 참여, 표준샘플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낙농 선진참가국 중 유성분(유지방, 유단백, BHB) 및 체세포 4가지 항목에서 상위수준의 결과를 기록해 분석의 신뢰성 및 정확성을 입증했다. 이는 그동안 종축개량협회가 국내 젖소개량의 국제적 인증을 위해 ICAR정회원 가입 및 ICAR지침에 부합하는 젖소 등록·심사·검정 방법개선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성과라는게 협회 측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6년 무관세 시장 대비 국산우유 경쟁력 강화 초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한민국 우유의 신선함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25년 TV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일부터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TV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이번 TV 광고는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신선함’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나라 우유가 최고 수준의 신선식품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기존 ‘팩트체크’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우유가 생산되는 목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신속한 배송 과정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우리 우유의 신선함이 어떻게 보장되는지를 생생하게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우유는 신선식품이라는 점을 인식하도록 해 유통기한이 1년이나 되는 수입산 멸균유를 선택하기보다 국산우유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소비행동을 유도하고 2026년도에 우유 및 유제품 무관세 시장에 대비해 국산 우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 편은 SBS 외 지역방송, MBC every 1, YTN, 연합뉴스 TV, YouTube 등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3년 할당관세 영향 사라지며 치즈 58.3% 늘어 멸균유 수입 감소 일시적 현상…개방화 충격 대비를 감소세로 돌아섰던 유제품 수입규모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FTA체결 소비트렌드 변화에 의한 치즈, 버터 등 유가공품 수요의 증가로 유제품 수입량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3년 29만2천880톤을 기록, 10년 사이 78.1%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27만2천700톤으로 6.8% 줄어들었다. 10년만에 첫 감소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유제품 수입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의 급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치즈 수입량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2만4천913톤에 그쳤는데, 2023년 말 물가안정 명목으로 적용한 2만톤 수준의 유제품 할당관세의 영향으로 재고물량 충분히 쌓여있었던 만큼 수입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것. 하지만, 올해 유제품 수입량 추이를 보면 치즈 수입량의 경우 2월 누적 기준 2만2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8.3% 증가하며, 2023년 수입량(2만3천880톤)에 근접했다. 업계에선 치즈 재고물량 소진으로 수입량이 다시 정상수준으로 회복한 것
토종닭협 분과위 회의서 지적…“제도적 보완대책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토종닭 업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살처분이 진행될 경우 계열업체, 특히 소규모 업체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최근 종계‧유통분과위원회 통합회의<사진>를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될 경우 보상금 문제로 계열사가 많은 어려움에 처하는 현실적인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현행법상 계열화농장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살처분했거나 인근 농장 발생으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을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농장주가 받는다. 이 금액 중 일부인 사료값과 병아리값은 계열업체의 몫으로, 농장주는 계열업체에 환급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로는 계열사 몫으로 넘겨주어야 할 금액을 전달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며, 농장이 많은 채무를 떠안고 있는 경우는 세무사에서 다른 계좌로 송금을 못하도록 미리 막아놓는 경우도 생겨 골머리를 앓는 등 갈등 사례는 가지각색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소중한 인명 피해 및 물질적 재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이번 산불로 산림 약 4만7천15ha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봉업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 의성에서 최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안동·청송·영덕·영양 등으로 확산하면서 약 4만5천157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발생한 경남 산청·화동·김해와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경남 지역에서만 약 1천858ha 산림이 불에 타 훼손됐다. 이번 산불로 양봉농가 개개인의 피해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우리나라 전체 밀원면적 15만ha(2022년 기준) 중 20~30% 면적의 밀원 자원이 이번 산불로 소실된 것으로 양봉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또한 한봉(토종벌) 농가들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현재 양봉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중간 집계한 결과 영남 지역 37곳 농가에서 전체 6천470 벌무리(봉군)가 이번 화마로 인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도 양봉 시설을 비롯해 기자재 등이 전소되는 피해를 보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7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2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양봉 업계에 놓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양봉협회는 그동안 양봉산업 발전에 앞장서 온 이명렬 인천대 교수와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를 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회의에 앞서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로 “얼마 전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이 자리를 빌려 피해를 당한 우리 회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며“현재 협회 차원에서 산불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모금을 전개하고 있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임시총회 개최 여부 및 개최 방식 ▲제52차 정기총회 부결 안건 재심의 ▲양봉인의 날 행사 선정위원회 규정 제정(안) ▲정관 개정(안) ▲선출직 대의원 인준(안)을 상정하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임시총회 개최 여부 및 제52차 정기총회에서 부결된 안건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진행했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관계로 차후 이사회 협의회에서 더
닭고기 부가가치 높이고 소비 확대 집중 가금식품기업 세계 10위 향해 힘찬 항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 정호석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6일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며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정호석 대표는 2028년 3월까지 (주)하림의 수장으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 정호석 대표이사로부터 연임하게 된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식품의 최고 가치는 신선함에 있다는 (주)하림의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시장과 고객 지향적 사고로 무장해 닭고기 명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이는 정호석 대표이사가 3년전 취임 인사 때 했던 말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3년은 빠르게 지나갔으며, 현장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했다고 정 대표는 회상했다. 정호석 대표는 “향후 3년은 우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힘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율은 5.7%, 식품업은 4.3%인데 반해 가금업은 1%를 하회하고 있다는 것. 낮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역시 하림이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회사로 발전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본격적인 유밀기를 앞두고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큰 일교차 영향 등으로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불안정한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꿀 생산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까시나무꽃은 통상 5월 초 남부 지역에서 피기 시작한다고 알려졌는데, 농진청 꽃 개화 예측 모형에 따르면 올해 광주광역시는 이달 22일, 경북 포항 26일, 전북 전주 28일께 꽃이 피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꽃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봉농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꿀벌은 성충이 되는 데 21일,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까시나무꽃 개화 40일 전인 이달 초 산란한 일벌의 채밀용 벌무리 양성을 해야 하고, 벌무리도 세력이 강한 벌무리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채밀용 벌무리를 양성할 때 최대 주의할점은 분봉열이다. 2주에 한 번 이상 벌통을 검사하고 여왕벌 방을 제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