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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감소하던 유제품 수입량 반등 조짐

2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 전년동기대비 34.9% 증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3년 할당관세 영향 사라지며 치즈 58.3% 늘어
멸균유 수입 감소 일시적 현상…개방화 충격 대비를

 

감소세로 돌아섰던 유제품 수입규모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FTA체결 소비트렌드 변화에 의한 치즈, 버터 등 유가공품 수요의 증가로 유제품 수입량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3년 29만2천880톤을 기록, 10년 사이 78.1%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27만2천700톤으로 6.8% 줄어들었다. 10년만에 첫 감소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유제품 수입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의 급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치즈 수입량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2만4천913톤에 그쳤는데, 2023년 말 물가안정 명목으로 적용한 2만톤 수준의 유제품 할당관세의 영향으로 재고물량 충분히 쌓여있었던 만큼 수입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것.
하지만, 올해 유제품 수입량 추이를 보면 치즈 수입량의 경우 2월 누적 기준 2만2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8.3% 증가하며, 2023년 수입량(2만3천880톤)에 근접했다.
업계에선 치즈 재고물량 소진으로 수입량이 다시 정상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외에도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수입량이 각각 2천300톤, 1천톤으로 62.4%, 5.1% 증가했으며,버터, 유장, 유당도 각각 5천50톤, 5천170톤, 4천310톤으로 23.2%, 15%, 83.7%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량은 4만4천750톤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던 멸균유 수입량은 2월 누적 기준 4천6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는데, 이는 고환율로 인한 운임비 상승으로 해상운임이 일시적으로 지연된 탓으로 실제 멸균유 수입량 감소를 판단하기 위해선 4월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단기적인 수입실적을 가지고 향후 추세를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으나, 2026년 관세철폐의 여파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소폭 상승한 우유자급률이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유수급전망에 따르면 2025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192만7천톤, 유제품 수입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41톤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우유자급률은 46.7%를 달성하며 10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유제품 수입량 감소에 의한 결과일 뿐이다. 전망대로라면 우유자급률 하락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생산기반이 회복불능 단계로 넘어간다면 자급률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개방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낙농정책 수립에 더 속도를 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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