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괴물’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양돈장 피해도 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와 대구경북양돈농협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현재 확인된 것만 의성 2개소, 안동 5개소, 영덕 2개 등 모두 9개소의 양돈장이 전소 또는 부분 전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지역 농가들 사이에서는 이때까지 돼지 폐사두수가 최소 5만두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경북도협의회 한용규 사무국장은 26일 오전 “연락이 닿지 않지 않는 등 확인하지 못한 산불 피해 농장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농가의 경우 화재 진압에 사용할 물이 없어 돈사가 타들어가는 걸 보고 있다고 하더라. 단전, 단수 피해 정도는 꺼내지도 못할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불이 가까이 온 양돈농가들은 공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성의 한 양돈농가는 “산불이 가까이 와있지만 막을 방법이 없다는 동료 농가의 소식을 들었다.”며 “산불 피해지역은 마을이 불타고 피난을 가는, 말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양돈장 피해는 언급할 상황 조차 안된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민의 식량산업이자 안보산업이면서 농업·농촌을 지키는 애국산업인 축산업. 이런 축산업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 자칫 축산업이 농촌에서 사라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할 만한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A군은 자연재해(화재, 폭우, 폭설 등)로 인해 축사가 파손되어 재축하거나 개축하려 해도 주민 동의를 받아오라는 등 허가를 내주지 않으려는 일련의 행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축산정책포럼(회장 김유용·서울대 교수, 이하 축정포럼)에서 대한한돈협회 조진현 전무(건국대 겸임교수)는 ‘축산업 규제, 가축사육제한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국 각 지자체의 과도한 행정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농식품부·환경부 엇박자 규제 조 전무는 전국 지자체에서의 축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문제지만 이에 못지 않게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와의 엇박자가 더 문제인데다 특히 농식품부의 무관심 속에 환경부의 ‘묻지마식 규제’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전무가 밝힌 지자체의 가축 사육제한 조례 분석 결과(2024년)에 따르면 총 122개 지자체의 평균 거리 제한은 돼지 1천451m,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자 10명 가운데 약 3명이 지방 두께가 1cm를 넘는 삼겹살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감안할 때 과지방으로 분류되는 삼겹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온라인 식품유통기업인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11월19일까지 지방 정도에 따라 삼겹살을 구분 판매하는 ‘삼겹살 지방 두께 취향찾기’ 캠페인(기획 상품전)을 한돈자조금의 지원으로 실시했다. 지방 두께가 두꺼운 삼겹살을 ‘풍미삼겹’, 중간정도인 삼겹살은 ‘꽃삼겹’, 얇은 삼겹살은 ‘웰빙삼겹’이라는 명칭으로 각각 구분,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의 절반정도인 49.4%가 ‘꽃삼겹’ 제품을 선택했다. 이어 ‘풍미삼겹’ 26.7%, ‘웰빙삼겹’ 23.9%의 순이었다. 소비자의 상당수가 등지방이 두꺼운, 다시말해 정부 기준에 따라 과지방으로 분류되는 1cm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고소하고 부드러울 뿐 만 아니라 지방이 많아 요리하기가 좋다는 리뷰까지 남겼다. 정부의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공개 이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무시한 정부의 섣부른 시장개입이 혼란만 가중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산불로 인해 사상자와 함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양돈장 피해도 일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산불 과정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면서 양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과 안동,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 25일 오전 현재 의성 소재 비육전문농장 1개소의 자돈사 3개동이 전소, 돼지 700두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구나 의성 산불이 계속 확산속에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돈업계의 우려는 양돈장 피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의성, 안동, 청송, 영양 등 야생멧돼지 ASF 발생 지역에서 산불을 피하려는 야생멧돼지가 평소 영역을 벗어나면서 ASF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북 의성에서는 38두, 안동에서는 96두의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 됐으며 가장 최근에 확인된 양성 개체도 이들 두 개 지역에서 수거(2월8일 안동, 3월12일 의성)된 폐사체였다. 의성 산불 진화에 참여해 온 야생생물관리협회의 ASF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한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사진>’가 성료됐다.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침체에 빠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국내 농업기계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개막식에서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기계의 발전상과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관객과 참가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팜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용로봇 등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는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정보 교류를 촉진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자율작업 농기계(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SS기), 스마트모빌리티, 농업용 로봇(토지기반 경종농사로봇, 공장형 식물생산로봇 등), 스마트팜 시설기자재(복합환경제어시스템, 농용공기교반기, 농용난방기, 농용환풍기, 다겹보온커튼, 스프링클러, 양액공급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직위, 경기 위축에도 집중되는 관심 부응 총력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한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장)는 오는 9월 10~12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KISTOCK 2025는 국내 축산 본연의 산업적 가치는 물론, 디지털화를 통한 도약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축산업의 합리적 발전 방향 제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찾는 축산 대표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도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활발한 비즈니스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ISTOCK 2025는 소비자인 축산농가 맞춤형 전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MSY 34.6두 최상위 양돈장의 선택 '나노화 공법 비타민' 빠른 흡수·반응 '생산성 UP'...고온·백신 스트레스 극복 코코넛 부형제 '기호성 우수'...사료에 첨가 '편의성 우수' 특허증 나노 입자도 그래프 세인비에스(대표 김윤영)가 개발·공급하고 있는 ‘나노비타믹스(특허 출원번호 10-2023-0146803)’는 나노입자 기술로 완성된 고효율 지용성 비타민 AD3E 첨가제다. 양돈, 낙농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우 무더웠지만 ‘나노비타믹스’ 섭취한 가축들은 이 더위를 극복하며 튼튼히 성장했다. 생산성을 지켜냈다. 충남 부여에 있는 BH농장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나노비타믹스’를 모돈과 자돈 사료에 첨가·급여했다. 지난해 생산지표는 PSY 35.5두, MSY 34.6두, 이유두수 14.1두, 사료효율(FCR) 2.47. 국내 최상위권으로 우뚝 섰다. BH농장 관계자는 “‘나노비타믹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모돈, 자돈 면역력이 증대되고, 번식성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나노비타믹스’ 현장적용 결과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혹서기, 백신접종 등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노비타믹스’ 효과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남 영암서 확진…총 14건으로 늘어나 전남 영암에서 사흘 만에 14번째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왔다. 애초 지난 20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무색하게도 3일만인 지난 23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축산농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3일 접수된 의심 신고 3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영암 도포면 한우농가에서 한우 암소 1두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농가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농장에서는 한우 31두를 사육 중인데,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도 추가 감염 축은 없어 방역지침대로 양성축 1두가 살처분됐다. 구제역 SOP에 따르면 최초 발생 농가는 전두수 살처분을, 첫 발생지역과 동일지역(시군 단위) 추가 발생의 경우에는 양성 개체와 증상이 있는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백신 접종을 전제로 함)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첫 발생인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구제역은 14호의 농가에서 발생해 살처분 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장에 도영철 충남세종도 청년분과위원장(텃골2농장 대표, 사진)이 선출됐다.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는 김성훈 2대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힘에 따라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도영철 위원장을 추대했다. 신임 도영철 위원장은 오는 2026년 10월31일까지 김성훈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맡게된다. 청년분과위원장은 한돈협회 대의원회의 추인을 거쳐 중앙회 당연직 이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도영철 신임 위원장은 “청년한돈인들의 목소리가 한돈협회 뿐 만 아니라 정부, 국회 등 각계 요로에 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위해 청년한돈인들 역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으로 협회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기자] 유제품 수입량 감소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언론에선 외산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과·제빵, 카페업계의 가격인상 전망과 함께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로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를 예상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수입 비중이 높은 서유럽산 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향후 국내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유제품 시장은 음용유 중심으로 공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 전망에 대해선 용도별차등가격제를 2023년부터 시행 중이며, 제도 도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산 가공유용 원유 사용량은 2022년 25만톤에서 2024년 40만톤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와 함께 제시한 유제품 수입량 감소 수치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효과인지는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단 시각이다.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 기준)은 2022년 252만톤에서 2024년 212만톤으로 15.8% 줄어들었다. 유제품 수입량 감소는 치즈 수입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D육종 “2차례 현장실험…1.5년이면 투자금 회수” 냄새저감•근무환경 개선•질병 예방 효과 ‘별도’ 돈사내 먼지 제거의 중요성이 양돈현장에서 입증됐다. D육종에 따르면 자사 육성비육 전문농장을 통해 ㈜비엘에스의 축사 냄새저감 및 분진제거 장비(이하 축사분진집진기)가 비육돈의 호흡기 건강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지난 2023년 10~ 2024년 2월, 2024년 7~10월 등 2차례에 걸친 실험 결과 호흡기 건강상태(ReHS, Respiratory Health Status)는 물론, 증체율과 폐사율까지 상당한 개선과 함께 농장 수익 향상 효과가 객관적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호흡기 건강 1차 실험에서는 축사분진집진기 설치 돈사의 ReHS가 미설치 돈사 보다 41.4점이, 2차 실험에서는 21.6점이 더 높았다. ReHS는 0~100점으로 표시되며 높을수록 돼지 호흡기의 건강상태가 좋다. 특히 환경 스트레스가 큰 계절 변화 시기에 축분집진기 설치 돈사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일일 기온이 2℃ 이상 벌어질 때 축사분진집진기 설치 돈사의 ReHS가 4.2점 떨어진데 비해 미설치 돈사는 무려 12.8점이 하락했다. ReHS가 90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해수위 법안소위 한우법 관련 7개 법안 상정 여당 불참 속 의결 불발…대형 이슈에 묻힐까 우려 여야 이견 없는 양봉법·스마트농업 육성법은 가결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한우법이 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쟁 속에 묻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기류는 한우법 제정과 관련, 여·야가 합의점을 찾아가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여·야의 협의 부재 등의 이유로 제정이 무산된 바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축산농가 간 형평성이 저해되고, 현행 법체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한우법 제정을 강하게 반대했었다. 그랬던 것이 22대 국회에 들어서는 달라지는 모양새였다. 여당 측에서도 한우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선 것. 이에 축산업계서는 임시국회에서 ‘한우법이 통과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탄핵 정국 속에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한우법 관련 논의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개최된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가 이런 분위기를 반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