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 맑음동두천 13.4℃
  • 맑음강릉 12.4℃
  • 맑음서울 12.7℃
  • 구름조금대전 13.5℃
  • 구름많음대구 11.1℃
  • 구름조금울산 11.4℃
  • 구름많음광주 12.1℃
  • 구름조금부산 12.1℃
  • 구름많음고창 11.4℃
  • 구름많음제주 12.1℃
  • 맑음강화 10.0℃
  • 맑음보은 11.8℃
  • 구름조금금산 12.6℃
  • 구름많음강진군 13.2℃
  • 구름조금경주시 12.2℃
  • 구름조금거제 12.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야생멧돼지 산불 피해 이동 중”…ASF 변수되나

ASF 검출 의성•안동 산불 진화 과정서 목격
도로 넘는 개체도…기존과 다른 전파 양상 우려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산불로 인해 사상자와 함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양돈장 피해도 일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산불 과정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면서 양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과 안동,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 25일 오전 현재 의성 소재 비육전문농장 1개소의 자돈사 3개동이 전소, 돼지 700두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구나 의성 산불이 계속 확산속에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돈업계의 우려는 양돈장 피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의성, 안동, 청송, 영양 등 야생멧돼지 ASF 발생 지역에서 산불을 피하려는 야생멧돼지가 평소 영역을 벗어나면서 ASF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북 의성에서는 38두, 안동에서는 96두의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 됐으며 가장 최근에 확인된 양성 개체도 이들 두 개 지역에서 수거(2월8일 안동, 3월12일 의성)된 폐사체였다.

의성 산불 진화에 참여해 온 야생생물관리협회의 ASF 관계자는 지난 25일 “야생멧돼지 트랩 설치 예정지역에도 산불이 번졌다. 이 과정에서 산불에 밀려 이동하는 야생멧돼지들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며 “산불에서 200~300m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지만 산불이 번지며 도로를 넘는 개체도 있었다, 그만큼 ASF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일단 산불 안전지역을 중심으로 트랩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그나마 준비된 트랩이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물론 의성 산불이 워낙 광범위 하게 확산되고 있기에 야생멧돼지의 이동 경로가 어떻게 바뀔지 추정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고문은 이와관련 “많은 인력이 산불 진화에 투입되고, 이들의 이동 과정에서 혹시모를 ASF 전파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산불 진화에 참여하는 축산 농가라면 해당 기간만이라도 농장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