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영난 불구 대부분 농가 모금 동참 피해지역 소외감 해소 계기 ‘의미’ 기대 이상 성과…산업계에도 감사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전국의 모든 농가들이 ASF 피해지역과 아픔을 함께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만큼 한돈농가들이 하나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을 돕기 위한 전국 단위의 조직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 화제가 됐던 대한한돈협회의 ASF성금모금위원회 오재곤 위원장은 “정말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모금 사업을 평가했다. “얼마전 성금 전달식에 참여했던 ASF 피해지역 한돈농가들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톨이가 됐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다른 지역도 똑같이 (ASF 피해를)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소외감을 털어버리게 됐다’는 게 그것이었다” 물론 맡겨놓은 돈을 찾는 것도 아니고, 모금 운동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ASF 때문에 애지중지 하던 돼지를 땅에 묻은 농가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에 성금모금 방안을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에게 제안하니 흔쾌히 동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마스크를 쓴 채 열렸다. 국회 농해수위(위원장 황주홍)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된 법안들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농해수위 소속 의원은 물론 소속기관 관계자들도 전원 마스크를 쓴 채 회의에 임했으며,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위생에 최대한 신경을 쓰며 진행됐다. 사진은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왼쪽>과 이재욱 차관이 회의 시작에 앞서 업무를 챙기는 모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중국에서도 실효성을 가진 ASF백신이 개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P&C연구소는 중국 언론매체 신경보의 보도를 인용, 중국농업과학원 하얼빈 수의연구소 연구진들이 유전자 7개를 제거한 ASF 바이러스 이용 약독주 백신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학술지 ‘중국과학 생명과학’ 에 최근 게재했다고 전했다. 이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ASF 생독백신 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안전성의 한계를 드러낸 것과 달리 자신들이 만든 백신은 안전할 뿐 만 아니라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각기 다른 유전자 결손 재조합 바이러스를 만들어 돼지를 대상으로 병원성과 면역원성, 면역 보호성 등을 시험한 결과 7개 유전자 결손이 있는 바이러스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면서도 ASF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돼지에게 최대량의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일부 림프샘에서만 제한적으로 복제현상이 나타났을 뿐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임신돈 접종시에도 유산없이 자돈의 건강도 비접종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 부동산의 권리관계 불일치로 미허가축사 적법화가 어려웠던 양축농가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해당 양축농가들에게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월4일 공포된 특별법 적용 대상 농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허가축사 적법화 대상 가운데 약 70여개소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특별법이 공포 후 6개월 후인 오는 8월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미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추가 이행기간을 부여받은 특별법 적용 대상 농가들의 경우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특별법의 시행시기 등을 고려, ‘별도 관리대상 농가’ 등으로 조정, 관리해 줄 것을 일선 지자체에 당부했다.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특별법이란 8.15해방, 6.25사변 등을 거치며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어있지 않거나 등기부기재가 실제 권리관계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에 대해 간편한 절차만으로 등기를 허용, 권리자의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1965년 6월30일 이전 사실상 양도 상속된
[축산신문 취재부] 올해 초 주요 축산물 수입량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유제품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의 수입량 감소가 눈에 띈다. 특히 2월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32.9%가 대폭 감소했으며, 쇠고기의 경우 1% 줄어들었다. 또한 냉동 닭고기의 2월 수입량은 전월 대비 5%, 전전월대비는 22%가 감소한 반면, 유제품은 상당수 품목의 수입량 증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4%가 증가했다. 축산물 각 품목별 수입량 변화를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돼지고기, 국제가 상승 여파 33% 대폭 줄어 외산 치즈·멸균유 공세 강화…유제품 4%↑ ◆ 쇠고기 1,2월 누적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쇠고기 수입량(식약처 검사실적 기준)은 냉장 8천439톤, 냉동 2만6천88톤으로 총 3만4천527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은 1천606톤(4.4%)이 줄었다. 2월 수입량은 2만8천447톤으로 전년 2월 2만7천649톤 보다 약 1천톤 정도 늘어났다. 주목되는 부분은 냉장육의 수입량은 늘어난 반면 냉동육의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까지 냉장육 수입량은 1만5천387톤으로 전년동기 1만3천264톤 보다 2천톤 정도가 늘어났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중이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으려고, 온갖 수단을 총동원해 보지만, 바이러스 확산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바이러스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쟁보다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가 멸종할 것이라는 경고가 결코 헛되이 들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가축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야생멧돼지 ASF 검출 누적건수 306건…진행형 올들어 강화도에서 구제역 NSP 항체 대거 검출 주변국 지속발생 AI, 국내 야생조류서 항원 속출 “내농장 내가 지킨다” 인식, 기본 충실한 방역 요구 사육돼지에서는 주춤하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여전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진된 누적 건수는 무려 306건에 달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거의 모두 죽는다. 치명적이다. 구제역(FMD) 바이러스 역시 호시탐탐 가축을 노리고 있다. 올 들어 강화도에서는 구제역 NSP 항체(감염항체)가 대거 검출되기도 했다. 여전히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에 남아있다는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한눈에 보아도 품질 좋은 고깃덩어리가 노점 앞 테이블에 수북이 쌓여 있고 주인은 손님이 택한 고기를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그날그날 열리는 재래시장이라 신선하다고 하지만 냉방시설이 갖춰진 백화점 코너에 열지어 진열된 고기와 같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다른 산업과 달리 축산업의 경우는 트렌드를 이끌지 못했다. 무던하게 자신이 하던 일을 지속할 뿐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제품의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변했다. 삶의 질이 높아졌고 소비수준이 올라서자 자신들이 소비하는 물건에 효용과 만족을 더하고자 한다. 이들에게 과거와 별다른 것이 없는 축산물의 유통과 판매형태는 눈길을 끌지 못할뿐더러 소비도 멀어지게 한다. 세계 최고(最古)의 기업들이 유난히 많은 일본의 경우를 보자. 우리나라는 100년이 되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들은 5만개가 넘는다. 수백 년 동안 기업이 문을 닫지 않고 지금껏 경쟁력을 가질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이 되는 비결은 핵심사업의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개발하는 것이다. 탄탄한 기술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공고해지고 기술의 개발로 생명을 확대했다. 그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홍길)는 지난해 후원회원수 2만2천675명, 후원모금액 18억5천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2019년 사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후원회원수는 2018년 2만2천95명에서 2019년 2만2천675명으로 3% 증가했다. 후원모금액은 2018년 16억5천800만원에서 2019년 18억5천만원으로 12% 증가했다. 2019년도 모금액 집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농협중앙회(농협은행·상호금융)에서 지정목적기금으로 보내온 방역기금 10억원과 돼지고기 소비촉진기금 15억원은 제외한 것이다. ASF관련 후원까지 포함하면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지난해 모은 후원금은 총 43억5천만원에 달한다.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는 축산농가도 지난해 증가세를 보였다. ‘2020축산농가 회원 증대운동’을 지난해 시작한 나눔축산운동본부는 2012~2017년 26농가, 2018년 66농가에 불과했던 축산농가 후원회원이 2019년 137농가 늘어 203농가를 기록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또 지난해에는 외부기관 연대와 축산농가 현물기부(한우 한 마리)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통해 나눔축산운동의 참여 확산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문턱 낮춰 국내산 소비촉진 ‘첨병’ 참여 확대를 육가공 업체들이 축산물 직거래 지원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강력 요청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규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육가공 업체(식육포장처리 업체)도 정부 축산물직거래활성화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육가공 업체들은 그 지원요건이 까다로워 쉽사리 이 지원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물직거래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육가공 업체가 식육판매점포를 내려면 한우, 육우 사육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조합과 직거래 체계(협약체결)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음식점을 겸업해야 한다. 지원을 받으면 10년 동안 정부 관리를 받아야 한다. 보조 30%, 융자 30%, 자부담 40%로 조건으로, 개소당 최대 6억원(보조 3억원, 융자 3억원)을 지원한다. 육가공 업체들은 이 지원요건이 ‘괜한 규제’라고 토로한다. 육가공 업체 입장에서는 법인 또는 조합과 직거래 체계를 구축하지 않아도 줄곧 거래를 해오던 도매시장 등을 통해 충분히 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음식점 운영과 관련, 그 경험과 노하우가 없다. 인건비 등 지출을 감안했을 때 음식점 차리는 것을 망설이게 한다. 하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병륜 로지스올그룹 회장이 제5대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회장<사진>으로 선출됐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년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서면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는 서면총회를 통해 서병륜 로지스올그룹 회장을 제5대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앞으로 3년이다. 또한 신규 이사로 신선·냉동 닭고기 생산 및 유통업을 다루는 체리부로(대표 김인식 회장)를 선임했다. 서병륜 신임 회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대 농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물류연구원장과 한국물류협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는 기존 농식품저온물류연구회를 계승해 2014년 5월 2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출범했다. 적정온도 유지를 기반으로 한 안전하고 신속 정확한 물류를 통해 식품의 품질유지, 나아가 인류의 식생활 안전과 보건, 친환경 재원보존 등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약 70여 개 법인회원 외 개인회원,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병륜 회장은 “국내 콜드체인시스템의 선진화와 글로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 축산물 판매점이 고전 중이다. 하지만 축산물 직매장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전보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외부 위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작지만 강하다. 특히 유통비용 절감 등 차별화 경쟁력이 가득하다. 수입파고를 넘어설 힘이 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본지는 공동으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계 모두에게 윈윈 모델이 되고 있는 축산물 직매장을 소개한다. 품질·위생·가격 ‘삼박자’…코로나 사태 속 매출 증가 자체 생산 통해 신속 대응…고부가가치 숙성육 개발 경기 군포 금정동에 터를 잡고있는 농업회사법인 서울육가공(대표 박병철). 육가공공장 한편에 조그마한 축산물 직매장이 들어서 있다. 육가공공장은 1994년에, 직매장은 2018년 8월에 설립됐다. 직매장 매대에는 새하얀 LED 빛을 비집고, 정갈하게 포장된 돼지고기가 ‘탑미트포크’ 브랜드를 달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박병철 대표는 “이렇게 밝게 매대를 꾸민 것은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직매장에서는 오늘 작업한 돼지고기만이 판매된다.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발골한다. 냉장·냉동실, 해동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대구시 병원 관계자들에게 8천만원 상당의 커피음료와 멸균우유 등을 이달 중 6차례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또 부산지역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쓰는 보건소 관계자들에게도 유제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기부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지난달에도 진천과 아산의 우한 격리 교민에게 멸균우유를 전달했으며, 아산시 신종 코로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초사동 주민과 관계자 등을 응원한 바 있다. 서울우유 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우유 제품을 사랑해주는 고객이 많다”고 전제하고 “특히 서울우유와 인연이 깊은 대구지역의 위기극복을 함께하며, ‘코로나19’로 애쓰는 모든 분에게 다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우유는 전 사업장에 방역을 실시하고 교육과 모임, 회의 등 다수 참석자가 모이는 행사를 모두 연기했다. 아울러 발열 체크를 매일 2회 실시하고 있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자녀 양육이 필요한 경우 가족 돌봄 휴가제도를 실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