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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ASF 성금모금 ‘결실’…오재곤 위원장

모두가 피해지역 아픔 나누고자 한마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영난 불구 대부분 농가 모금 동참
피해지역 소외감 해소 계기 ‘의미’
기대 이상 성과…산업계에도 감사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전국의 모든 농가들이 ASF 피해지역과 아픔을 함께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만큼 한돈농가들이 하나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을 돕기 위한 전국 단위의 조직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 화제가 됐던 대한한돈협회의 ASF성금모금위원회 오재곤 위원장은 “정말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모금 사업을 평가했다.
“얼마전 성금 전달식에 참여했던 ASF 피해지역 한돈농가들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톨이가 됐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다른 지역도 똑같이 (ASF 피해를)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소외감을 털어버리게 됐다’는 게 그것이었다”
물론 맡겨놓은 돈을 찾는 것도 아니고, 모금 운동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ASF 때문에 애지중지 하던 돼지를 땅에 묻은 농가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에 성금모금 방안을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에게 제안하니 흔쾌히 동의하면서 모금사업이 시작됐고, 모금 위원장직도 맡게 됐다”는 오재곤 위원장은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혁신센터 건립기금 모금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던 터라 부담이 컸을 뿐 만 아니라 극히 일부이긴 하나 ‘국가가 할 일을 왜 우리가 떠맡아야 하느냐’며 전화까지 피할 때는 중도포기를 생각할 정도였다고.
하지만 대부분 농가들이 사업에 동참, 당초 목표의 80%를 넘는, 기대이상의 성금이 모아졌다.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농가 뿐 만 아니라 협회 회원이 아닌 대규모 농가들까지 모금에 동참했다. 모금 목표의 기준이 된 통계와 현장의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농가들이 참여한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하태식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분들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돼지가격이 곤두박질, 모두 적자를 보는 시점에서 성공적인 모금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오재곤 위원장에게 무엇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 
“여유가 있을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손해보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빚을 내서라도 ASF 피해지역과 같이 울고, 같이 아파한 것 아닌가. 그 진심이 통했다.”
오재곤 위원장은 이번 모금 운동을 계기로 한돈농가들은 물론 모든 산업계가 하나임을 확인한 만큼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한다.
“양돈조합과 종돈장 뿐 만 아니라 유관 산업계에서도 성금이 이어져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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