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김영길 기자] 올 하반기에 농식품분야의 다양한 제도들이 새롭게 정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 중 축산분야와 관련 있는 주요 내용들을 정리했다. 자금지원 사업 투명성 제고…친환경 축산물 제도 수정 정책자금 지원시 경영체 등록정보 확인 의무화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축산법 이관…별도 운영 ◆농어업경영체 등록정보 유효기간 3년 설정 농어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어업인 및 농어업법인은 최초 등록 또는 변경 등록 후 3년이 경과하기 전에 경영정보를 변경등록해야 한다. 개정내용은 2020년 8월12일부터 시행되며,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 2월11일까지 변경등록을 하면 된다. ◆정책자금 지원시 경영체 등록정보 확인 의무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경영정보는 농어업‧농어촌에 관련된 정책수립, 융자‧보조금 등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영농상황 변동시 14일 이내에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 2020년부터 사업시행자가 정책자금 지원시 등록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의무화됨에 따라 사업신청 내용과 등록된 경영정보가 불일치 할 경우 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가 감액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제21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개호 위원장이 농해수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농해수위 위원장에 당선된 이개호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농해수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농어민의 편에서 농어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마련과 예산편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농림, 수산, 축산 등 국민 식생활 및 식량안보에 직결되어 있는 분야에 여야가 있을 수 없는 만큼 협치를 바탕으로 농어업과 농어민을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여야가 함께 하는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개호 위원장은 20대 국회 전반기 농해수위 간사, 위원장 직무 대행직을 수행했으며, 농어촌상생기금 도입과 청탁금지법 개정에 앞장선 바 있다.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하며 농해수위 현안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은 국회 내에서도 가장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혈액자원화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최근 벨기에 베오스(Veos)사로부터 한국 혈액자원화 사업 중단 통보를 받았다.베오스사는 이메일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 베오스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여건들이 한국 내 혈액자원화 사업 성공을 가로막고 있다고 한국공장 설립 계획 철회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도축장들이 수년 째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혈액자원화 사업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혈액자원화 사업은 도축장 숙원사업으로 여겨졌다.자원가치가 충분한 가축혈액을 비싼 돈을 주고 버리고 있어서다. 도축장들은 이 비용만 아껴도 한해 수익이 될 수 있다며, 혈액자원화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하지만 첫 바퀴부터 잘 돌아가지 않았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 바오디(Baodi)사를 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 혈액자원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바오디사는 내부 사정 등으로 이 사업에서 물러났다.이후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혈액자원화 사업을 재추진키로 하고, 벨기에 베오스사와 손을 잡았다.베오스사는 지난해 4월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혈액자원화 사업 투자의향서를 냈다. 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고적체를 덜어내는 등 축산물 수급 안정과 축산업 성장을 이끌어낼 수출에 전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수출업체로부터 쏟아져 나왔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달 25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한우·한돈 수출간담회’를 열고 축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회는 한우고기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홍콩을 시작으로 마카오,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영토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출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6월 20일까지 한우고기 수출량은 냉장 21.9톤, 냉동 0.8톤 등 총 22.7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고 밝혔다.돼지고기 수출에 대해서는 홍콩,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수출국가를 다각화한 결과, 올 5월까지 수출량은 1천543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6% 늘었다고 전했다협회는 특히 한우·한돈 자조금의 수출물류비 지원 등이 축산물 수출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보다 확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아울러 “일본은 지난해 4월 중국과 고위급 경제회담을 통해 축산물 수출재개에 합의했다. 대만은 지난해 7월 백신 미접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경도 인테리어도 ‘최고’…IT기업 같은 이미지 방불케 위생 관리 철저…품질·가격 만족 ‘핫플레이스' 자리매김 온라인 쇼핑몰 등 사업 확대…생산·판매·소비 윈윈 모델 전북 군산에 있는 금호실업(대표 최항석). 이 도축장이 운영하는 축산물 직매장 엔에프스토어(대표 이현정)는 금호실업과 3km 가량 떨어져있다. 최항석 금호실업 대표와 이현정 엔에프스토어 대표는 부부다. 금호실업은 엔에프스토어와 더불어 축산물 가공·유통 전문업체 엔에프푸드, 그리고 돼지고기 부분육 가공·유통 전문업체 나인팜스, 그리고 온라인 종합 축산물 쇼핑몰 고기엔(www.9ggin.com)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모두 도축장 금호실업에 뿌리를 둔 한 회사다. 직매장이 들어서 있는 엔에프푸드 건물은 화려하다를 넘어 아름답다. 겉만 봐서는 축산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사무실 내부도 먼지 하나 없이 말끔하다. 좋은 IT 회사 같다. 축산물 직매장은 어떨까. 시원시원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미래축산 모습을 그리라면 금호실업, 엔에프푸드가 제일 먼저 생각날 듯 하다. 최항석 대표는 “도축장에서는 왜 스타벅스처럼 안돼”라며 “축산과 축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유광준)은 지난달 30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책임있는 자세로 운송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공판장에 촉구했다.이날 집회에는 조합원과 시장상인 50여명이 참석했다.집회에서 조합은 “지육정리, 상차 또한 경매의 일환이다. 경매주체인 공판장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하지만 공판장은 중도매인, 운송업체에 그 책임과 제반비용을 떠넘기고 있다. 특히 실제 비용을 내고 있는 상인을 빼놓은 채 중도매인, 운송업체가 상차비, 운송비를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차비, 운송비가 매년 크게 인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공판장에서는 내가 산 축산물을 내가 가져갈 수 없게 한다. 상차비를 공판장이 부담하거나 자가운송을 허용해 운송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합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달라고 공판장에 끊임없이 요청했다. 하지만 공판장은 여전히 이를 묵살하고 있다”며 공판장은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합은 또 “3일 경매에 따라 3일 작업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 때문에 인건비가 낭비되는 등 상인들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싱가포르에 국내산 돈육통조림이 첫 수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정부와 우리나라 돈육 통조림·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수출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지난달 30일 첫 물량을 싱가포르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수출품목은 롯데푸드 돈육통조림(제품명 런천미트)이다.수출물량은 이번 5만 캔(금액 6만달러)을 시작으로 연간 100만 캔 가량이 예상된다. 해당 돈육통조림은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해 국내 축산농가와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향후에 수출작업장 등록이 확대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식품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수입식품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농식품부, 식약처, 수출업체가 공동 대응해 싱가포르 식품청(SFA)으로부터 우리나라 식품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현재 정부는 통조림·레토르트 식품 외에도 열처리된 모든 돈육 가공식품의 싱가포르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를 대상으로 축산물 수출시장 확대, 품목 다변화 등 수출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지난달 25일 청주시 오송 본원에서 ‘HACCP 운영관리 상생을 위한 협의체’ 정기회의<사진>를 갖고 HACCP 사후관리 내실화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HACCP 상생 협의체에는 HACCP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를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권역 HACCP 발전협의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에 추진한 지역협의회 합동교육 강의 지원과 기술교육 운영 등 권역별 기술교육 프로그램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식품제조업 현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어려움에 처한 생산업체에 대해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또한 권역별 협의회 정기회의 시 HACCP인증원 교육지원을 추가하고, 각 지원단위로 실시되는 인증업체 대상 기술교육 시 권역별 협의회 등록 업체도 함께 참석이 가능토록 HACCP 사후관리 내실화를 다졌다.조기원 인증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에 힘쓰고 있는 소규모 생산업체에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지원사업’ 지침 개정을 통해 양봉농가들이 사료 용도로 구매하는 설탕을 사료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사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양봉농협을 통해 설탕을 구매하고 구매확인서를 지역 농·축협에 제출하여 신청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축산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축산업등록제에 참여한 축산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사업’을 통해 100% 융자로 연리 1.8%(2년 일시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왔다. 하지만 양봉농가의 경우 ‘꿀벌전용사료’ 및 ‘꿀벌기능성사료’에만 해당된다는 단서조항 때문에 그동안 양봉농가에서 구매하는 설탕은 사료로 인정받지 못해 양봉업계는 그동안 사업지침 개정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해당 사업지침을 개정, 양봉농가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설탕사료를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벌꿀 생산량이 대흉작이 기록되면서 전국 4만여 양봉농가의 생계와 농장 경영에 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타 축종은 가축 마리당 지원 범위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꿀벌의 경우는 군당 7만원으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문가들이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을 통해 위험시기를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급증에 따라 방역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민관 조류인플루엔자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대학교수, 현장수의사, 철새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했으며, 현재 방역상황을 진단하고 올 겨울 대비 방역대책 등을 점검했다.현재 외국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이 심상치 않은 상황.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헝가리ㆍ폴란드 등 유럽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ㆍ대만 등 주변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지난달 18일까지 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481건이 발생했으며, 유럽이 330건(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 중국·대만 등 주변국이 127건(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이다.회의에 참석한 민관 전문가들은 해외 발생 상황과 철새 이동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으므로 선제적
정영철 대표(정P&C연구소)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중국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파문에 전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 진실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돈육자조금위원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옮겨보고자 한다. 오해와 잘못된 정보는 돼지의“새로운 유행성 바이러스”로 국제적인 톱뉴스로 전달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최근 2011 년부터 2018 년까지 돼지의 인플루엔자(H1N1)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 월에 발표된 이 기사는 현재 글로벌 뉴스 헤드라인으로 배포되고 있다. 미국 돈육 자조금위원회(National Pork Board) 수의사인 DVM Dave Pyburn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 (COVID19)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질병에 대한 논의는 당연히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H1N1은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2016 년 이전부터 중국의 돼지 개체에서 이미 발견되었으며 그 이후로 중국 양돈장 돼지에서 널리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 논문의 과학적 내용은 건전하지만 결론과 그에 따른 뉴스 기사에는 중요한 과학적 사실이 부족하다. 우리는 과학적 진실을 고수하고 그 결과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과거 관리조합 위기 극복 결집력 재현 구원투수 역할로 조합 정상궤도 이끌 것 “과거 관리조합을 극복해 냈던 경험에 더해 조합원 간 화합을 이끌어내 양계농협의 ‘제2의 부흥’을 이룰 것이다.” 지난달 있었던 조합장 보궐선거를 통해 약 6년여 만에 한국양계농협의 경영에 복귀한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의 말이다. 오 조합장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조합장에 당선됐을 당시 조합은 지금보다도 어려운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었다. 조합의 자본은 잠식상태였고 이로 인해 관리조합을 벗어나지 못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들과 사력을 다한 결과, 조기에 조합경영을 정상화 시킴은 물론, 불과 2천600억원대였던 자산을 1조원대로 확대시키는 등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라며 “현재 조합의 상태는 과거만큼은 나쁘지 않지만, 살충제 계란파동 이후 3년여간 계란 가격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발생까지 겹쳐 계란업계는 힘든 실정이다. 양계농협 역시 여러 가지 경제사업들이 침체돼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조합장 자리를 맡겨 줬다는 것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