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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혈액자원화 사업 사실상 무산

사업 주체 벨기에 베오스사, 한국공장 설립 계획 철회
ASF·코로나19 악재에 한국공장 설립 추진 ‘발목’
축산물처리협, 혈액처리 노선 모색 등 대책마련 착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혈액자원화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최근 벨기에 베오스(Veos)사로부터 한국 혈액자원화 사업 중단 통보를 받았다.
베오스사는 이메일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 베오스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여건들이 한국 내 혈액자원화 사업 성공을 가로막고 있다고 한국공장 설립 계획 철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축장들이 수년 째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혈액자원화 사업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혈액자원화 사업은 도축장 숙원사업으로 여겨졌다.
자원가치가 충분한 가축혈액을 비싼 돈을 주고 버리고 있어서다. 
도축장들은 이 비용만 아껴도 한해 수익이 될 수 있다며, 혈액자원화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첫 바퀴부터 잘 돌아가지 않았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 바오디(Baodi)사를 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 혈액자원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바오디사는 내부 사정 등으로 이 사업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혈액자원화 사업을 재추진키로 하고, 벨기에 베오스사와 손을 잡았다.
베오스사는 지난해 4월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혈액자원화 사업 투자의향서를 냈다. 그 다음달에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원사들이 벨기에 현지공장을 방문해 기술력을 살피고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에는 ASF, 코로나19 등 외부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베오스사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 ASF가 발생할 경우, 불안정한 혈액조달을 우려했을 법 하다.
이렇게 도축장 혈액자원화 사업은 ‘한다, 만다’ 말만 무성한 채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회원사별 혈액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농협 생명자원센터 설립 시 회원사 혈액처리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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