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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돌아온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

양계농협 제2의 부흥 이뤄낼 것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과거 관리조합 위기 극복 결집력 재현

구원투수 역할로 조합 정상궤도 이끌 것


“과거 관리조합을 극복해 냈던 경험에 더해 조합원 간 화합을 이끌어내 양계농협의 ‘제2의 부흥’을 이룰 것이다.”

지난달 있었던 조합장 보궐선거를 통해 약 6년여 만에 한국양계농협의 경영에 복귀한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의 말이다.

오 조합장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조합장에 당선됐을 당시 조합은 지금보다도 어려운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었다. 조합의 자본은 잠식상태였고 이로 인해 관리조합을 벗어나지 못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들과 사력을 다한 결과, 조기에 조합경영을 정상화 시킴은 물론, 불과 2천600억원대였던 자산을 1조원대로 확대시키는 등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라며 “현재 조합의 상태는 과거만큼은 나쁘지 않지만, 살충제 계란파동 이후 3년여간 계란 가격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발생까지 겹쳐 계란업계는 힘든 실정이다. 양계농협 역시 여러 가지 경제사업들이 침체돼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조합장 자리를 맡겨 줬다는 것은 나에게 조합을 다시 살리는 이른바 구원투수의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양계농협의 ‘제2의 부흥’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위기를 벗어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합을 활성화시켜 양계농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다짐이다.

오정길 조합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합원들 간, 직원 간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조합장은 “양계농협은 전국단위의 농협으로 여러 지역이 하나로 통합돼 운영되다보니, 생산지와 소비지가 연결된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지역 간 정서와 문화가 상충돼 지역 조합원 간 갈등이 표출되는 단점도 공존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사항들인 만큼, 시간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 노사 간, 지역 간 화합을 이끌어내 경영혁신, 노사상생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조합장은 침체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는 계란유통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 조합장은 “한때 양계농협의 계란 취급량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2~3%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계란유통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예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조합과 농협사료가 공동으로 출자한 계란 유통·판매 전문 법인인 ㈜올바른계란을 중심으로 유통다각화를 모색하는 한편, ‘올바란’, ‘뽀로로 계란’ 등 다양한 브랜드 개발을 통해 양계농협 계란의 인지도를 쌓아 점유율을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기존에 추진하던 홍콩으로의 계란수출도 지속적으로 추진, 궁극적으로 중국 본토까지 양계농협의 계란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을 조속히 정상궤도에 올려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오정길 조합장. 오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조합원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계란을 공급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합이 추구하는 바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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