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양구군이 고품질의 꿀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관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양봉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구군의 양봉농가 수는 69개 농가로 해안면을 제외한 4개 읍면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 9천518 벌무리(봉군)을 사육하고 있다. 이에 양구군은 1억1천만원(군비 50%, 자부담50%)을 투입해 양봉농가에 꿀병 및 포장재를 지원한다. 농가에 벌꿀 용기와 포장재를 지원해 양구꿀을 브랜드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구군은 최근 31개 양봉농가에 꿀병 7천315박스를 지원하였고, 포장재 지원은 농가의 수요조사를 거쳐 7월경 2.4kg 규격의 꿀병용 박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구군은 ‘양구벌꿀’ 명품화를 위해 사업비 600만원을 투입해 양봉농가 품질인증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양봉협회가 운영하는 벌꿀 품질인증(1+등급, 1등급)을 위한 검사 비용, 소분 비용, 인증서 부착 비용 등을 지원하며, 농가당 최대 10드럼까지 지원되며 1드럼 (288kg)당 30만원이 지원된다. 양구군은 읍·면사무소를 통해 수시로 신청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기후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봉산물 생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천연꿀을 생산할 수 있는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현상은 이미 고착화가 진행 중이며, 또한 꿀벌 사라짐 현상도 매년 반복되고 있어 이러한 영향 때문에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흉작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양봉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생산된 천연꿀 수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야생화(잡화)꿀과 밤꿀 생산량이 이상기후 탓에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봉농협이 최근 내놓은 ‘2024년 벌꿀 생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5월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13.2℃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으며 평년보다 평균 기온 1.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봄철 온도가 1~3위를 기록할 만큼 봄철 기온이 올라가는 추세로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과 봄철 꿀벌 사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유밀기 기간 잦은 강수로 인해 지역별 생산량 편차 발생했다는 것. 5월 초 많은 비로 1차 채밀지(남부권역) 유밀이 저조했으며, 5월 중순 채밀 2차 지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적으로 꿀샘식물(밀원수) 부족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질병 만연과 병해충 발생으로 꿀벌 생태계에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적 인식을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연구원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공동 주관하고, 슬로베니아 대사관과 한스자이델재단 공동 주최로 지난 6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꿀벌 귀환 국제심포지엄’<사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슬로베니아, 한국,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등 주요 6개 국가의 양봉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나라별로 양봉 현황과 도전이란 주제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학계, 양봉농가 등 3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병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원인이 한가지로 특정하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꿀벌실종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꿀벌실종 문제는 우리의 식탁,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가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협력과 활발한 논의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은 지난 6월 28일 협회에서 이천시지부 소속 운영위원들<사진>과 업계 현안과 더불어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 이후 첫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로 회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박기정 이천시지부장과 참석자들은 건의 사항으로 좀 더 개혁적인 현장의 목소리에 귀담아 달라고 주문하면서, “특히 회원들이 회비와 자조금 납부에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협회 운영을 투명하게 해줄 것과 함께 5년 앞으로 다가온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 제로에 따른 협회 차원의 대처 방안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꿀샘식물(밀원수)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업무 인수인계가 안 된 상태로 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조금 지체되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회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지회별 또는 지부별로 현장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양봉업은 기타 가축에 포함되어 있어 전담 공무원이 없는 상태”라며 “지속적으로 농식품부 내에 양봉 전담 공무원 필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안정적인 뒤영벌 공급과 주요 농작물의 뒤영벌 이용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 27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대한민국 수정벌(뒤영벌) 생산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뒤영벌 생산업체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예천군곤충연구소 뒤영벌 연구자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신설된 뒤영벌 생산업체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 뒤영벌 수급 현황, 내년 수요 전망 등을 논의했다. 또한, 뒤영벌 먹이원인 외국산 꽃가루 수입 감소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꽃가루를 대체할 먹이원을 개발하는 연구와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최근 겨울나기(월동) 꿀벌 소실 등으로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뒤영벌을 화분매개 대체용 벌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딸기, 참외, 수박 등 농가에 뒤영벌을 투입한 결과,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법에 뒤영벌을 가축으로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해 기관, 대학, 업체,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이해관계자 협의회 등을 열어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20~21일까지 양일간 충남 천안에 소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회원사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 등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 워크숍<사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홍성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 사무관의 ‘축산 유통정책 추진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주요 유통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수급분석, 유통구조개선 등 역점사업에 대한 성과 및 평가에 관해 설명했다. 홍성현 사무관은 “기관별 분산된 축산물 수급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하여 시장주체자들의 신기술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축산물 수급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렌드 코리아 2024’ 공동 저자인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한다혜 박사를 초청해 ‘2024 대한민국 소비트랜드’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한 박사는 강연을 통해 찰스 다윈의 말처럼 “최후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힘이 가장 센 사람이나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기타 토의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최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닭고기 전문 제조기업 ㈜한강식품(대표 박길연)을 방문하여 도계 및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토종닭을 포함한 삼계탕의 해외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사진>에서는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과 정혜련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닭고기 제품의 유통 및 소비트렌드에 대해 공유하고, 국내 소비 수요 저변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한강식품은 동물복지 도계시스템을 도입하여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토종닭으로 만든 제품 생산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기자] 한국육가공협회는 지난 25일 aT센터 세계로룸에서 ‘2024 임시총회’를 열고 공석중인 회장에 만장일치로 (주)팜덕 고한주 대표<사진>를 제17대 한국육가공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고 신임 회장은 그동안 협회 감사직을 맡아왔다. 이날 고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 부족한 저를 한국육가공협회 제17대 회장으로 선임해 주신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중요한 시점에 막중한 중책을 맏게되니 마음 또한 무겁다"며"협회와 회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가 신뢰하며 사랑받는 육가공산업을 일구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원부자재, 인건비 등 인상을 대비하고 세계적 트랜드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저에게 맡겨진 임기동안 우리 업계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까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협회가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한 협회 정관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과 꿀벌 폐사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협회는 뜻있는 기업이 협회에 기부금을 기탁할 경우, 그 기부금이 기업의 손금으로 처리될 수 있게 하려면 협회는 법인세 법령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을 받아 운영해야만 한다. 따라서 협회는 공익법인 지정에 관한 모든 제반 사항을 협회 산하 정관개정위원회에 위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8일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삼척시 농업인 회관에서 ‘2024년 3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주요 토의 안건으로는 ▲지회 총회 정족수 관련 회원의 자격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2025년도 제47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지 선정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한 협회 정관 개정(안) ▲지부장·대의원 인준 승인 ▲미수 채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달 30일 임기 만료되는 한국양봉농협 윤효진 상임이사와 김찬 상임감사가 조합원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 2층 미래홀에서 개최된 제1회 임시총회에서 제10대 상임이사로 윤효진 현 상임이사와 제2대 상임감사로 김찬 현 상임감사를 각각 선출됐다. 재임에 성공한 윤효진 상임이사는 경제학사 학위를 취득 후 ROTC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87년 농협중앙회 입사, 33년간 조사부, 도지회 저축과장, 중앙회 경영감사 팀장, 축산경제혁신TF단장, 안심축산분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축산경제TF단장 재직 당시 축산물유통센타 전기요금을 산업용에서 농사용으로 전환 연간 3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안심축산분사 사장때는 축산업의 30년 숙원사업 해결인 국내 최초 소 근출혈 보험개발 및 농협안심 벌꿀 TV홈쇼핑 런칭을 통하여 최다완판을 기록하는 등 사업별 혁신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주위의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양봉농협 상임이사로 부임하여 2022년 당기순이익 88억원(교지비 42억원 별도), 2023년 당기순이익 84억원(교지비 48억원 별도) 등 63년 역사상 최대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간의 탐욕과 부주의로 인해 무고한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다시 발생해 양봉 업계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올해로 15년째 양봉업을 생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우렁각시양봉원(대표 선은숙)에서 기르던 꿀벌이 단체로 혀를 내밀고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 규모는 전체 100여 통 가운데 70여 통에서 꿀벌이 모두 폐사한 것. 또 다른 주변 농가에서도 40여 벌통에서 동일한 증상으로 보이는 꿀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 16일에 벌어졌다. 피해 농가는 주변에 있는 임산물(밤) 생산 농가의 드론 방제를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시간과 노동력 절감, 접근성이라는 이점 때문에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가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봉 업계는 애초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 농가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꿀벌 사체를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시료를 보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선은숙 우렁각시양봉원 대표는 “올해 벌꿀 채밀을 모두 마치고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덧통(계상) 벌을 하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TF)가 구성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농업생물부 양봉생태과는 지난 17일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양봉생태과, 양봉학회, 양봉협회, 양봉농협, 대학 등 13명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완료하고 이날 첫 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 구성은 양봉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관련 전문용어들이 대부분 외국어나 외래어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정확한 의미 전달도 안 될뿐더러, 양봉 농가를 비롯해 일반인도 용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는 꿀벌(뒤영벌 포함), 육종, 화분매개, 양봉산물, 밀원식물 등 양봉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양봉 용어를 순수 우리말로 바꿔 대국민 홍보뿐만 아니라 양봉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양봉 현장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양봉 용어가 대부분 한자나 일본어 등이 뒤섞인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알기 쉬운 우리말을 놔두고 굳이 한자어나 외래어를 계속해서 남발하는 것은 절대 온당치 않다”며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