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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진청, 겨울나기 봉군 세심한 사양관리 당부

꿀벌 폐사율 10% 증가시 약 363억원 경제적 손실
겨울나기 약한 벌무리, 강한 세력과 합쳐 관리 필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가을철 이상기온 현상과 커지는 일교차로 발생하는 겨울나기(월동) 벌무리(봉군) 소실을 예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서 겨울나기 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꿀벌을 특별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농업기상정보에 따르면 한여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기온은 평년(26.1°C)보다 2.1°C 높은 28.2°C였다. 또한 강수량은 평년(227.3mm)보다 42% 감소한 131.8mm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온 건조한 여름철 기온은 여왕벌 산란능력과 일벌 활동성을 감소시켜 벌무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겨울 기후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약 0.1~0.9°C 높고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이상기상으로 약해진 벌무리 세력에 가을철 이상기온까지 더해지면 꿀벌의 겨울나기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가을철 이상고온은 꿀벌의 겨울나기 준비를 늦추고 벌무리에 큰 스트레스를 준다. 따라서 양봉농가는 가을철 이상고온에 대비해 벌무리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겨울철 월동 꿀벌 벌무리를 잘못 관리해 폐사율이 10% 증가하면 약 36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여왕벌이 월동기에 산란해 알을 키우면 벌무리 내부 에너지 손실이 크므로 적절한 시기(10월 초~12월 초, 농가나 지역마다 차이)에 산란을 중지시켜야 한다.
산란을 중지시키려면 여왕벌을 따로 가두거나 당액(설탕액)을 과하게 공급하면 된다.
월동 장소는 햇빛이 비치는 곳과 그늘진 곳이 반씩 있으며 습기가 없는 곳이 가장 좋다. 산간 지역이나 온도 변화가 심한 곳에서는 외부 보온과 함께 내부에도 벌과 가까운 쪽에 보온판을 넣어준다. 보온이 과하면 여왕벌이 다시 산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월동용 당액은 10월 말까지만 공급하고 당액 공급이 끝나면 벌무리의 세력에 따라 3매, 5매 등으로 겨울나기 소비를 새롭게 배치한다.
특히 벌집에 벌 비율은 120% 이상 되도록 유지하고 월동하기엔 세력이 약한 벌무리는 강한 세력의 벌무리에 벌무리를 합쳐 관리한다.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한상미 과장은 “올해와 같은 가을철 이상기온 현상은 꿀벌의 겨울나기 준비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라며 “양봉농가는 꿀벌의 겨울나기 준비 상태를 예년보다 더욱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이상기온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양봉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양봉농가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사양 관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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