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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 현장에선 “벌꿀 생산 패러다임 전환…양봉산업 위기 극복을”

선진기술 정보 교류·단합으로 현안 대응 의지 다져
양봉직불제 도입·수입벌꿀 식품안전·이력 철저관리
“숙성꿀 생산체계 구축…품질 경쟁력 높여야” 강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인의 자긍심 고취와 정보교류를 위한 화합의 장인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가 지난 1·2일 이틀동안 강원도 삼척시 삼척문화예술회관<사진>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주최하고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박종호)와 삼척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한국양봉농협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국 양봉농가 1만여 명과 삼척시민, 관광객 등 1만3천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린 가운데 양봉산물 생산과 자연생태계 유지·보존이라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올 한 해 양봉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첫 일정으로 1일에는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를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같은 시간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삼척지역 및 양봉인 동호회 공연과 함께 양봉인 노래자랑과 시상식, 인기 초청 가수로 장민호와 특히 양봉인의 딸 미스김(본명 김채린) 및 지역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 개막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과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이연섭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이상재 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한상미 한국양봉학회장, 강원도의회 의원과 삼척시의회 의장 및 의원,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과 임원, 양봉협회 전현직 임원 등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술비놀이’가 선보였으며, 박종호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장의 개회사 선언에 이어 박근호 한국양봉협회 회장, 박상수 삼척시장 등의 개회사와 환영사, 어기구 위원장의 축사로 양봉인들을 격려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과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축전을,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박근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꿀벌 질병 발생, 수입 벌꿀 등으로 양봉산업의 환경이 날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양봉협회 임직원들은 한마음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수 삼척시장은 환영사로 “꿀벌은 꽃과 농작물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생태계를 보전하고 동식물을 이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으로 꿀벌 개체 수 감소로 인해 벌꿀 생산량도 감소하여 양봉산업이 어려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로 간에 기술과 정보교류를 통해 양봉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은 축사로 양봉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양봉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으로 병해충 발생, 기후 위기 등을 지목하면서 국회에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양봉직불금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입 벌꿀에 대한 전수 검사를 양봉협회에 위임하여 기준과 규격에 맞는 벌꿀만을 수입하고, 수입된 벌꿀에 대한 이력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수입 벌꿀에 대비해 우리 농가들도 이제는 고품질의 숙성꿀을 생산하여 품질과 맛으로 수입꿀과 경쟁할 수 있도록 벌꿀 생산 방식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봉산물 전시 및 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양봉 기자재 전시장, 포토존 등이 행사 기간 상시 운영되었으며, 지역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도 운영됐다.
이외에도 양봉산업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퍼포먼스, 퀴즈대회 시상식과 경품추첨 등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공자 표창에서 농식품부 장관상은 한은희 전남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와 지태경 광주광역시 지방수의사무관, 정수진 삼척시 근덕면 지방농업서기, 황성오 한국양봉협회 서울시지회 서초구지부장이 수상했으며, 강원도지사 표창에는 양철선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 평창군지부장과 이철수 삼척시지부장, 박영한 동해시지부장, 전기선 이례양봉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강원도의회 의장상에는 윤지환 강원도 강릉시 주무관, 이상연 영월군 주무관이 삼척 시장 표창에 양봉협회 삼척시지부와 장서윤 삼척시지부 회원이 수상했으며, 농촌진흥청장 표창에는 최봉기 횡성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와 김흥식 한국양봉협회 논산지부장, 김봉성 김해지부장이 수상했다.

 

한편, ‘제47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 차기 지역으로는 내년 10월쯤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도시’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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