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열대야 지속일수 기록 경신…젖소 생산성 저하 고온 스트레스 누적…채산성 악화 후폭풍 우려 상반기 원유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폭염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 원유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유생산량은 99만8천21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착유우 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1~2분기 착유우 두수는 각각 19만2천847두, 19만3천269두로 1.4%, 0.5%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증가세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여름철 기후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6월 초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빠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또 평년보다 긴 장마가 지나간 자리엔 연일 34도가 넘는 낮 더위와 밤에도 열기가 식지를 못하면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지속일수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에 취약한 홀스타인 품종을 사육하는 낙농가들은 하루종일 휀과 선풍기를 돌리고 첨가제를 급여하며 유량과 유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서대책에 힘을 쓰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일부 낙농가들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8월 전국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5천2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가 감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남도가 젖소 사육농가의 결핵병 감염소 색출을 위해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은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근절을 위해 젖소 농가의 사육 일정에 맞춰 지역 공수의사를 활용해 결핵 검진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사천시에 시범 추진하여 22농가 2천305두를 검진하여 3농가 양성축4마리를 조기 색출했다. 올해에는 젖소 농가 수 및 사육두수, 공수의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도내 6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7월까지 124농가 9천872두를 조기 검진 완료해 1농가 양성축 10마리를 색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1회 추경에서 사업비 2천 4백여만 원을 추가 확보, 하반기에 양산시를 포함해 7개 시군의 젖소 1만1천100두로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정창근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결핵병 양성축의 조기색출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했고,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해 만족도 향상과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물가 기조 따른 소비심리 위축…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가 꺾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출량은 29만9천톤을 기록, 10년 사이 81%가 증가하며 무서운 속도로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유제품 수출량을 살펴보면 12만9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업계에선 저출산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제품 소비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수입량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상반기 치즈 수입량은 5만3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줄어들었는데, 이와 관련해선 주류 트렌드의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다. 최근 몇년간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 와인 수입량은 7만8천톤까지 증가했고, 이와 함께 요리 소재 및 안주용 치즈 소비도 덩달아 늘어났던 반면, 이제 주류 트렌드가 하이볼, 위스키 등으로 옮겨가며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7천톤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치즈를 찾는 손길도 줄어들었다는 것. 다만, 이러한 감소세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경연 발표…“우유 품질 유지하며 생산비 절감 방안” 음용유·가공유 집유 일원화 체계 한계…분리착유 필요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체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낙농 산업 경영안정 대책 연구’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원유가격에 적용되는 인센티브가 원유 품질 향상이란 목표를 달성했으나, 젖소의 조기도태 문제를 발생시켜 원유 생산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진단했다. 원유 생산량은 일반적으로 3~5산에서 가장 많다. 또, 유대수입과 사료비 비율(사료비/유대수입)은 3~6산이 가장 경제적인 구간이지만, 높은 인센티브를 획득하기 위한 고열량 사료의 사용과 젖소의 착유기간 단축 등의 고투입 사양관리 일반화로 국내 젖소 평균 산차는 2.4산에 머물면서 가축 상각비 상승과 사료비 상승(육성우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낙농가의 수익을 떨어 뜨렸다. 다만, 낮은 산차는 역설적으로 생산비 인하의 여지를 만들었다며, 현재의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산차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계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평균 산차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음용유, 평균 산차 이후에 생산되는 원유를 가공유로 분리하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매일은 ‘유업’ 땐 종합식품기업 도모…남양은 분유사업 축소 추진 생산현장 “대안 없이 원유량만 감축, 선례돼선 안돼” 목소리 고조 유업체의 사업구조 개편 움직임에 낙농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매일유업 최고경영자 김선희 부회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은 2026년 이후 다 없어질 것이다”라며 전통 유업체로서의 생존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외식업, 해외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식물성 대체음료 라인업 확대, 환자·고령친화식 시장 진출 그리고 인공 유단백질을 활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업계 전반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매일유업 등 일부 유업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업’을 뗀 사명변경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사업전략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유업계의 사업다각화를 바라보는 낙농가들은 생업을 잃을 두려움으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남양유업은 외식사업 및 분유제품 라인업을 축소하는 한편, 단백질음료, 식물성 대체음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힘쓰는 등 적자경영에서 탈출하기 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가평 장원목장(대표 송병기)은 올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주관한 2023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평가대회서 지역별 최우수 농가(동북부), 베스트 검정농가로 선정된 곳이다. 과거 2019년 평가대회에선 전국 최우수 농가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매년 뛰어난 검정성적을 보여 주는 장원목장의 비결은 번식효율에 중점을 둔 사양관리와 ICT 기술을 접목한 덕이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생산성 제고로 이어져 알짜배기 목장의 표본이 되고 있다. ▲분만간격 단축으로 산차 높혀 장원목장의 305일 유량은 지난해 기준 1만1천626kg으로 전국 농가 평균보다 36.8%, 전국 검정농가 평균보다 14.4% 높다.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높은 산차의 영향이 크다. 장원목장의 평균 산차는 3산으로 전국 평균보다 0.6산이 높다. 송 대표는 “1~2산에 최대 유량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도태시기만 빨라진다. 소는 3~4산이 유량피크기다. 차라리 분만간격을 단축해서 산차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육성우는 13개월, 초산우는 40일, 경산우는 60일 이내에 수정시키는 것을 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FAO와 OECD는 ‘2024-2033 년 농업전망보고서(AgriculturalOutlook2024-2033)’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보고서는 식물성 대체 유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유제품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8월호’를 통해 우유 및 유제품의 생산, 가격, 소비 및 교역부문 등 향후 10년간 동향을 살펴보았다. 환경·건강 이슈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확대 등 변수 ▲유제품 생산부문 향후 10년간 세계 원유생산량은 두당 생산량과 착유두수 증가로 매년 1.6% 증가하며, 다른 농식품 생산량에 비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젖소 및 버팔로 등 기타 착유동물의 사육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세계 원유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두 번째로 큰 원유생산국인 EU의 경우 유제품 수요가 침체되고 환경정책 강화 및 대체 유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착유두수감소로 원유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국가는 평균 두당 생산량이 세계평균 대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세계학교우유의 날’을 맞아 최근 추진한 우유주제 공모전 및 우유급식 우수학교 선정 접수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더 많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를 독려하고, 우유 음용 및 우유급식 중요성을 적극 교육하고 있는 전국의 우수·모범학교를 발굴하기 위해 기간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유주제 공모전은 우유포스터, 우유 주제 숏폼 동영상 총 2개 분야로, 초·중·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으로 공모분야별 11개, 총 22개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각 공모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트로피와 함께 소정의 상금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낙농진흥회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유급식 확대와 학생들의 우유음용지도에 노력을 경주해온 학교 발굴을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우유급식 우수학교 신청을 접수받는다. 올해부터 지역제한 없이 공모방식으로 낙농진흥회에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최우수 1개교, 우수 5개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내용으로 최우수학교에 교육부장관상과 포상, 우수학교에 낙농진흥회장상과 포상, 선정된 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이 혹서기에 대비해 스마트 축사환경 조절 젖소 열 스트레스 저감기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젖소의 임계온도는 27℃로 고온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며,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유량 감소 등 생산성 저하의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축사 온도만을 기준으로 낙농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열 스트레스 저감 시설들을 각각 작동시키기 때문에 고온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해당 시범사업은 농가 2곳을 선정해 실시하며 축사 내부 온도와 습도를 함께 측정해 온습도지수(THI)를 산정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시설들을 작동시킴으로써 정밀한 축사환경 관리를 통해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산유량 증가 및 체세포수 감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나의 운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통합관리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해 낙농가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줄 것이란 전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도 이용 쉬워 불량유통 감소 기대 스마트폰을 활용해 위조 분유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시스템이 개발돼서 화제다. 가짜 분유 파문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수만 명의 영유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전세계적 문제지만, 가짜 분유의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와 관련 카이스트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 포스텍,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일반 카메라만을 사용해 위조 분말을 탐지하는 ‘파우듀(PowDew)’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최초 개발한 이 시스템은 분말 식품의 성분 및 제조 과정 등에 따라 결정되는 고유한 물리적 성질(습윤성 및 다공성 등)과 액체류와의 상호작용을 이용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비자가 본인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분유 가루 위에 떨어진 물방울의 움직임을 관측해 손쉽게 분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6개의 서로 다른 분유 브랜드에 대해 최대 96.1%의 높은 정확도로 위조 분유를 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준 교수는 “이 기술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 도구가 되어 시장에 유통되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센티브 개편·집유노선 효율화·신시장 개척 등 농림축산신품부가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이루기 위해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30일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및 물량 협상 결과와 함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원유생산량 200만톤, 원유자급률 48% 회복, 사양관리 개선을 통한 2022년 수준 생산비 유지를 목표로 ▲저비용 원유 생산체계 구축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 절감 ▲국산 유제품 수요발굴을 추진전략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유지방 3.7~3.8% 구간의 인센티브 차이를 완화시켜 사료 첨가제 사용량을 감축하고 하절기(7~9월) 기준을 낮춰 농가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소위원회에선 유지방 인센티브 개편이 함께 논의됐으며, 그 결과 현행 유지방 3.8% 이상 인센티브 56원을 내년부터 30원으로 낮춰 유지방 3.7% 구간 인센티브와의 차이를 10원으로 좁히기로 했다. 개편된 유지방 인센티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며 삭감된 26원은 원유기본가격에 포함되나, 유지방 3.4% 미만 구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위생(체세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 항생제 잔류물질 검출 검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이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지난 7월 16일 2024년 상반기에 총 9건의 기술에 대해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신규로 인증된 ‘원유 항생제 잔류물질 원-스톱 검출 기술((주)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는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NRP) 기준의 58종 항생물질 이외 17종 잔류물질 검사가 추가로 가능한 기술로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좀 더 안전한 유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분석 방법 간소화 및 분석 시간 축소(기존 대비 30% 단축)를 통해 분석 비용을 절감했으며, 검출 키트 및 장비를 모두 국내 자체 생산함으로써 향후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