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품평회 심사 초청 영광…한국 낙농 배울 수 있는 기회” “만약 당신이 소에 만족한다면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라. 그리고 기억하라. 당신은 쇼장에서 소로 당신 자신과 목장을 광고하고 있다는 것을”. 2023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심사위원을 맡게 된 폴 트랩은 이번 품평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폴 트랩은 이번 품평회에서 심사위원 자격을 맡은 것에 대해 영광이고 특권이라고 여긴다며 한국 낙농산업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6년만에 개최되는 품평회를 기다리는 낙농가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떤 품평회에서든 목장에서든 올바른 사양관리에서 성공이 판가름 난다. 목장에서의 세부적인 작업, 예를 들어, 리딩, 세척, 이발, 발굽관리 등이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소의 입식으로부터 언제가 가장 소가 좋아보이는지, 유량이 찬 상태에서의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의 관점에서 보면 현대적이고 균형이 맞는 소를 선호한다. 가장 큰 소를 선호하기 보다는 스타일리시하고 올바른 다리로 걷고, 아름다운 유방을 보여주는 소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년만에 돌아온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개최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10월 18~19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다. 1989년 처음 실시된 품평회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으며, 우수유전자원 발굴 및 낙농가의 소득증대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동시에 우유소비홍보 및 축산기자재 전시를 통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ASF, 코로나19로 2017년 이후 6년만에 개최되는 품평회는 ‘한국낙농 새로운 100년! 꿈의 무대 품평회!’ 슬로건 아래 홀스타인 20개부문, 저지 2개부문으로 출품규모가 확대됐으며, 그랜드챔피언이 최고훈격인 대통령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최초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위한 낙농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품평회는 국제심사위원을 초청해 국내 젖소 유전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인 폴 트랩(Paul Trapp)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 심사위원이며, 2022년 제100주년 로얄윈터페어의 홀스타인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을 만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지난 29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진행한 ‘육우마켓in대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일 폭염경보 알림이 있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였지만 대구시민들은 오후가 되자 하나둘 상화동산을 방문해 ‘육우마켓 in 대구’<사진>를 즐겼다. 육우자조금에서는 시식행사와 육우네일, 퀴즈이벤트 등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했고, 육우 전문 판매점은 할인 판매로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30인이 플리마켓으로 참여해 현장은 더욱 풍성했다. 육우자조금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2천 여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젊은층과 가족단위 방문이 많았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마켓 in 대구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육우마켓은 이번 7월 대구를 시작으로 육우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9월에는 또 다른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그 때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물가부담 완화위해 10월 1일부터 적용 음용유용 원유가격이 전년대비 리터당 88원 오를 전망이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27일 개최된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제 11차 회의에서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인상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 소위원회는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을 전년대비 리터당 88원 오른 1천84원,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을 87원 오른 887원으로 결정했다. 소위원회는 음용유용 가격은 협상범위가 리터당 69∼104원인 상황에서 생산비 상승 및 흰 우유 소비감소 등 낙농가와 유업계의 어려움을 모두 감안했고, 가공유용 가격은 협상범위가 리터당 87∼130원이나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경쟁을 위해 협상 최저 수준에서 결정했다. 또한,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원유기본가격 인상시기를 8월 1일에서 2개월 연기해 10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는 오는 8월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협상 소위원회에서 합의한 사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집체교육 이수 후 내년 강사로 활동 낙농진흥회가 ‘찾아가는 우유교실’의 2차 낙농가 강사를 모집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낙농진흥회의 강사교육을 이수한 낙농가가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성장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낙농과 우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낙농가 강사 2차 모집은 8월 2일까지이며, 신청자격은 낙농목장 경력 5년 이상인 낙농가로서 학생들에게 낙농산업과 우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자적 마인드를 갖춘 자이다. 올해 3월에 실시한 1차 모집에서는 12개 목장에서 선발된 16명의 강사들이 집체교육을 거쳐 2023년 낙농가 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전국 10개 지역의 54개 초등학교에서 188회에 걸쳐 4천3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7월 현재까지 2천68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2차 모집을 통해 선발된 강사들은 8월 중 집체교육을 거쳐 2024년부터 낙농가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집체교육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가격 인상 전망에 우유가격 안정화는 불투명 매일유업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유업계 최초로 제품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는 최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식품가격 인하 권고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정부는 최근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인상 자제를 요구하며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지난 7일 유업체 10곳과 간담회를 갖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밀크플레이션과 관련해 우 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조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8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100~200원씩 내 리기로 결정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이 선제적으로 제품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타 유업체들의 동참 행렬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원두가격이 내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원가부담이 상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도 높은 수준이라 원두가격 하락만으론 컵커피 가격 인하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만큼 만큼 흰 우유 등 우유제품 가격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원유산정방식, 용도별차등가격제 적용…협상범위 축소” 농림축산식품부가 원유가격은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시장상황을 반영한 가격결정체계 하에 결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원유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수급상황과 무관한 반시장적 낙농가 보호 정책으로 소비자들이 우유를 비싸게 구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원유가격 결정체계가 우유생산비의 변동분만 고려했지만, 올해부터 소비시장을 함께 고려해 원유가격을 결정한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의 원유가격산정체계라면 원유가격 인상폭이 104~127원/L(90~110%)이지만 올해부터 협상범위가 69~104원/L(90~110%)으로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 생산비가 상승해도 원유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개편했지만 올해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우유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국내 사료생산 여건이 열악해 풀사료와 곡물사료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상이변으로 사료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환율마저 상승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격 협상기한이 24일로 재연장됐다. 올해 원유가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지난 6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원유가격 인상폭을 두고 협상 당사자인 생산자와 유업체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 인상폭은 69~104원/L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생산자측은 사료가격 급등 및 인건비, 전기료 등 각종 생산비용 증가로 농가 경영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충분한 가격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유업계는 흰 우유 판매로는 마진이 남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압박까지 가해지면서 최소한의 원유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원유기본가격은 6월 한달 간 협상을 통해 8월 1일부터 적용될 가격이 결정되어야 하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이달 19일 까지로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열린 협상소위에서도 양측이 제시한 금액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오는 24일 한 차례 더 협상에 임하기로 합의했다. 소위는 이달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해당사자간 입장차가 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중화 된 우유, 체세포수·세균수 등 품질 따져야 ▲서아시아서 가축 젖 먹기 시작 여러 고고학 증거들을 종합해볼 때 역사상 최초로 동물의 젖을 정기적으로 먹기 시작했던 곳은 서아시아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1천년 전, 서아시아 중에서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살던 인류가 최초로 양과 염소, 그리고 소를 길들였고 약 7천~9천년 전 사이, 다른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해주는 대신 가축에게서 젖을 얻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동물의 젖은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시기에 훌륭한 비상식량이 되었기 때문에, 동물의 젖을 먹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생존에 유리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날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동물의 젖 중 약 15%는 물소젖, 2%는 염소젖, 1%는 양젖이며, 소젖인 우유는 무려 81%를 차지한다. 대다수의 학자들은 우유가 이토록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를 생산량에서 찾는다. 현대 낙농업에서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생산하는 젖은 30L 내외이고 이는 낙타 세 마리가 생산하는 젖, 또는 염소 일곱 마리가 생산하는 젖에 맞먹는다. ▲살균법으로 우유 음용 대중화 하지만 우유는 긴 역사에도 불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지난 12일 유가공 실습교육장을 청년창농타운 제품개발센터로 이전 설치를 마치고, 전남목장형유가공연구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가공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새로 이전한 유가공 실습교육장은 시설·장비 구축을 위해 국도비 1억6천만원을 투입해 유가공실(60㎡)과 유가공준비실(43㎡)을 갖췄다. 앞으로 전남유가공연구회원을 비롯한 청년 낙농업 농가의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 및 가공실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유가공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연구회 회원들에게 실습교육장을 개방해 유가공 능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노력 해왔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유가공 실습교육장은 목장형 유가공 사업에 관심 있는 도내 낙농가(청년후계농 포함)와 전남도 산하 유가공 관련 공공기관 및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이용대상을 확대해 유가공산업 및 후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홍재 원장은“직접 유가공 치즈 제조 실습에 참여해 낙농가를 독려하고, 향후 낙농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과 청년농업인이 낙농업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저지종 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낙농가들 사이에서도 목장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저지종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저지 유제품 생산 사례는 극소수로 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저지종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낙농가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저지유 활용시 장단점과 가공 방향성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환경·고단백 등 특성 부각…제조기술 다양화 필요 가치 소비에 주안점,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역점을 ▲우유에 국한된 국내 저지유 시장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과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회장 함준상)가 지난 6~7일 양일간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낙농식품생물산업을 위한 제도개선 및 기술혁신’ 춘계 심포지엄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유자연 연구사는 ‘저지유 생산 우유 사용 유제품 모델 개발’을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저지종 사육 및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저지종은 홀스타인에 비해 적은 사육공간 및 사료 섭취·탄소 배출량, 강한 내서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영여건 악화심화에 각계 난색 표해…정부 요구 수용 미지수 커지면서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원유가격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생산비와 시장수급상황을 기반으로 책정한 범위 내에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가격을 결정한다. 지난해 우유가격 생산비는 959원/L으로 전년대비 116원(13.7%) 오른 만큼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69~104원/L 내에서 인상된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원유가격이 52원/L 올랐을 당시 유업체들은 우유제품 가격을 100~200원 가량 인상했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폭이 전년도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 우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 우유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물가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올해부터 원유가격 결정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인상폭이 낮아졌으며,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한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