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요즘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연일 화제다. 더불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말들에게도 그들과 소통하고 치유하는 ‘말 수의사’가 있다. 말 수의사는 일반적으로 말의 질병과 상해를 예방, 진단, 치료하며 이를 위한 연구와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다. 특히 한국마사회에 소속된 수의사들은 경마운영은 물론 방역, 검역 등까지 다양한 범위를 담당한다. 경주 전·후 마필 건강을 확인하고 경주 중 사고 발생의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항시 대기하고 있다. 또한 금지약물 검사도 하는데 이를 위한 시료 채취, 보안도 말 수의사 몫이다.그들의 일상은 조금 특별하다. 어렵고 난해해 지칠 때도 부지기수다. 일례로 ‘산통’이 있다.산통은 일반적으로 출산시의 진통이라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하지만 말 수의사들에게 ‘산통’은 배가 아픈 증상, 배앓이(疝痛)다.그 원인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갑자기 발현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말은 다른 동물과 달리 복강 내에 장이 견고히 붙어있지 않고 매달려 둥둥 떠다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장의 위치가 변하고 꼬여서 막히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가 내놓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수이샷 써코-원’<사진>이 탁월한 효과에 힘입어 인기몰이 중이다.‘수이샷 써코-원’은 고역가의 써코바이러스2형 항원을 함유, 보다 강력한 면역을 갖는다. 특히 백신에 포함된 은젠 어주번트는 빠른 면역을 유도하고 장기간 지속하는 항체를 형성토록 한다. 2주령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이 ‘수이샷 써코-원’에 ‘세계가 인정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양돈인이 일당증체량 증가, 폐사율 감소 등 효과에 만족, 필수백신으로 ‘수이샷 써코-원’ 사용을 늘려가고 있어서다. 수출 판매량도 폭발적 증가세다. 수년 전부터는 ‘국내 동물용 백신 최초 중국 수출’을 추진 중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산자·소비자·도축장 윈윈 모델…사업안정화에도 기여 소비자 부담 감소·국제경쟁력 강화…새 유통채널 급부상 회사 회식모임 1순위 메뉴는 늘 국내산 돼지삼겹살이다. 가족들의 좋은 날에는 한우고기를 먹는다. 이렇게 국민들은 국내산 축산물을 아끼고 사랑한다. 좀 더 비싸더라도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주저없이 지갑을 연다. 그 어떤 식품보다 맛있고 신선해서다. 하지만 가격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한다. 좀 더 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축산 농가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생산비를 낮추려고 부단히 애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최종 판매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축산물 특성상 도축·가공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놔둘 수는 없다. 어떻게든 유통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것이 국민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 특히 밀고 들어오는 수입축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비용 절감은 필수다.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직영판매장(직매장)이다. 특히 도축장이 직접 운영하는 직매장이라면 도축, 가공, 도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이 없다. 도축수수료, 가공수수료, 도매마진 등 유통비용을 싹 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전충남양돈포크빌과 협신식품 두 도축장에 돼지도체 판정기계가 추가설치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7일 2020년 돼지도체 판정기계 설치 도축장을 최종선정해 공고했다. 축평원은 희망 도축장 공고 후 운영계획서, 현장평가 등을 거쳐 대전충남양돈포크빌(천안시 소재)과 협신식품(안양시 소재)을 2020년 돼지도체 판정기계 설치 도축장으로 최종선정했다. 이로써 돼지도체 판정기계가 설치 또는 설치예정된 도축장은 총 7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설치 도축장은 민속LPC, 홍주미트, 농협 목우촌, 부경LPC, 제주LPC 등 5개소다. 축평원은 지난 2016년부터 거점도축장을 중심으로 도축장에 돼지도체 판정기계를 도입·설치하고 있다. 축평원이 판정기계를 구입해 매년 2개소씩 추가하는 형태다. 축평원은 그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총 20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축평원은 돼지도체 판정기계 도입을 통해 도축 속도 제고와 등급판정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위별 정육량 등 빅데이터를 생성해 육종, 사료, 도축 등 축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평원은 돼지도체 판정기계 업그레이드와 우수 제품 구입에도 만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떠오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DT)’ 방식으로 직거래 농산물 판매를 지원한다. aT는 지난달 29일 과천 ‘바로마켓’을 시작으로 대전 ‘행복팜꾸러미 DT장터’, 전북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등 3개 지역에서 직거래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지원한다. 과천 경마공원에 위치한 ‘바로마켓’은 직거래장터가 개장될 때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제철농산물 꾸러미와 반찬·장류, 축산, 가공식품 등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받아볼 수 있다. 대전은 이달 7일부터 유성구청 광장에서 ‘만원의 행복팜 꾸러미장터’를 통해 대전시가 인증한 ‘한밭 가득 지역농산물 꾸러미’와 농가생산 가공식품, 화훼류 등을 이달 말까지 3회에 걸쳐 판매한다. 완주 용진농협로컬푸드직매장 주차장에서는 이달부터 채소, 과일, 잡곡, 반찬,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꾸러미 박스에 포장해 저렴한 가격으로 8회에 걸쳐 판매한다. 이 매장은 2012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aT는 정부지원 직거래장터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생활방역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수의전문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축산업계에서도 생활방역이 일상화됐고, 이를 통해 가축질병 발생을 크게 막아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축산현장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악성 가축질병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생산성을 뚝 떨어뜨리는 각종 소모성 질병도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수의전문가들은 방역정책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따라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축산농가 생활방역이 가축질병 방역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러스 질병에 대해 경각심을 깨닫고 스스로 가축질병으로부터 농장을 지켜야 한다는 방역의식 개선이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고 강조했다.축산 농가 역시 방역활동을 생활화한다면 어떠한 위협적인 가축질병이 온다고 하더라도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시각에서는 그간 가축질병이 발생하고 큰 피해를 준 것은 생활방역이 부족했던 것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이달부터 말 농장으로 확대하는 등 ‘동물질병 매개체 모니터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7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동아시아지역 최초로 보고된 태국 아프리카마역 발생에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마역(African Horse Sickness, AHS)은 말에서 폐사율이 최고 95%까지 나타날 수 있는 악성 매개체성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병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OIE에서도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이 질병 주요 매개체인 등에모기(Culicoides biting midge)는 흡혈성 곤충으로 아프리카마역 뿐 아니라 블루텅병, 아까바네병 등 동물질병을 매개한다. 기류를 타고 장거리 이동(국가 간, 대륙 간)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매개체 서식지가 확대되는 등 곤충의 생태가 변화하고 있어 등에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검역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신종 동물질병과 이를 옮길 수 있는 매개체의 국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전국 공·항만과 가축농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해왔다. 이달부터는 한국마사회 협조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수원료 신중 선택…직거래 통해 유통비용 걸감 농가수익 최우선…컨설팅·밴드 운영 현장과 소통 ㈜군우(대표 이성종·사진)는 낙농 등 소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사료첨가제 업체다. ‘군우’라는 회사이름은 이성종 대표가 지난 85년~2003년 경기 김포에서 운영하던 낙농목장 ‘군우목장’에서 그대로 따왔다. 이 대표는 낙농컨설턴트이면서 현재 수많은 낙농인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낙농공감’을 창설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낙농산업 발전과 낙농농가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군우를 설립하게 배경을 밝혔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군우를 설립한 이후 낙농현장에 꼭 필요한 제품 개발에 매달려 왔다. 낙농가들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수태율 향상제 ‘큐피드’와 체세포수 감소제 ‘진케어’가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낙농가들은 번식과 우유질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 문제만 해결해도 낙농 정말 해볼만 하다고 토로할 정도다”며, 이러한 현장목소리를 담은 군우 제품이 ‘목장 솔루션’이 될 때 큰 보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낙농가들이 비용을 쓴 것 이상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야 하는 만큼, 군우 제품에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구제역백신 항체형성률이 미달됐다는 것만으로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경기 안성에 있는 한 양돈농가는 구제역백신 항체형성률이 30% 미만으로 나와 안성시로부터 500만원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 양돈농가는 구제역백신 예방접종을 성실하게 이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지난달 22일 ‘양돈농가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아니한다’고 판결했다. 그 이유로는 동물위생시험소 혈청검사 결과 구제역 SP 항체형성률이 30% 미만으로 나온 사실은 인정되나, 이것만으로 양돈농가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5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검사·주사·약물목욕·면역요법 또는 투약명령을 위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소명할 만한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변호를 맡은 이형찬 변호사·수의사는 이 판결에 대해 “양돈농가는 가전법상 명령을 위반하지 않았다. 또한 ‘항체형성률 30% 미만에 해당한다’는 것만으로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내 주요 육가공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했지만, 국내 축산물 유통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스미스필드푸드, 타이슨푸드 등 미국 내 주요 육가공업체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줄줄이 공장가동을 멈췄다. 스미스필드 사우스다코다주 돼지고기 가공공장은 지난달 중순 공장 근무자 3천700명 가운데 240명 정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장 문을 닫았다. 타이슨푸드 아이오와주 워털루 돈육 가공장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최근 공장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공장을 폐쇄한 육가공업체들이 여럿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렇게 미국 내 주요 육가공업체들이 공장가동을 멈추면서 미국 축산물 유통시장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공급이 부족해 축산물 확보에 애를 먹고 있고, 축산농가들은 가축출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가량 올랐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축산물 유통난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국내 축산물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시장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요구르트처럼 마시는 액상형태로도 제조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지난달 28일 행정예고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프로바이오틱스 제조방법 확대 및 기능성 내용 추가 ▲인삼의 개별인정 기능성 내용을 고시형에 추가 ▲비타민 E와 비타민 C에 기능성 내용 추가 등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9종의 미생물을 배양·건조해 섭취, 보관 등이 쉬운 분말형태로만 제조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액상형태로도 제조할 수 있도록 제조방법을 개선했다. 또한 기능성 내용에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추가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표시 광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삼은 진세노사이드 Rg1+Rb1 25mg을 섭취할 때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 내용을 더했다. 영양성분인 비타민 E와 비타민 C는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한국영양학회)’에 명시돼 있는 항산화 기능을 인정해 기능성 내용에 ‘항산화 작용’을 추가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이달 2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K-FOOD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aT는 지난달 8일과 9일 양일간 중국 20개 유력 바이어와 국내 3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140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해 총 409만달러 수출상담을 달성했다. 이어 추가상담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별도 상담회를 실시했다. aT는 특히 통역 서비스 뿐 아니라 상담 전에 우리 수출상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웹 상세페이지로 소개하고, 바이어들에게 샘플을 전달해 수출상담회 실효성을 높였다. aT는 1차 상담회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순 중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대규모 2차 상담회를, 이달 말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바이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로 수출에 성공한 제품에 대해 현지 주요 온라인몰 입점과 판촉 기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