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작년 1월 매장 인수…우수제품 발굴 역량집중 고객우선 ‘박리다매' 전략…사업영역 확장 계획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자리잡고 있는 혜인동물약품(대표 조수목·사진). 코미팜 등 동물약품 제조업체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조수목 대표가 지난해 1월 인수하면서 종합 동물약품 판매점으로 거듭났다. 찬 겨울 이른 시간대이지만, 벌써 매장 안에는 희끗희끗 어르신 등 손님이 제법 있다. 조수목 대표는 “손님 대다수는 이웃, 시장 방문객 등 동네 사람들”이라고 귀띔했다. “다 아는 분들인데, 비싸게 팔 수 있나요.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 많이 파는 ‘박리다매’ 매장입니다.” 취급품목은 참 다양하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용 사료·약품·용품 뿐 아니라 소, 닭 등 산업동물용 영양제·면역증강제·치료보조제·약품 등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난각강화제 ‘카디맥스’를 발굴·공급하는 등 우수 제품 찾기에 열중이다. “제 때, 적절한 제품을 추천한다고 할까요. 고객입장이 돼 비용을 줄이면서도, 꼭 필요한 제품이 무엇일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동물약품 제조업체에서 쌓은 영업·마케팅 경험·지식 등을 자주 활용한다”며 “고객과 상담을 나누다보면, 그 때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만~7만원대 돈육·30만원 이상 한우고기 ‘양극화' 트렌드 뚜렷 올 설 명절 축산물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실속형 제품이 대세(大勢)가 되고 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 설 명절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됐지만, 선물세트 시장에서 고가제품 인기는 시들시들하다. 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는 “선물가액 상향조정 수혜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10만원~20만원 축산물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 업체 입장에서도 제품라인업을 꾸리기가 애매한 가격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5만원~7만원 돼지고기 선물세트 주문이 더 늘었다. 5만원 이하 캔햄 선물세트 판매도 꾸준하다. 한우 고기 선물세트는 30만원 이상 초고가 제품이 주류다. 이렇게 선물세트 시장도 양극화되는 경향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가공·유통 업체는 “예년 대비 판매물량은 늘었지만, 매출액은 비슷하다. 결국, 가성비를 추구하는 실속형 제품 중심으로 선물세트 시장이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설 명절 마진율은 더 낮다. 원료(축산물) 뿐 아니라 택배대란에 따른 물류비 증가 등 원가부담이 커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총 576명이 올해 수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4일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제66회 수의사국가시험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출신 599명, 외국 대학 출신 6명 등 총 605명이 응시했다.이 중 576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5.2%, 합격자 평균 점수는 274점이었다.수의사국가시험에는 국내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학사 학위를 받았거나 6개월 이내에 받을 예정인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외국 대학을 졸업한 경우 수의학사 학위와 그 나라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응시 가능하다.합격 기준은 총 4과목(기초수의학, 예방수의학, 임상수의학, 수의법규·축산학) 350문제 중 총점 60% 이상, 과목별 점수 40%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검역본부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수의사 면허취득에 관한 결격사유 등을 확인한 후, 수의사 면허발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이어 다음달 중순 수의사 면허증을 발급하게 된다. 조백희 검역본부 기획조정과장은 “꼼꼼하고도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에서도 결시 및 중도 포기없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역별·마트별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설 성수품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2~13일 전국 11개 지역(서울 마포, 서울 강서, 서울 영등포,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광주, 경북, 울산, 부산) 47개 대형마트(롯데마트 10곳, 이마트 10곳, 홈플러스 10곳, 농협하나로마트 11곳, GS더프레시 6곳)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11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조사했다.그 결과 대형마트 최저가격(최고가격)은 △쇠고기(등심 100g/1+) 1만1천604원(1만8천800원) △돼지고기(삼겹 100g) 1천790원(3천980원) △닭고기(1kg) 5천800원(1만980원) △계란(특란30구) 5천200원(9천990원) △대추(1kg) 1만9천원(3만9천800원) △밤(1kg) 5천320원(1만4천280원) △쌀(20kg 혼합미) 4만5천900원(6만7천800원) 등으로 나왔다.지역별 평균가격의 경우 △경기는 사과, 계란 △대전은 배, 쌀 △광주는 밤 △경북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무 △울산은 배추, 대추 등이 가장 쌌다.마트별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롯데마트는 돼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농약‧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잔류물질정보’ 누리집을 새롭게 개편했다. ‘잔류물질정보’ 누리집은 국내에 기준이 설정된 농약과 동물용의약품은 물론 기준이 미설정된 농약과 동물용의약품에 대해서도 안전정보와 시험법, 물리‧화학적 특성, 관련 표준품 현황 등 전문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주요 개편 내용은 ▲농약‧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제‧개정 시 실시간 정보 제공 ▲표준품 보유현황 실시간 공개 ▲국내‧외 공인기관의 검증된 최신 정보 제공 등이다.기존에는 농약과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을 제‧개정하는 경우 변경된 정보를 수동 입력해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잔류허용기준 자동 입력 시스템을 구현해 변경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 일선 검사기관이 농약과 동물용의약품의 잔류검사 등을 위해 긴급히 필요로 하는 표준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보유하고 있는 표준품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최신 정보는 자주 찾는 메뉴는 첫화면에 배치하고 검색기능을 추가해서 사용자 중심의 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오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수출분야 식품안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국내 식품 수출을 지원한다.설명회 주요 내용은 ▲수출식품 위생·안전분야 지원 정책방향 ▲2021년 참여 업체 지원 결과 공유 ▲2022년 지원사업 참여 방법 등이다.특히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규제(수출 상대국 식품기준·통관절차 등) 상담과 수출 전 안전성 검사 지원 등 사업 신청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설명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HACCP인증원 5층 강당)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진행된다.이 설명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의 경우 1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했고, 이중 8개 업체는 실제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 실적을 올렸다.조기원 원장은 “국내 식품 수출 경쟁력 향상과 안전관리체계 대외 이미지 제고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뉴팜(주) 동약사업부는 경기 성남에 있는 본사 회의실에서 목표 달성 워크숍<사진>을 개최하고, 2022년 새해 신규 사업 성공 등에 매진키로 다짐했다.이날 이원석 대한뉴팜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동약사업부 성장을 이끌어낸 임직원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4월 준공한 대한뉴팜 산학연센터를 통해 연구개발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향남 공장 프로젝트를 수립, 향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2022년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분야로 진출하는 등 대한뉴팜 동약사업부가 턴어라운드(Turn Around)를 추진하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남 화순에 있는 도축장인 (주)만나가 지난해 하반기 병역지정업체(산업체)로 선정됐다.(주)만나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가 주관한 교육에 참석해 정보를 얻고, 이에 따라 관련서류를 준비하는 등 병역지정업체 선정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그 결과 이번에 병역지정업체 선정에 성공했다.이로써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도축장은 강원 횡성에 있는 (주)횡성케이씨와 함께 두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지자체-농가 협력 통해 가축질병 극복 가능 유연하고 탄력적인 맞춤 방역 필요…“열정 다할 것” 지난해 9월 27일 부임한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벌써 100일이 훌쩍 지났다. 이 부장은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나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고병원성AI 발생 현장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역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SOP를 잘 따르면 됩니다. 하지만, 현장은 이론과 많이 다릅니다. SOP에 나와 있지 않은 것도 있고요. 현장에는 여건에 따라 판단하고, 조정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는 “현장에서는 발생·방역 상황을 살피고, 이에 따라 차단방역 등을 기술지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이런저런 협조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병원성AI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철새이동 등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농가 방역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역량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중앙정부-지자체-농가 등 방역주체가 힘을 모아 철통방역을 실천한다면, 가축질병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과학 작용기전 효과·안전 입증 ‘동물용의약품’ 허가 사료 섭취량 증진…증체·출하일령단축·육질 개선 돼지에게는 밀사, 이동, 사료 교체, 온도·습도 변화, 질병발생 등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참 많다. 이 스트레스는 돼지 사료섭취량을 뚝 떨어뜨리고, 성장을 지연시킨다. 양돈장 입장에서는 출하일령 지연, 돈사 회전율 악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바이오라인(대표 권동일)은 최근 돼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양돈장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성장촉진용 사료첨가제 ‘에피그로산’을 출시했다. ‘에피그로산’은 인체에서 식욕촉진을 목적으로 사용 중인 ‘시프로헵타딘’과 소화효소 분비촉진 작용을 하는 ‘산사’를 유효성분으로 한다. ‘에피그로산’은 임상·비임상 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 호서대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에서 유효성, 독성, 잔류성 시험 등을 실시해 동물용의약품으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피그로산’은 대학 시험 결과, 돼지 체중, 증체량, 사료섭취량, 사료요구율, 영양소 소화율 등 생산성 지표를 크게 개선시켰다. 증체효과는 약품 투여 중지 후에도 지속됐다. 등지방 두께는 변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근육량이 증가해 육질등급이 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독백신 도입·감염우 도태 등 효율적 관리 제안 소 바이러스 설사병(BVD)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생독백신 도입, 지속감염(PI)우 도태 등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재홍)은 지난 1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BVD 피해실태와 그 대책 등을 살폈다. 이날 이경기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BVD는 이름에만 설사병이 붙었을 뿐 사실상은 소화기, 신경, 생식기, 호흡기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소 전신성 소모성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속감염우의 경우 50% 이상이 폐사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콧물, 눈물, 오줌, 정액, 초유, 분변 등을 통해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배출해 다른 소에 질병을 전파시키는 온상이 된다”고 전했다. 최경성 경북대 교수는 “검역본부에 의뢰된 소 소화기·생식기 질병 중 BVD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진단되고 있다. 그만큼 BVD는 국내 소 농장에 만연돼 있다. 유산, 기형우 등에 따른 연간 경제적 손실이 600억원~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된 업무에 처우 열악…승진 기회도 제한적 방역 공백 우려…자긍심 이끌 청사진 제시돼야 4~5년 전부터 동물약품 업계를 떠나 지방자치단체 수의직 공무원(방역관 등)으로 이직하는 수의사들이 제법 많다. 보다 안정된 직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 수의사들이 공무원 타이틀을 내려놓는 사례가 종종 들려온다. 남들이 선호하는 공무원을 수의사들은 왜 그만두는 것일까. 그 맨앞에는 기대와 다른 현실이 거론된다. 할 일이 많고 일은 고되지만, 처우는 좋지 않아서다. 경북 지역에 있는 한 시·군 방역관 예를 들면 매일같이 농장을 방문해 소독, 백신, 시설 등 가축질병 방역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방역이 강화되면서 재래시장, 철새도래지 등을 찾아 가축질병 발생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업무도 맡겨졌다.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각종 지원사업에 따른 수요조사, 집행실적 등 보고서 작성에 눈코 뜰 시간이 없다. 축산차량, 질병채혈 등 처리해야 할 서류도 한 무더기다. 대신 해줄 사람이 없으니 오직 내가 해야 한다. 이러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 가축질병이 터지기라도 하면 살처분 현장으로 달려간다. 트라우마는 물론, 보상 협의 등이 여간 어려운 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