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살포로 악취 없애고 분뇨 분해…쾌적한 환경 주력 HACCP·무항생제 인증…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장 선정도 |
이곳이 두레목장이다. 김충래(47)·김덕림 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목장입구에 들어서면 푸른농촌 희망찾기 사업장을 알리는 간판과 HACCP인증 농장 안내판, 축분연료 제조 에너지 절감 안내판 등 여러 가지 간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축분연료 제조 에너지 절감 간판에 시선이 모아진다. 간판 내용을 살피니 축분을 연료화하기 위해 발효, 건조, 성형 및 이용 기술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설명하며 40여 마리 젖소에서 나오는 우분을 이용하여 보일러 등유 1만2천688ℓ를 대체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충래 사장은 “82년 진천농고 축산과를 나와 현장에서 막노동으로 번 돈으로 송아지 1마리를 구입한 것이 두레목장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후 군 입대를 위해 아버지에게 맡기고 전역 후 돌아와 보니 한마리의 송아지가 큰 소로 자라 중송아지까지 데리고 있더라는 것. 다시 이 소를 팔아 팔아 젖소 송아지 5마리를 구입하여 정성을 다하여 기르면서 청운의 꿈을 키웠는데 86년 아시아게임을 앞두고 고름우유 파동으로 큰 홍역을 치르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생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했단다. 이때부터 김 사장은 ‘최고의 목장, 깨끗한 목장, 찾아오는 목장’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2008년 충북도에서 2번째로 HACCP인증을 받았다. 당시 70여 항목을 일일이 점검하고 지키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야말로 소비자가 찾는 최고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견뎌냈다고 한다. 또한 위생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기른 젖소에서 좋은 우유가 생산한다는 생각으로 축사바닥에 톱밥을 깔고 개폐장치를 달아 건조와 함께 악취와 냄새를 없애고 1마리당 33㎡(10평)를 확보하여 미생물을 살포하여 분뇨를 분해함으로써 젖소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진력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9년 2월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도 받았는데, 이는 충북도내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1호다. 부인 김덕림씨는 “소밖에 모르는 남편을 보면 질투심이 나기도 하지만 소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남편의 미더운 행동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풀린다”고 말했다. 1등급 우유를 생산 납유하고 있는 두레목장은 소 두수가 늘어나면서 분뇨 발생량도 늘어나 그 처리를 놓고 고민하던 중 우연히 TV에서 방송되는 축분 연료화 보도를 보고 축분 연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급기야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되어 이곳 목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자체 사용함으로써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