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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포커스> 실현 가능한 한돈분야 탄소중립 방안은

탄소저감 ‘피트 비우기’ 만으로 큰 효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미래연, IPCC 보고서 인용…최대 90% 이상 가능

현장서 이뤄지고 있는 방법 우선 발굴 체계화 시켜야

 

 

축사 피트내 슬러리를 자주 비워주는 것만으로 유의적인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한돈리포트를 통해 국내 축산업계에 대한 범사회적 동참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탄소중립과 관련, 세계적인 배경과 국내 탄소배출 현황 및 정책을 정리하는 한편 IPCC 보고서를 토대로 실현 가능한 한돈분야 탄소중립 방안에 대해 제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 협의체다.

 

탄소중립 어떻게 나왔나

지난 2018년 IPCC는 ‘지구 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결과와 함께 2015년까지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을 국제사회에 권고했다.

이에따라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이 잇따랐으며 우리나라와 일본 역시 2021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나라는 이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를 비전으로 ‘2050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 달성을 위한 농업분야 로드맵으로 지난 2021년 12월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2018년 기준 2천470만톤에 달하는 농업분야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1천800만톤으로 27.1% 감축하는 내용이 그것이다.


국내 농축산업 탄소배출은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6대 온실가스 가운데 축산부문에서는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가축분뇨 및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농축산업 분야 탄소배출량은 2020년 기준 2천550만톤으로 전체의 약 3.9% 수준이다. 양돈업만 보면 160만톤, 0.25%에 불과하다.한돈미래연구소는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임에도 상대적으로 과장돼인식돼 있으며 타 산업과 비교해도 공정치 못한 산출기준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오인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계획은

정부는 지난 2023년 저단백사료와 가축분뇨 에너지화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축산분야 탄소중립 세부추진 과제를 마련, 본격 추진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12월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을 촉진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일명 바이오가스법)이 국회 의원 발의 과정을 거쳐 제정된데 이어 2023년 12월31일에는 세부추진방을 담은 후속 법령(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돼지 사육두수 2만5천두 이상 양돈농가가 바이오가스 민간 의무 생산자로 우선 포함, 오는 2025년 50%를 시작으로 2045년부터는 80%의 탄소중립 목표가 부여된데다 이를 달성치 못할 경우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어서 양돈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돈분야 탄소저감은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IPCC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가이드라인 보고서를 통해 축산 분뇨처리 방법에 따른 탄소저감 효과를 제시했다.

가축분뇨의 최대 메탄가스 발생량 대비 실제 발생 비율로 산출한 메탄보정계수(MCF) 가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1개월 간격으로 피트 비우기가 이뤄질 경우 기후에 따라 6~13%까지 메탄이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비화와 콤포스팅 역시 최대 1% 이내로 메탄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이러한 IPCC 보고서를 토대로 이미 양돈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소저감 항목을 발굴, 보다 체계화 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탄소저감에만 집중하기 보다 실질적으로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탄소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연구 및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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