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종별 사육현장 ‘젊은피’ 수혈 못해 인력난 허덕 65세 이상 고령농 절반 육박…‘농촌 소멸’ 가속화 폐업 따른 농가수 감소 지속…특수산업 전락 우려 신규 진출 원활케…제도적·환경적 특단책 시급 축산업의 고령화가 심각 수준에 도달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축산농가 가운데 65세 이상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초고령화’ 시대에 이미 진입했지만 후계인력 확보는 극히 부진한 게 한국 축산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우만 해도 후계인력 확보는 일부 대규모 농장에 국한된 이야기일 뿐이다. 상당수가 ‘대물림’을 포기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한우 사육 진출을 꾀하는 ‘새로운 피’ 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는 곧 50두 미만 사육규모의 한우농가 감소세가 가속화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한 해에만 50두 규모 미만 농가 중 2천여 농가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현장도 그 흐름은 대동소이 하다. 지난 2년새 300호 이상이 폐업하며 2022년말 현재 4천605호로 낙농가가 급감했다. 게다가 목장주 가운데 60~70대 이상의 비중이 매년 높아지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20~30대의 이른바 ‘젊은피’는 10% 까지 줄어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 기획재정위·농해수위 정책 부당성 호소 “수입 필요한 상황 아냐…추석 이후 돈가 폭락 초래” 양돈업계가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막아달라며 국회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다 국내 양돈농가, 나아가 산업기반의 급속한 붕괴를 가져올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는 돼지고기 할당관세 조치 전면 철회에 협조해 줄 것을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건의했다. 한돈협회는 지난해에도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조치로 인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44만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돼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돼지가격이 형성되는 등 한돈농가들의 경영난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여전히 ▲사룟값 폭등에 따른 초고생산비 ▲사료품질 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 ▲연 40만톤이 넘는 초고의 돈육수입량 ▲소비둔화에 따른 재고급증 ▲생산비에 못미치는 연 평균 돈가 등 5중고를 겪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한돈농가의 생산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지육 kg당 5천400원에 달하며 지난해 7개월(1~4월, 10~12월)간 적자가 불가피, 경영난이 가중돼 왔다.
환경당국 ‘녹조’ 원인 지목…종합대책 착수 경종농 관리소홀도 축산 부정 이미지 초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야적퇴비 관리에 대해 양축농가들의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게 됐다. 자칫 축산현장이 녹조의 주 원인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당국은 최근 야적퇴비를 중심으로 한 녹조 종합관리 대책에 착수했다. 올해 봄 가뭄과 무더위에 따라 낙농강 유역을 중심으로 지난 5월 말부터 발생하고 있는 녹조에 대응, ‘사전예방, 사후대응, 관리체계’ 등 3개 분야로 나눠 ‘비상대책’과 ‘중장기대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환경부는 우선 사전예방을 위해 ‘야적퇴비 관리'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비가 오면 야적퇴비로 부터 발생한 고농도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 오염과 녹조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달중 낙동강 하천변의 야적퇴비를 대거 수거하되, 하지 못한 야적퇴비는 덮개를 덮어 오염원 유출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대책'으로 가축분뇨 처리방법을 다양화하고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축분뇨 관리를 강화하여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낙동강 하천변 야적퇴비는 총 1천579개
한종협, 5월 현재 1천560두…전년동기 대비 156%↑ 지난해 총 수입량 이미 넘어서…캐나다산 압도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종돈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입된 종돈은 1천560두에 이르고 있다. 2월 165두를 시작으로 ▲3월 324두 ▲4월 516두 ▲5월 555두가 각각 들어오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한해 총 수입량(1천546두)을 넘어섰다. 원산지별로는 캐나다산이 1천 385두(암 1천249두, 수 136두)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 110두(73두, 37 두), 덴마크산 65두(46두, 19두)의 순이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육 kg 5천858원…1년전 보다 8.3%, 527원↓ 출하 늘고, 소비 부진…육가공업계 적체·덤핑도 5월 돼지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유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돼지 출하가 늘어난 반면 소비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출하된 돼지는 155만8천 599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보다 6.1%, 전년동월 보다는 2.0%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등외, 제주 제외)은 지난 5월 지육 kg당 5천858원에 형성됐다. 6천385원에 달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지육kg당 527원, 8.3% 떨어졌다. 돼지 출하량 증가 대비 가격 하락폭이 더 두드러진 양상이다. 이러한 시장흐름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6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상태에서도 거래처로부터 준비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게 현실”이라며 “이에 육가공업계의 생산 적체와 함께 덤핑 판매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전 5년간 돼지가격을 살펴보면 5월 가격이 연중 최고가 형성시기로 자리매김 해 온 6월 보다 오히려
최대 시장 수도권 교두보…전문식품기업 ‘예고’ 자회사와 ‘소통경영’ 강화…우수인재 확보 최적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990년 10월 경기도 이천과 여주에서 모인 13명의 양돈농가들이 2박3일을 꼬박 세워가며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그 결과 한국 양돈산업을 주도하는 ‘협동조합형 패커’의 탄생 스토리가 쏘아올려졌다. 이로부터 33년이 흐른 지금 총 사업규모 약 4조원대의 전국 농민 조직은 마침내 서울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 성공의 가늠쇠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서울 통합사옥, 도드람타워가 지난 5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2월 조합 대의원회에서 건축 추진이 의결된 이후 33개월만이다. 국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서울입성은 ‘성공’을 의미하는 가늠쇠로 여겨져 왔다. 그렇기에 도드람양돈농협의 서울 통합사옥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돼지고기의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도드람양돈농협의 큰 그림은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소비자 곁에서 2023년 4월 현재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의 인구가 2천6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우리나
소비자 대상 자회사 한자리에…전문식품기업 도약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신사옥 도드람타워가 최근 준공됐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들어선 도드람타워는 대지면적 2천273㎡(688평), 연면적 1만7천374㎡(5,256평)에 지하 5층에서 지상 15층 총 20층 규모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도드람타워 외관 타워부는 돛을 형상화한 역동적인 상승의 의미를 담았다. 저층부에는 한강의 물결을 표현, 새로운 시작과 정착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1층 로비에는 한돈산업의 역사를 담은 故김정기 화백의 작품 라이브 드로잉 영상이 송출되며 단순히 멈춰 있는 공간이 아닌 전시와 영상이 담긴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 도드람타워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특히 전국 단위에서 방문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도드람타워 지하 4층에 소독시설을 마련했다. 도드람타워를 방문하는 조합원 농가 간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4층에는 방문한 조합원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여 각 조합원 농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도드람타워 준공을 계기로 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식약처, 토론회서 “세포배양물 포함 명칭 정리” 밝혀 표시 판매 가능 제품 가이드라인 하반기 고시 예정 축산업계·소비자, 전문가까지 반발…일대 논란 예고 정부가 식물원료 기반 및 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된 인공육에 대해 ‘대체식품’이라는 명칭 사용 방침을 확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윤숙 식품기준기획관(국장)은 ‘대체 단백질 식품과 배양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지난 5월 24일 한림원회관 성영철홀에서 개최된 제210회 한림원탁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축산업계는 물론 일부 소비자단체와 전문가들까지 ‘대체식품’이라는 명칭 사용에 강한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온 만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종합토론 과정에서 강윤숙 국장은 인공육 명칭에 대한 정부의 입장 정리가 이뤄진 사실을 설명했다. 강윤숙 국장은 “대체식품으로 용어를 정했다. 여러 가지 용어가 제안됐지만 설문조사 결과 대체식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생물이나 식물, 식용곤충이 될 수도 있다”며 “아직 (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았지만 세포배양물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처음으로 ‘한돈능력고사’ 가 치러진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6월 25일까지 ‘오직 한돈과 함께! 2023 최고 한돈소믈리에를 찾아라!’ 대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한돈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한돈자조금 창립 20주년·대한한돈협회 태동 50주년을 기념해 최고의 한돈소믈리에를 선정하는 ‘한돈 능력고사’ 대회를 오는 7월 예정인 한돈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 자격증 소지자는 누구나 한돈대학 사이트(https://mall.han-don.com/donmmelier/)에서 바로 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에 한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돈 능력고사’ 대회 참여자에게는 한돈몰 금액권(5만원)과 한돈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택배 접수를 통해 한돈 세트 배송, 한돈 스페셜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돈소믈리에’ 자격과정은 평소 한돈을 좋아하고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한돈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한돈대학 사이트에서 3개의 온라인 강의 영상을 시청한 후, 자격시험에서 80점 이상 점수
올핸 1만톤…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시 관세가 붙고 있는 국가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에 대해 0% 세율이라는 혜택을 부여 하겠다는 의미다. 국내에 수입되는 돼지고기 원산 지 가운데 FTA(자유무역협정) 발 효에 따라 관세가 지속적으로 인하, 2023년 기준 0%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EU, 칠레다. 따라서 이들을 제외한,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산 돼지고기가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할당관세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배정한 할당관세 수입량 7 만톤 가운데 32.1%인 2만2천438톤 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삼겹살은 1만2천557 톤(냉장 7천476톤, 냉동 5천81톤) 이었다. 올해(1~4월)에는 정부가 배정한 1만톤 전량이 수입 완료된 것으
“화학비료 포함 양분관리를…법제화도 협의사항 이행부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가 아닌, 환경부로 하여금 가축분뇨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 양돈업계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 서울 강서을)이 대표발의한 가축분뇨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개정안에 포함된 사실상의 양분관리제 도입 조항이 문제가 됐다. 한돈협회는 토양의 양분관리를 위해서는 가축분뇨 뿐 만 아니라 화학비료와 음식물쓰레기 등 모든 양분을 포괄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가축분뇨법에서만 양분관리를 다룰 경우 오로지 가축분뇨만 규제가 이뤄지고 다른 양분은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의 타법령을 감안하더라도 별도의 법안을 통해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양분관리 역시 토양환경보전법 등에 해당 내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옳을 뿐 만 아니라 가축분뇨법의 목적과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양분관리제의 법제화 이전에 정부와 생산자단체간 협의사항부터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생산자단체는 지난
한돈협 성명, 물가안정 효과 의문…재고도 넘쳐나 “추석 후 돈가 폭락 초래할 수도…‘행정편의’ 정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 방침에 양돈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5월26일 정부 방침이 알려진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국내 축산업의 생산기반을 무너뜨리고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가 말하는 물가안정 효과는 근본적으로 기대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추석 이후 국내 돼지가격 폭락과 함께 수입업계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일시적 현상” 정부도 인정 한돈협회는 최근의 돼지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추세일 뿐 만 아니라 구제역 이동제한 영향으로 인한 착시현상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또한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현실을 인정하면서, 오히려 전년보다 돼지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음에도 불구, 이번 할당관세 수입을 추진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수입할 정도로 부족? 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돼지고기 재고량이 연중 최고치인 상태다. 지난 3월 현재 국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