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열병 생마커백신 전면도입이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생마커 백신을 전면 도입한다는 기본 방침을 마련, 약 20억원에 달하는 재원확보 방안을 예산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서는 야외주와 구분이 가능한 생마커 백신의 전면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생마커 백신의 경우 두당 단가가 기존 롬주백신과 비교해 1.5~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적인 재원 확보에 따라 그 실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기존 롬주 백신을 생마커 백신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이 이뤄지며 올해 국내 돼지 사육두수의 30% 정도에 생마커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행보에 양돈업계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악성 가축전염병 청정화가 갖는 기본적인 효과 뿐 만 아니라 성장 지연에 따른 출하일령 증가 등 기존 롬주 백신 접종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추진된 ‘돼지콜레라(열병) 근절 대책’에 따라 2001년 12월 1일 청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액비살포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최대 살포량 기준이 필요하다는 축산업계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적법한 폐사축 처리를 위한 비료공정 규격 개정 요구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출했다. 농진청이 지난 8월 6일 개최한 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 과정에서 이뤄진 축산업계 건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당시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는 비현실적인 시비처방으로 인해 액비살포가 어렵고, 이는 곧 가축분뇨 대란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따라서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화학비료, 가축분뇨 퇴비와 같이 액비도 비료 요구량이 가장 많은 작물을 기준으로한 별도의 최대 살포량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농진청의 입장이 비료관리법(시행규칙) 개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에 대해 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토양과 작물의 양분함량 및 필요량을 종합적으로 고려, 액비 사용량을 우선적으로 처방하고 부족한 성분은 화학비료로 보충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축단협의 요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농진청은 또 가축 폐사체를 비료 원료로 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에 대한 민간차원의 평가가 이뤄진다. 대한한돈협회는 정화방류시설 에 대한 정보제공 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곧 참여업체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정화방류 시설의 처리효율 및 가격정보 등을 공개, 양돈농가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한돈협회는 이를 위해 빠르면 이달중 참가업체 공모에 착수, 올 연말까지 서류평가와 현장 조사를 거쳐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는 2개 부문에 대해 이뤄진다. 가축분뇨 톤당 처리비용과 시설비(감가삼각 적용)등을 감안한 경제성 평가와 해당 시설의 설계 및 운영 적정성 등을 판단하는 처리기술 평가가 그것이다. 한돈협회 문석주 부회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퇴액비화 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양돈 현장의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설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화방류 시설 설치 후 제대로 가동되지 않거나,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처리비용으로 낭패를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 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9일 서울 천호동 소재 서울경기양돈농협을 방문, 이정배 조합장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돈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배 조합장은 한돈산업발전기금 1천만원을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양돈 전문조합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경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전국 한돈농가들의 구심점인 한돈협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한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발전기금 기탁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세희 회장은 “최근 ASF를 비롯한 양돈 질병과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 소비 부진 등으로 한돈산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만큼 협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 하다”며, “기탁해 주신 발전기금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9월로 접어들며 점차 급감했던 돼지 출하량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하루 평균 8만1천997두의 돼지가 출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간 7만1천400두, 전월인 지난 8월의 6만6천두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던 생산성 회복 보다는 추석을 앞두고 농가들이 조기 출하를 서두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 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9월 돼지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축산신문 기자] ☞양돈 4대 환경 현안은 ▶농가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 제외 ▶액비 별도 최대살포량 기준 마련 ▶기존 퇴액비공장 대기보전법 예외 ▶ ASF 멧돼지 저감대책‧정보 제공 양돈업계가 발등의 불인, 하지만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국회의 역할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각 현안에 따라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과 잇따라 접촉, 사육기반까지 위협하고 있는 비현실적 규제 해소에 국회 차원의 관심과 대책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실(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을 찾아 ▲유기성 폐자원의 바이오가스 촉진을 위한 법률(이하 바이오가스 촉진법)의 축산농가 의무생산 제외 ▲비료관리법 개정을 통한 가축분뇨 액비 최대 살포량 기준 마련 ▲대기환경보전법의 가축분뇨 퇴액비화 시설 암모니아 규제 완화 ▲ASF관련 야생멧돼지 저감 대책 및 정보제공 등 이른바 ‘양돈 4대 환경현안' 해소방안을 건의했다. 바이오가 촉진법 재발의 한돈협회는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따라 오는 2026년 1월부터 양돈농가들까지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가 의무화 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바이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의 2세 경영이 가속화 되면서 세대공감을 토대로 성공적인 승계를 뒷받침 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그 선택지는 1,2세대가 함께 하는 토론, 전문 연사의 특강, 교육 등으로 구성된 획일적 프로그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그러나 특별히 달라진 게 없는 프로그램에 진부함을 느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언제부터인가 큰 기대나 만족감은 찾아보기 힘들어진 게 현실이다. 참가자 절반 이상 가족과 함께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개최된 도드람양돈농협의 ‘2024 후계자 워크숍’ 역시 그 일정표만 보면 기존의 여느 행사와 별반 차별화 된 게 없어 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여 참가자들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행사 장소부터 특별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호텔이나 연수원의 콘크리트 건물 대신 고즈넉한 분위기의 공주한옥마을을 선택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공간을 제공, 참가자들이 혹여 존재할지 모를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1, 2세대 뿐 만 아니라 조부모, 손자손녀까지 올해 유난히 ‘가족’ 단위의 참가를 유도했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PRRS, PED에 대한 정부의 양돈장 모니터링 계획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PED, PRRS 등 돼지소모성 질환 모니터링 계획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PRRS, PED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국내 현황 파악이 우선이라는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의 분석에 따라 금년 중 전국 양돈장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검사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현장 인력 부족 등에 따른 전수 조사의 어려움은 물론 그 결과를 토대로 한 농장 맞춤형 백신접종 프로그램의 한계 등이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내달 열리는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에서 전국 모니터링 사업 등 돼지소모성질환 방역대책 전반에 걸쳐 재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통계학적 방법을 적용한 샘플 조사로 전수 모니터링을 대체하되, 연구용역 사업을 통한 농장 발생 상황별 대책제시 방안 및 내년도 컨설팅사업 연계 등 돼지소모성질환 종합대책 수준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그 골격이다. 이대로라면 돼지소모성질환에 모니터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가 야생멧돼지 ASF 방역대책이 유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양돈업계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그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포획 및 수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매년 야생멧돼지의 서식밀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및 제거현황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를 ㎢당 0.7두 이하로 줄여나가겠다는 환경부의 ASF 방역대책이 당초 목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공식 확인을 요구한 데 따른 회신에서다. 한돈협회는 이 과정에서 2023년∼2024년도 야생멧돼지 포획 실적을 이전과 비교한 관련 실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에대해 지난 2021년 기준 ㎢당 1.37두였던 야생멧돼지의 전국 서식밀도가 2023년에는 1.01두까지 줄어들었다는 자체 통계 자료를 제시해 왔다. 같은시기 7만두 이상 이뤄지고 있는 야생멧돼지 제거(포획, 사체 수거) 실적도 보내왔다. 양돈업계는 이러한 환경부의 자체 평가를 좀처럼 믿지 못하는 반응이다. 경북의 한 양돈농가는 “야생멧돼지 ASF의 전국 확산이 시간문제라는 건 전문가 뿐 만 아니라 농가들도 알고 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김포 양돈장 ASF로 발이 묶인 양돈업계가 추석 명절전 출하 방안을 방역당국에 호소했다.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회장 최영길)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 방역 위험성의 최소화를 전제로 이같이 요청했다. 추후 확인 과정에서 그 숫자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농식품부는 지난 8월30일 김포 양돈장 ASF 발생 직후 도축장 역학 271개소, 농장 역학 22개소를 각각 지정, 이동제한을 실시해 왔다. 방역대내에는 13개소(500~3km 5개소, 3~10km 8개소)의 양돈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행 SOP는 도축장 역학농장의 경우 살처분 완료 후 최소한 7일 이후, 발생농장 역학농장은 14일 이후, 방역내 농장은 21일 이후부터 지정도축장 출하가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김포 양돈장에 대한 살처분이 지난 2일 완료된 만큼 방역대내 농장은 추석 이후에나 도축장 출하가 가능하게 된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발생농장 역학 농장 역시 추석 연휴중인 16일부터 도축장 출하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한돈협회는 그러나 발생농장 역학 농장의 경우 출하 허용이 추석 명절 연휴기간 중에 이뤄지는 만큼 해당 농장들은 사실상 일주일 정도 늦은 시점에서 가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 배)이 최근 전 조합원 및 임직원에게 햅쌀 10kg을 전달했다. 도시-농촌 농축협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범농협의 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번 쌀 소비촉진 운동은 쌀 소비감소 및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개돼 왔다.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은 56.4kg에 머물며 30년전인 1993년 110.2kg 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 쌀 재고과잉이 우리 농촌의 큰 위기로 대두 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지역 농축협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명절 대목에 원산지 둔갑이 가장 많은 농축산물이 바로 돼지고기다. 당국의 집중 단속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이에따라 추석 명절을 맞아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한눈에 국내산과 수입육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삼겹살의 경우 국내산은 외형부터 차별화 된다. 수입산에 비해 1.5~2배가량 두툼하고 폭도 넓어 구분하기 쉽다. 고기는 선명한 붉은색이며 지방은 흰색을 띠고, 자른 단면이 고른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국내산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에비해 국내산 목살은 고기 덩어리의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고, 겉 지방층이 한쪽에 치우쳐 2~3cm 정도로 두껍게 분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포장재 결박 주위를 철재링이 아닌 손으로 묶기 때문에 목심 끝부분의 결박 자국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수입육과의 차이다. 한돈자조금은 족발과 등뼈의 경우도 발톱과 뼈 모양으로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할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산 족발은 길이가 다양하며, 피부색이 갈색인 수입산과 달리 흰색을 띤다. 수입산 처럼 발가락 사이를 갈라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