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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ASF. 동남아 양돈지도 바꿔나"

정현규 박사, 현황파악차 장기체류 확인결과
기업비중 확대 가속,...방역체계.인식 모두 달라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를 계기로 동남아 국가들의 양돈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농협 고문)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 마다 기업 농장의 비중 확대가 가속화 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방역에 대한 인식과 함께 방역 시스템도 대폭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규 박사는 ASF 다발국가의 현황 파악을 토대로 향후 국내 양돈산업의 변화 예측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동남아 국가에서 장기 체류 중 최근 일시 귀국했다.

정현규 박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의 발생 및 비발생농장과 회복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농장을 직접 방문, 현장을 확인하는 한편 현지 전문가들과 많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며 “그 결과 이들 국가 모두 자국 양돈산업의 역사가 ASF 발생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진다고 평가할 정도로 ASF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규 박사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의 양돈산업은 ASF 발생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CP사 등 현지 대기업 농장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기업농장들은 ASF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을 뿐 만 아니라 조기에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사실상 정부의 살처분 보상금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ASF가 발생한 개별 농가들의 폐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양돈과 무관했던 기업들까지 양돈시장에 신규 진출, 개별 농가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정현규 박사는 특히 “ASF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에서부터 예방, 발생 이후 대응은 물론 사육체계까지 변화하고 있다”며 “대기업 농장을 중심으로 2-SITE가 대세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별농가 역시 방역 인식이 높아지면서 방충·방조망이 일반화 되고, 신축농장의 경우 오염된 주변 환경으로 인한 전파를 최소화 하기 위해 고지대 설치가 절대적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력이 부족한 개별농가들에게 ASF 발생은 곧 폐업 선고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정현규 박사는 “실제 양돈현장의 ASF 발생 추이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적지 않다”며 “정확한 정보 수집과 함께 이를 토대로 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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