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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가공업계 5월 성수기에도 ‘주중 휴무’ 여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공업계, 원가상승·소비부진에 적자누적…“차라리 쉬자”
“냉동비축 여력도 없어…고육지책 ‘휴무’ 일상화 불가피”

평일 날 쉬는 ‘주중휴무’가 축산물 가공업계에서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5월 ‘가정의 달’에 들어서도 주중휴무를 시행하는 축산물 가공업체들이 여전히 많다.
업체 입장에서 주중휴무는 ‘일해도 손해, 놀아도 손해’인 상황에서 차라리 쉬는 게 낫다는 극약처방이면서 고육지책이다.
원가는 높은데, 판매는 되지 않으니 고정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
한 업체는 “현재 돼지고기의 경우, 마리당 4만~5만원 손해를 본다. 덤핑으로 파느니 작업을 않기로 결정했다. 한달이면 두세번 주중휴무에 들어간다. 그 심정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체는 “예년 5월에는 외식, 가정 소비 모두 늘어났다.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에는 그 수요에 맞추어 공장라인이 바쁘게 돌아갔다. 성수기에도 이럴 진데, 비성수기에는 주중휴무가 더 빈번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축산물 가공업계에는 ‘주중휴무’라는 말이 없었다. 당장 수요가 적다면, 우선 작업해 놓고 냉동비축으로 돌리는 등 향후 대책을 강구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여력도 사라졌다.
원가상승, 소비부진 등이 겹치며 적자누적이 발생, 이렇게 주중휴무는 가공업계 일상으로 파고 들어들었다. 그만큼 축산물 소비부진 골이 깊다는 것을 대변하기도 한다.
한 가공업체 직원은 “‘오죽하면 공장을 안돌릴까’ 회사 사정을 알기에 강제 ‘주 4일’ 근무가 달갑지 않다. 하루빨리 축산물 소비시장이 활성화돼 떳떳하게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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