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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물 폭탄 피해 컸던 경기 양평·강원 원주 지역은

수많은 벌통, 급류에 쓸려가고… 토사에 잠기고
초토화된 양봉장…“피해복구 너무 막막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막대한 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가옥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 자체였다. 양봉 업계도 이번 집중호우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9일 수도권과 강원도 원주에 집중된 폭우로 강원 원주시 인근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던 노부부가 양봉장의 벌통을 살피러 나갔다가 갑작스러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이후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삽시간에 불어난 물길이 양봉장을 덮치면서 벌통 일부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벌통이 소실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양봉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폭우로 인한 피해지역은 서울 인근 농가와 강원도 원주, 경기도 양평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올해로 25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A 씨는 봉장 주변 강물이 불어나 전체 250여 벌무리(봉군) 가운데 대부분이 흙탕물에 잠겨 꿀벌이 대부분 폐사하는 큰 피해를 보았다.

한국양봉농협 조합원인 A 씨는 “지난 8월 9일. 이른 아침 6~7시 사이 양봉장을 살피기 위해 양봉장을 찾았다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급류가 허리까지 차올라 양봉장은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겨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 양평에서 300여 벌무리를 사육하는 B 씨도 이번 집중호우로 애지중지 기르던 80여 벌무리에 피해가 발생했다. B 씨는“봉장 주변 계곡 둑이 무너져 흙탕물이 양봉장 전체를 덮쳐 꿀벌이 모두 소실되거나 폐사가 발생했다”며 “다행히도 벌무리를 여러 군데로 나뉘어 피해가 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역 피해가 워낙 심해 피해복구는 현재로서 상상도 못 하는 실정이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복구와 피해보상이 하루빨리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양봉협회 피해 집계에 따르면 강원도 9농가에 829벌무리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기도 7농가에 289 벌무리, 서울에서는 1곳 50벌무리로  전체 17농가에 1천168 벌무리와 기자재를 비롯해 저온창고 등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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