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ESG경영 추구…“지속가능 바이오축산 이끌어갈 것”
송아지설사 백신, 가축건강 보호·농장수익 증대 기여
한국아그로(대표 홍효선)는 단미, 보조 사료를 수입·공급하며 사료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놓고 있다.
향미제를 공급하는 고객사만 해도, 30여개사에 달할 정도다. 미네랄제제의 경우 OEM으로 생산, 자체브랜드로 판매하기도 한다.
나노전자물리학을 전공한 홍효선 대표. 그는 “대학 졸업 후 농학석사를 받았다. 현재는 양돈영양학을 공부 중이다. 이제 축산이 내집 같이 편하다”고 전했다.
“늘 곁에는 아버지(홍순일 고문, 수의사)가 있습니다. 또한 촉탁고문 수의사와 농학박사는 현안에 대한 해결과 갈 방향을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관리, 무역, 재무, 영업 등 각 분야 인력은 모두 전문가입니다.”
한국아그로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동물약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첫발은 송아지설사 백신 ‘로타갈’이 뗐다.
홍 대표는 “국내 한우, 낙농 산업에서 송아지설사 피해가 여전히 크다. 현장에서는 ‘송아지설사만 막아도 소 키울만 하다’고 하소연한다”며 송아지설사 백신 사업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발품과 정보파악 활동, 그리고 지인 도움을 받아 최고품질 송아지설사 백신을 찾아냈다. ‘로타갈’이 송아지설사병으로부터 가축을 지키고, 농장 수익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동물약품 사업에는 처음인 만큼,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품목허가 기간만 6~7년 걸렸습니다. 각종 시험에 따른 비용도 많이 들었고요. 사실, 중도포기를 여러 번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로타갈’에 대한 확신으로 이렇게 제품 출시까지 오게 됐습니다.”
홍 대표는 “동물약품과 사료 유통은 다르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유통망을 새롭게 꾸렸다. ‘로타갈’ 조달등록도 추진 중이다”고 귀뜸했다.
그는 “당장 수년간은 ‘로타갈’ 시장정착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소 뿐 아니라 돼지, 가금용 동물약품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정직과 성실, 상호 존중이 한국아그로 정신”이라며 “고객중심, 혁신태도, 인재양성,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 바이오축산, 건강하고 행복한 삶’ 미션을 달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려지는 커피박을 활용해 고품질 생균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우수 사료첨가제, 동물약품 등을 소개해 국내 축산업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한국아그로를 그려나가겠습니다.”
<새로 나왔어요> 한국아그로 '로타갈'
로타·코로나·대장균 항원 함유…송아지설사 예방
한국아그로가 이번에 출시한 송아지설사 백신 ‘로타갈(ROTAGAL)’은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등 병원체 공격으로부터 송아지를 보호한다.
슬로바키아에 있는 파마갈바이오사에서 생산한다. 파마갈바이오사는 EU GMP를 바탕으로 독일, 영국 등 40여개국에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로타갈’은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등 다양한 향원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몬타나이드라는 특수부형제를 사용해 체내에서 항체가를 오래 유지토록 학 있다.
어미소에 백신접종해 초유를 통해 양질 항체를 송아지에 전달한다. 유효기간은 24개월이다.
경상대 수의과대학 실험(국내 분리균주 공격실험) 결과, ‘로타갈’은 송아지설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해 설사, 탈수, 폐사 등을 막아냈다.
아울러 행동이상, 체온 변화, 심박수 등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한국아그로는 ‘로타칼’이 쓸수록 돈을 벌어다주는 제품이라며 많은 관심과 애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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