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모처럼 전국적으로 비 소식 없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3~4일간 이어진 지난주 초반 이동 양봉 2차 지역으로 손꼽히는 중부권은 도로 주변 야산으로 아까시나무 꽃이 본격적으로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도로 주변을 벗어나면 상황은 정반대.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 부족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같은 지역 같은 나무에서조차 꽃 개화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산 주변으로 분포된 아까시나무 꽃송이 개수와 꽃 크기도 평년에 비해 작은데다 꽃이 만개하기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3~4일 정도가 지나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의 이번 ‘민관합동 조사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남부권인 경남 창녕군과 전남 화순군 일원 양봉장에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12일 경북 안동, 13일 경기도 이천, 14일에는 충남 천안 지역에서 조사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지난해보다 꽃 개화가 늦어져 생산량 예측은 불가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합동조사단이 찾은 천안시 동남구 소재 지연수 농가는 양봉업에 입문한지 올해로 15년째 전업농가로 평소 400여 벌무리(봉군)를 사육, 이중 일부인 200여 벌무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유엔(UN)은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물 다양성과 식량 안보를 위해 국제적인 동참과 협력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의 공익적 가치 및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2023년 12월부터 본사업으 로 전환해 시행 중인 ‘벌꿀등급제’ 가 농가들의 관심 부족과 참여율 부진으로 1년 반이 지나도록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자 축산물품질 평가원은 벌꿀등급제 조기 정착과 활성화 방안을 위해 여러모로 묘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벌꿀등급제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2회에 걸쳐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벌꿀등급제 교육 및 제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벌꿀등급제 교육 참여를 신청한 15개 시· 도 공무원 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벌꿀등급판정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올해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양봉 관련 지원사업과 연계한 벌꿀등급제 참여 농가와 소분장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의 의견은 달랐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한 발 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벌꿀 생산이 5~6월로 한정되어 있고 여기에 검사기관도 양봉협회와 양봉농협 등 단 두 곳 에 불과하다. 이렇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꿀벌 사라짐 현상과 한·베트남 FTA에 따른 수입꿀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253억원을 투입해, 관내 양봉농가 소득 5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기존 벌꿀 중심의 단순 유통 구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도에 따르면 기존 양봉산업은 벌꿀 소분·포장 등 단순 유통에 머물며 식품, 화장품, 신약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종봉, 화분매개,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등 전문·특화 농가를 육성하고 스마트 장비 보급과 양봉산물 R&D를 강화해 기능성 제품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육성계획은 3개 분야, 24개 사업으로,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밀원확충, 시군 공모를 통한 지역별 특화꿀 생산(패키지 지원), 기업 ESG 경영과 협력한 밀원 확대 등을 포함하는 동시에 천연물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다. 한편,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양봉산업을 단순 1차 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북도가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 산불 피해지역에 대단위 꿀샘 식물(밀원)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규모가 총 9만9천여ha 가운데 안동에서만 2만6천709ha에 달하 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약300억원을 투입해 산불 피해가 심각한 안동 길안면, 임동면 일원 등 4개 지구에 2천㏊에 달하는 꿀샘식물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꿀샘식물 단지에 조성될 밀원수는 매화, 산수유,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야생화 등 3월부터 10월 장기간 채밀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꿀샘식물을 심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산주 중심으로 법인을 구성하고, 양봉산업과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양구군이 지역 특산품인 ‘벌꿀'의 고품질 생산 기반을 조성 하고 브랜드화로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군은 벌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화분 지원사업에 9천70만원을 투입해 꿀벌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양봉 사육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꿀벌의 활동성 과 생존율을 높여 꿀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반 조성 사업이다. 또한 5천만원 규모의 포장재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해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며,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억4천800만원을 들여 벌통, 소초광, 자동 사양기, 저장고, 채밀기 등 각종 기자재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우수 여왕벌과 벌무리(봉군) 지원사업도 나서 꿀벌의 응애 및 질병 피해를 완화하고 질병 저항성과 수밀력이 뛰어난 벌무리를 확산시킨다. 지원은 관내 양봉업 등록 농가를 대상으로 사육 규모 100개 벌무리 당 10개 벌무리 이내로 지원한다. 또한 군은 올해 54곳 양봉농가에 화분 441상자(8천820㎏), 30곳 양봉농가에 꿀병 7천695상자를, 101 곳 농가에 기자재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며, 화분과 기자재는 잔여 사업비에 대해 추가 사업자를 모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남부권역인 경남 창녕군과 전남 화순군 일원 양봉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는 올해 아까시나무 생육과 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풍·흉작 원인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이동양봉 농가가 집결한 남부권 소식을 종합해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황이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 이동양봉 현장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후변화를 첫째 원인으로 꼽는다. 잦은 비 소식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하여 꽃에서 꿀 유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밀기 초반부터 2~3일 간격으로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꿀벌의 채밀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양봉 업계는 앞으로 상황에 대해 미리 예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올해 벌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기온 편차가 같은 지역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이동 지역 밀원자원 분포와 벌무리(봉군) 세력에 따라 생산량 차이가 극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후 의존도가 타 농업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양봉업 종사자들이 최근 갈수록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그야말로 울상이다. 본격 유밀기를 맞아 양봉 농가들은 올해 꿀 생산을 목전에 앞둔 터라,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양봉 업계는 꿀 생산의 최대 걸림돌로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을 지목한다. 최근 들어 2~3일 주기로 북쪽에서 불어오는 북풍 영향 등으로 강한 한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전국 곳곳에 강한 바람과 함께 잦은 비가 내림에 따라 양봉 현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아까시나무꽃의 화밀 대부분이 오전에 분비하는데 아침 저온현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화밀을 분비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 꿀 생산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가령 꽃꿀이 잘 분비되려면 아침 기온이 평균 15℃ 이상, 낮 기온이 25℃ 선에서 유지돼야 하지만, 최근 들어 한낮 최고기온이 20℃ 안팎에 머무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더군다나 이상기온 영향 등으로 과거에는 아까시나무 꽃이 남부지방부터 시작해 중부권을 거쳐 북부권역 등으로 꽃 개화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고흥군이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 행사장에서 지역 특산물인 아까시꿀을 활용한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흥군 양봉산업 홍보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국내 아까시꿀의 우수성과 활용 방법을 소개하고, 꿀병 만들기, 시청각 자료제공, 벌통 관찰을 통한 꿀벌 학습 등 다양한 체험활동 <사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양봉산업에 대한 흥미를 끌었으며, 특히 고흥우주항공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고흥군 벌꿀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고흥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아까시꿀 생산지로, 이번 체험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자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양봉산업과 지역 축제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앞으로도 양봉 관련 교육, 체험, 홍보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친환경 양봉산업의 육성과 고품질 꿀 생산 기반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꿀벌 생존 위기와 생태계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꿀벌의 주된 먹이 자원인 꿀샘식물(밀원수) 확보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꿀샘식물은 화분매개곤충들이 꿀과 꽃가루를 채집할 수 있는 주요 식물로, 양봉 생산성 증대와 더불어 생물다양성 유지 및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 농약 사용 등의 영향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함에 따라 꿀벌 생존에 필수적인 꿀샘식물의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충남 농업기술원은 벚나무, 쉬나무, 헛개나무 등 꿀샘식물에 대한 꿀벌의 화분매개활동 조사를 통해 충남특화 밀원식물 연구 및 꿀샘식물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효려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는 “꿀샘식물은 꿀벌의 면역력을 높이고, 꿀 채집 활동을 돕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꿀샘식물 확대 등 꿀벌의 건강한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영양군지부(지부장 정동화)는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 200만원을 영양군에 기탁<사진>했다. 이번 성금은 한국양봉협회 영양군지부 회원들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영양군지부의 성금 기탁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영양군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전달식에서 정동화 지부장은 “이번 성금을 통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를 전달하고,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을 위해 성금을 아끼지 않는 한국양봉협회 영양군지부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양봉 업계도 산불 발생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 양봉농가의 조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최근 산불이 발생한 영남권역 회원을 대상으로 4월 말 현재 산불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략 80여 농가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농가들도 상당 부분 존재함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사육 중이던 꿀벌 약 1만3천여 벌무리(봉군)에 달하는 벌통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도 가옥 전소는 물론이고 양봉사를 비롯해 벌통, 저온창고, 꿀벌 사료(설탕), 채밀기, 채밀카, 컨테이너, 자재창고 등 각종 기자재가 이번 화마에 의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 년 농사의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초대형 산불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양봉 농가들이 느끼는 절망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피해 농가들은 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