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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 명절 앞둔 유통시장 특수 ‘감감’

돼지·쇠고기 판매량 평소 수준에 그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만원 이하 경제형 제품만 소비자 손길


올해는 설 명절 특수가 사라졌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을 2주 앞두고 있지만 돼지고기, 쇠고기 판매 모두 평소 수준 또는 그 이하에 머물고 있다.

예년의 경우 평소보다 50% 이상 판매가 늘어나는 등 설 명절 특수를 누리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특히 올 설 명절에는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되는 등 축산물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현실은 매정할 정도로 꽁꽁 얼어붙었다.

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돼지 갈비의 경우 이달 중순 잠깐 타올랐지만 금세 사그라들었다. 벌써 약세전환됐다.

삼겹살은 외식시장이 여전히 잔뜩 움츠러들면서 덤핑판매, 냉동가공에 들어가기 일쑤다.

쇠고기 역시 고전 중이다.

채끝, 안심, 등심 등 구이용 부위만이 소폭 세트 수요가 있을 뿐, 국거리, 불고기용 등 정육류에서는 설 명절 특수 분위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갈비 역시 세트용 판매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식당판매가 살아나지 않아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에 대해 명절 특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 불황이 올 설 명절을 덮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가공·유통 업체는 “이달 판매한 설 명절 선물세트 중 대다수는 5만원 이하 캔·햄 제품이다. 10만원 이상 제품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쇠고기를 선물세트에 담는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업에서도 선물세트 구입을 주저한다. 게다가 올 설 명절의 경우 택배 분쟁 때문에 주문이 있어도 팔 수 없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 진뜩 기대했던 설 명절이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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