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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올해 병역특례 업종 지정 총력

산업 지속발전 초석…‘젊은 인력’ 유입 효과적 대안
농식품부와 협력 대응…전문가 통해 병무청과 협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정책 형평성 고려 적용 기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들이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업종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와 면담을 갖고, 도축장 병역특례 지정과 관련 의견을 나눴다.
협회는 이날 농식품부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앞으로 농식품부와 협력해 병역특례 지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주 중 농식품부에 병역특례 지정 필요성 등을 알리는 공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를 통해 병무청 등 관계부처에 그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와 별도로 외부전문가를 활용해 병무청과 병역특례 업종 지정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오는 5월 예정인 병역특례 지정 대상 고시에 도축장 업종이 추가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도축장들이 이렇게 병역특례 지정에 힘을 쏟는 것은 병역특례 지정이 인력, 특히 젊은 인력을 유입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도축장들은 젊은 인력 부족에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이 한 산업이 지속발전하려면 우수 인재 유입은 필수다. 하지만 도축장은 업무가 고될 뿐 아니라 근무환경이 열악해 젊은 인력들이 진출을 외면하고 있다.
도축장에서는 임금인상 등 이런저런 자구책을 강구해봤지만 모두 잠깐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현재로서는 병역특례 업종 지정에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따라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해에도 병역특례 업종 지정에 힘썼다. 하지만 병역혜택을 줄이려는 정책기조 등에 발목이 잡혀 무산되고 말았다.
협회는 물론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축장은 노동집약 등 병역특례 업종 지정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 그 타당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분야에서는 곡물도정업·곡물가공품 제조업 등이, 축산업분야에서도 육류 가공·저장처리업이 병역특례 업체 대상에 포함돼 있는 만큼, 도축업만 여기에서 쏙 빠져있는 것은 형평성에도 크게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김명규 회장은 “병역특례 지정은 도축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반드시 도축장이 병역특례 업종에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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