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2017년 8월 신설되어 2년 간 운영되어 온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이 최근 행안부 심사 평가를 통해 정규화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방역정책국이 당초 설립됐던 취지대로 가축방역의 컨트롤타워로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초대 방역정책국장인 오순민 국장은 성공적인 구제역·AI 방역은 관계기관의 협력이 매우 중요했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오순민 국장으로부터 방역정책국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가축방역 컨트롤타워’ 합격점 자부심 선제대응 강화로 경제적 손실 최소화 방역사 처우 개선…방역체계 다져야 “초대 방역정책국장으로서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매우 컸는데 이번 정규화 조치로 큰 짐을 덜은 것 같습니다. 지자체·방역본부 등 관계되는 방역기관 관계자분들의 덕분입니다.” 오순민 방역국장은 정규 직제화를 계기로 관계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그는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은 2017년 하반기 살충제 파동, 2018년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가축 질병이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평상시 철저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값싼 농산물 생산에 집중하던 농정 패러다임 바꿔야 친환경 중요하지만 환경주의 빠져선 안돼…균형 강조 일반 국민들에 ‘농업은 나의 삶과 직결’ 인식시킬 것 농어업·농어촌 당면 문제를 조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협의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지난달 25일 발족했다. 농특위는 오는 2024년 4월24일까지 5년간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과 농어촌 지역발전 및 복지 증진 등을 협의하게 된다. 서울 광화문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농특위 운영을 위한 예산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위촉위원들의 상견례를 마치고 사무국장과 3개 분과위원회 위원장의 임명도 마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진도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값싼 농산물을 대량생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농정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진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농특위의 구성이 대통령 자문기구로 되어 있다. 새로운 정책이 개발됐을 때 강제성을 띠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농특위의 성격은 무엇인가. ▷농특위는 행정기구가 아닌 자문기구로서 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미허가축사 농가, 의지 있다면 적법화 적극 지원 퇴·액비 처리, 공공자원화 비율 높이기 주안점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 맞추기 자구 노력 다해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 이주명 국장이 취임했다. 미허가축사 적법화, 가축분뇨와 냄새문제, 안티축산 여론의 확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시점이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주명 축산국장은 “축산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5년 공직생활을 하며 축산국에 처음 부임한 이주명 축산국장의 축산업과의 첫 인연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을때 AI 방역대책 T/F팀에 소속되어 대책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주명 축산국장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과제는 역시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이 축산국장은 “오랫동안 축산업을 힘들게 했던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가 이제 전국 곳곳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목표로 한 9월까지 많은 농가들이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축산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농가라면 최대한 많은 농가들이 적법화를 완료할 수 있
[축산신문김춘우기자] 암소 개량 역점 농가소득 증대 기여 정육식당 추가 신설…판매역량 강화 “3·13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조합장 직을 수행하도록 해 주신 580여 조합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북한우협동조합 김창희 신임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조합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소비자들의 신뢰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로 안정적 경영체계를 구축했으며, 시대적 변화요구에 부응해 조합 구성원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은 조합을 믿고 생산 활동에 전념하면서 조합사업에 전이용해 주면 조합은 판매역할 강화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해 상생 발전하는 전북한우협동조합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동안 축산인들의 큰 고민거리인 가축분뇨처리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으로 이웃주민들과 상생의 축산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생축사업장을 구매해 암소개량사업으로 농가에 분양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김 조합장은 “현재 운영 중인 2곳의 정육식당의 경영성과를 고려해 인근 군산과 익산에도 우리 한우고기를 착한가격에 공
[축산신문김수형기자] 소통 기반 환경개선 의지 독려 미래축산 위한 나아갈 길 모색 지난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으로 부임한 박정훈 과장은 과거 방역관리과장을 역임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대통령비서실에서 농어업비서관 행정관을 맡으며 농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새롭게 축산정책과를 맡으며 업무파악에 분주한 박정훈 과장은 축산업이 국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정책의 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정훈 과장이 축산분야에 몸 담으며 가장 중요하게 외치는 부분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예전에 비해 눈높이가 높아졌고 관용이 없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대해 인내를 갖고 기다려줬던 모습이 최근에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도 결국 언젠가는 했어야 할 문제입니다.”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가와 정부, 축산관련 단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돼지고기의 경우 농업 총 생산액에서 쌀과 1, 2등을 견줄 정도로 발전하며 농촌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많은 민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는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 있다”며 “업계가 합심하여 의지를 보여준다면…
[축산신문윤양한기자] 남도한우, 생산자·소비자 동시 만족도 제고 탄탄한 조합 육성…조합원 소득 증대 총력 “조합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선거 없이 가야한다는 임원, 대의원, 조합원들의 의지가 모아져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무투표로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4선 연속 무투표로 당선된 전남광주한우조합 설재현 조합장은 “경쟁후보 없이 무투표로 연속 조합장직을 맡겨준 것은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일해 주기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뜻으로 생각하고, 조합 발전과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7월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 초대 조합장으로 취임해 10년 가까이 조합을 이끌어오고 있는 설 조합장은 “이번 무투표 당선은 전남광주한우조합을 10년 동안 큰 무리 없이 이끌어 오며, 특히 남도한우 경영에 대한 성공적 평가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무투표 당선 배경을 설명했다. 설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사육한 한우의 유통단계를 최소화시켜 고품질 한우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점한 남도한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남도한우를 이용해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축산신문 이동일기자] 형평성 맞춘 정책 유도 수입 녹용, 단호한 대응 “양록인들을 대표하는 강한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선거를 통해 제21대 사슴협회장으로 당선된 정환대 회장은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 사슴협회가 긴 역사 속에서도 이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달라져야 한다. 사슴협회는 우리 사슴생산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당당하게 대정부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농가들의 권익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강한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재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장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슴결핵병의 보상금 기준이 터무니없이 낮은 상황이다. 타 축종과의 형평성을 따져 보면 이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당장 정부관계자를 만나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녹용에 대한 과장광고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최대 녹용 소비국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사슴을 키우는 사람들은 영세한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바로 수입녹용 때문이다. 우리 소비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수입녹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벌꿀 생산뿐 아니라 의약이나 바이오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양봉산물 외에도 화분매개와 같은 약 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닌 산업으로서 이에 걸맞은 지원과 보호해야 할 생명산업이다.”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 양봉산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고, 정부의 예산지원이 다른 축종에 비해 미약한 편임을 지적하면서 차별 없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 제도화 적극 유도…밀원수 보호·식재 역점 황 회장은 “우리 4만여 양봉농가들도 당당한 축산산업의 일원으로서 이에 걸맞은 정당한 대우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양봉육성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함을 골자로 하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었지만, 여야간 첨예한 정치적 대립으로 이 법안이 표류중이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전국 양봉인들이 이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하루빨리 법안이 마련되어 양봉농가들이 오직 생산과 품질 향상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어 황 회장은 계속되는 이상기후와 등검은말벌 피해 확산, 아까시나무와 같은 대표 밀원수가 보
[축산신문이동일기자] 기존 제품 단점 보완 ‘야자방역매트’ 큰 호응 소독액 보존률 높여 차단방역 효과 극대화 이엔에프네이처는 최근 기존 야자매트에 방역기능을 추가한 ‘이엔에프네이처 야자방역매트’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엔에프네이처 김영길 대표는 “국내 소독 방역에 있어 야자매트에 소독액을 뿌려 활용하는 것을 봤다. 기존 방역매트는 소독액을 잡아두는 기능이 없어 수시로 소독액을 보충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이 소독액이 주변으로 흘러 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2차 오염 또한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에 개발된 이엔에프네이처 야자방역매트는 기존 야자매트에 내구성 강화, 방수처리 등을 통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으며, 소독액 보존율을 높여 농가는 물론 축산관련 기관에서 쉽고 간편하게 방역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된 특허와 품질 인증 심사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엔에프네이처는 쉽다는 뜻의 Easy와 빠르다는 뜻의 Fast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쉽고 빠른 방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00%의 차단이 중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쉽
[축산신문신정훈기자]“어깨가 무겁다. 경영혁신을 이뤄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목우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지난달 28일 곽민섭 농협목우촌 신임 사장은 “개선을 넘어선 혁신, 비상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일 취임한 곽민섭 사장은 목우촌 선물세트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설 명절 시장에 집중하고 두 달 만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계획을 설명했다. TF서 장·단기 투 트랙으로 사업 재설계 포기 없는 집념으로…100% 우리고기만 농가도 살리고 소비자와 동행하는 기업 “적자경영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목우촌은 지금 거센 강을 건너고 있다. 목표와 의지 없이 우왕좌왕하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똘똘 뭉쳐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곽민섭 사장은 농협목우촌의 사업을 다시 설계하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준비하는 혁신 작업을 현재 태스크포스에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장단기, 투 트랙으로 나눠 혁신과제 89개를 선정해 사업을 뜯어보고 재설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계를 극복하고 경영혁신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냄새문제 해소…’22년까지 컨설턴트 300명 육성 환경개선 우선지역 선정…5년간 순차적 컨설팅 갈수록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산환경관리원의 할 일도 그만큼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름 그대로 환경을 잘 관리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더 축산환경관리원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을 수 없는 가운데 수장이 바뀌었다. 이영희 원장이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축농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 축산에서 주목 받는 것이 환경이다. 축산과 환경에 관한 견해는. ▲ 그동안 대부분의 축산 농가는 경제성에 중점을 두다보니 환경에 소홀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환경 분야에서도 특히 냄새부문은 축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냄새 민원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민원은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 축산환경관리원이 축산인에게 신뢰를 얻을 노하우가 있는지. ▲ 냄새민원으로 축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농가가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겠다. 축산냄새…
[축산신문서동휘기자] 현안 발굴 정책제안 제시 불합리 규제 뜯어 고칠 것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소통’과 ‘현장’이라는 말을 자주 꺼내 들었다. 토종닭 산업이 발전하려면 협회 조직이 단단해 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는 현장과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주지회를 신설하는 등 올 한해 협회 조직을 공고히 다질 계획입니다. 또한 회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현안 문제를 풀어낼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문 회장은 “지난해부터 토종닭 산지가격이 폭락해 마음이 무겁다. 농가는 물론, 관련 산업계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적정 종계 분양, 병아리 수급조절 등 그 대응방안을 강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담합으로 간주할 우려가 커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 회장은 “올해 종계, 농가, 계열화사업자, 산닭 유통 등 각 부문마다 주요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고 능동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합리힌 규제를 개선할 정책 제안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 존재 목적은 당연히 회원 권익보호와 소득 창출에 있다. 이를 위해 침체된 토종닭 소비를 살리고, 사업 망을 넓혀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