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첫 PRRS 생독백신 개발…이달 국내 출시 예정 탄탄 R&D 기반…양돈용·양계용 백신 라인업 확대 차별화·첨단 기술력 탑재…K방역 우수성 전세계에 바이오포아(대표 조선희)는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동물용백신 전문 R&D(연구개발) 기업이다. 축산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이름일 수 있지만, 동물용백신 업계 사이에서는 높은 기술력으로 큰 명성을 떨쳐왔다. 조선희 대표는 “지난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동물용백신 개발에 주력했다. 닭 뉴캐슬병(ND) 백신 등을 동물용백신 제조업체에게 기술이전, 수익을 창출했다. 다국적기업이 의뢰한 동물용백신 자가검정 위탁 업무도 주요 사업모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바이오포아가 최근 동물용백신 제조업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물용백신을 개발했지만, 기술이전하다보니 그 백신을 직접 컨트롤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다 자칫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 사장(死藏)될 수 있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특단이 필요했습니다. 제조업 진출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용인 신갈을 떠나 화성 동탄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축산분야에 대한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목표로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농특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 방향은 어떻게 될까. 농특위 정현찬 위원장으로부터 농특위의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축순환 활성화 기반 지속가능 축산 토대 마련식량안보·탄소중립 선제적 대응…정책적 뒷받침 ▲농특위 설립 이후 존재 기한의 반환점을 돌았는데 축산분야의 성과를 꼽아본다면.-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경쟁과 효율 중심의 경제 논리로 산업 육성에만 치중해 생산 환경이 악화됐다. 국민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축분뇨 냄새,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 등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농특위는 지난 2019년 12월 제3차 본회의에서 ‘지역자원 기반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을 의결, 농업과 축산, 환경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도모를 목표로 ‘지역자원기반 경축순환농업의 도입’, ‘토양양분관리제 도입’, ‘가축분뇨자원의 생산·유통·이용 활성화’를 방안으로 제안했다.그 후속 조치로 지난해 2월 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지자체-농가 협력 통해 가축질병 극복 가능 유연하고 탄력적인 맞춤 방역 필요…“열정 다할 것” 지난해 9월 27일 부임한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벌써 100일이 훌쩍 지났다. 이 부장은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나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고병원성AI 발생 현장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역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SOP를 잘 따르면 됩니다. 하지만, 현장은 이론과 많이 다릅니다. SOP에 나와 있지 않은 것도 있고요. 현장에는 여건에 따라 판단하고, 조정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는 “현장에서는 발생·방역 상황을 살피고, 이에 따라 차단방역 등을 기술지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이런저런 협조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병원성AI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철새이동 등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농가 방역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역량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중앙정부-지자체-농가 등 방역주체가 힘을 모아 철통방역을 실천한다면, 가축질병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소비자 유제품 수요 증가…용도별차등가격제가 ‘정답’ 유명무실 낙농진흥회 이사회, 실질적 대화 창구로 거듭나야 농가 수익 감소 방지 최우선 과제…낙농산업 진흥이 목적 “낙농산업의 위축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의 도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이 낙농업계의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의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20년 동안 낙농산업이 지속적으로 위축되어 왔던 만큼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박범수 축산국장.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산 원유의 자급률은 지난 2001년 77.3%에서 2020년 48.1%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1인당 음용유 소비량이 같은 기간 36.5kg에서 2020년 31.8kg로 하락한 반면 치즈·버터·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의 소비는 63.9kg에서 83.9kg로 증가했음에도 국내 생산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음용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입 가공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범수 국장은 “오는 2026년에는 미국·유럽산 치즈와 시유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홍콩, 한우 고급육 이미지 구축 발판 미국 시장 진출 타진…실효적 뒷받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은 올해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에 대해 그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과 대치되는 생각이라 주목되고 있다. 민 위원장은 “한우사육두수 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한우고기 수출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 동안 한우협회와 함께 한우고기 수출에 대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 해온 바 있으나 지지부진한 수출 실적으로 인해 지적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그간의 지원사업이 꼭 성과가 없었다고만 할 수는 없다. 홍콩 현지 시장에서 한우고기에 대한 고급육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이것을 발판으로 현재는 미국에도 한우고기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상징적인 의미가 큰 시장이다. 수출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시장에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사업에도 적극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농축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분주하게 뛰고 있다. 여당에서 바라보는 축산업계의 현안과 입법을 준비 중인 법안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농해수위 여당간사인 위성곤 의원으로부터 올해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우유 소비기한 표기제 도입 10년 유예 타협안 이끌어 축산인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활기찬 농업·농촌 조성 부숙도 검사 올바른 정착·탄소중립 제도적 기반 마련 - 임인년 새해가 밝았는데 축산인들께 간단히 새해 인사를 한다면. ▲ 호랑이 기운이 솟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흑호의 넘치는 힘과 열정으로 우리 앞에 놓인 위기와 역경을 헤쳐나갔으면 한다. 축산농가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소망을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빈다. - 지난 한 해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 여당 간사로 열심히 활동하였는데 한 해를 되돌아본 소감은. ▲ 지난 한 해 농해수위에서 농림축산법안심사위원장과 민주당 농해수위 간사를 맡아 여러 현안과 정책에 대응하며 바쁜 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축산분야의 최대 화두는 냄새저감과 환경개선, 탄소중립 등을 꼽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으며, 새로운 정책들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임인년 농식품부의 정책 방향은 어떻게 될까. 농식품부 축산정책국 박범수 국장으로부터 현재의 분위기와 올해 사업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저메탄‧저단백 사료 개발‧한우 사육 구조 개선 등 추진 돼지 경매물량 확대‧낙농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 기대 소비자 요구 부응하며 농가 소득 안정…소통 강화할 것 - 지난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는데, 정책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평가하나. ▲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타진하고 있는 탄소중립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분위기는 상당히 무겁다고 볼 수 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소통을 강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꼽고 싶은 것은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과학적인 수급관리 체계 구축이다.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분뇨의 발생을 덜 하도록 하고 처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발생을 줄이는 것은 사육두수 감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쉽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대부분의 사람과 단체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다짐과 함께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은 그럴 여유가 없다. 매년 반복되어 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특별방역기간 운영으로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축질병 상황은 어떻게 이어지고 있으며 방역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야생멧돼지 ASF 연중 발생‧철새 이동시기 AI 발생도 심각 페널티·인센티브 적절하게…소통 강화로 차발적 참여 유도 ‘농장 밖은 바이러스 오염됐다’ 가정…차단방역 생활화해야 - ASF와 AI가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본다면. ▲ ASF의 경우 야생멧돼지에서 지난해 총 91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12월15일 기준)되고 있다. 처음 발생한 2019년 10월 이후로 따져보면 총 1천829건의 ASF가 발생했으며, 12월에도 82건이 발생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10일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총 16건의 A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2년은 한국 축산업계에 매우 의미있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AAAP)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발전을 거듭해온 ‘K-축산’ 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해외 진출의 초석으로 부족함이 없을 전망. 더구나 최신 첨단기술과 정보 공유를 통해 한국 축산이 한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축산학회 김유용 회장으로부터 그 의미와 기대효과, 그리고 준비상황을 들어보았다. ‘인간과 자연 위한 축산’ 주제, 8월 23~26일 제주서 개최 국내 3번째 유치…내실 있는 학술행사로 성공개최 만전 산업계도 참여…정보 교류·홍보의 장으로 좋은 기회 될 것 - AAAP 학술대회, 어떤 행사인가. ▲ 1980년에 8개 회원국으로 창립된 AAAP는 현재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19개 회원국들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AAAP 학술대회는 경쟁입찰을 통해서 주최국이 결정되는 행사다. 축종을 망라해 가장 크고, 전통있는 아시아지역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해 왔다. 역사만 해도 이미 40년이 넘었으니 그 위상은 두말할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다비육종 윤희진 회장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양돈, 나아가 축산업계의 거두다. “현장을 떠난 사람에게 들을 이야기가 뭐 있겠느냐”며 고사하는 윤희진 회장에게 부탁을 거듭한 끝에 인터뷰가 성사됐다. 양돈 환경 악화일로에 ‘숨막힐 지경’ 업계, 관세 문제 생각할 겨를 없었을 것 생산기반 확대 노력·홍보 변화 고무적 시설 표준화 미흡·규모 확대 치중 아쉬움 생산-유통 ‘한배’…상생기반 구축돼야 -요즘 근황이 궁금하다. “가끔 농장도 들여다 보고, 업계 분들도 만나고 나름 바쁘다.(웃음) 무엇보다 일가재단 통일장학회에 관심이 많다. 여기서 지원하는 탈북자학교 학생들의 경우 졸업생을 포함해 50명 정도 되는데 기초가 부실, 적응이 어렵다 보니 학업·취업·창업 등 이른바 ‘3업’을 챙길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축산분야에서 많이 도와준다. 이제 나이를 먹으니 건강도 챙겨야 한다.” -너무 일찍 경영일선에서 떠나셨다는 시각도 있다. “회사 뿐 만이 아니다, 도드람양돈농협과 돼지콜레라비상대책본부(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출범시킨 주인공이지만 정상궤도에 오른 뒤 ‘완장’을 내려놨다. 어느 자리든 때가 되면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공장 유지·보수 ‘품질경쟁력 향상’…새 전산망 기반 효율 증대 변화에 능동대응…“자부심 넘치는 국내 No.1 동약회사 만들 것” 지난 2020년 3월 우성양행 대표로 부임한 김수 대표. 그는 이전 사료회사에서 경영기획, 총무인사 등 여러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 대표는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이제 첫발을 뗐다. 아직 배우는 중”이라면서도 “가능성과 잠재력을 봤다. 앞으로 우성양행을 쑥쑥 성장시켜나갈 자신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동물약품 시장 역시, ‘정체’ ‘포화’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원자재, 인건비 등 원가부담은 가중되고 있고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김 대표는 그 일환으로 영토확대를 꺼내들었다. 첫째는 수출이다. “이미 많은 한국 동물약품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우성양행도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겠습니다.” 세부 플랜도 짜놨다. 김 대표는 “당장에는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고,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영문 홈페이지를 단장하는 등 접점 창구도 늘려놨다”고 강조했다. 시설 보완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논산 공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농가 사육 전념, 제도적 기반 마련 역점 산업 현실 직시 위한 정치권 면담 꾸준히 전개 “법의 테두리에서 한우 농가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이 취임 이후 수 차례 강조해온 말이다. 그는 이런 나름의 방향성을 갖고 대국회 활동에 있어 여야를 가리지 않았고, 한우협회의 지역 조직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지금까지 공식적인 면담 절차를 거쳐 방문한 국회의원이 33명이었고, 그 외 비공식적 만남을 가진 국회의원은 최소 그 두 배가 넘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말했다. 김삼주 회장은 “회장 취임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한우산업에 대한 제도적 보호막을 만들어 한우농가는 한우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취임 이후 활동에 있어서도 이 부분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고 움직여왔다. 여야를 가리지 않았고, 어느 위원회 소속인지도 가리지 않았다. 물론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결국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의원들이 우리 산업의 현실과 농가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이 같은 활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