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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이오포아 조선희 대표

동물용백신 제조업 진출…성공신화 써갈 것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첫 PRRS 생독백신 개발…이달 국내 출시 예정

탄탄 R&D 기반…양돈용·양계용 백신 라인업 확대

차별화·첨단 기술력 탑재…K방역 우수성 전세계에


바이오포아(대표 조선희)는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동물용백신 전문 R&D(연구개발) 기업이다. 축산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이름일 수 있지만, 동물용백신 업계 사이에서는 높은 기술력으로 큰 명성을 떨쳐왔다.

조선희 대표는 “지난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동물용백신 개발에 주력했다. 닭 뉴캐슬병(ND) 백신 등을 동물용백신 제조업체에게 기술이전, 수익을 창출했다. 다국적기업이 의뢰한 동물용백신 자가검정 위탁 업무도 주요 사업모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바이오포아가 최근 동물용백신 제조업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물용백신을 개발했지만, 기술이전하다보니 그 백신을 직접 컨트롤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다 자칫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 사장(死藏)될 수 있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특단이 필요했습니다. 제조업 진출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용인 신갈을 떠나 화성 동탄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그 이후에는 2020년 5월, 2021년 10월 각각 종란배양 백신 GMP, 세포배양 백신 GMP를 획득했다. 그 중간 2020년 6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진출 이후 첫 작품이 탄생했다. 그것도 국내 업체들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PRRS 생독백신이다.

“처음에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만큼은 자신있었습니다. ‘우리가 못하면, 국내 업체는 아무도 못해’ 자긍심, 사명감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조 대표는 “이렇게 개발한 ‘포아백 PRRS 생백신’이 지난해 5월 품목허가, 11월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PRRS 생독백신 시장에 국내 기업이 새롭게 참여한다는 의미도 지닌다”고 전했다.

“우선 국내 분리주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북미형이고요. 효능 뿐 아니라 PRRS 백신 개발 과정에서 가장 난제라고 할 수 있는 바이러스 순환 문제를 첨단 세이브 기술을 접목해 풀어냈습니다.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조 대표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이 현재로서는 충분히 PRRS 최적대안이 될 만하다”며 “2~3년 내에 국내 시장 점유율 2등으로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는 1등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회사 성장에 탄력을 붙여줄 2탄, 3탄 제품도 속속 대기 중이다.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직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차별화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기존 제품을 보완한 양돈용 백신, 양계용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이미 종독 발굴을 마치는 등 백신 개발이 많이 진척돼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현장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와 더불어 향후 반려동물용 백신, 인체용 백신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는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양돈장에 근무하며 수의사로서 백신을 개발,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는 조 대표. 그는 “결국 연구개발이 성공 밑천이 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매진, K방역 우수성을 전세계에 떨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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