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영난 불구 대부분 농가 모금 동참 피해지역 소외감 해소 계기 ‘의미’ 기대 이상 성과…산업계에도 감사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전국의 모든 농가들이 ASF 피해지역과 아픔을 함께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만큼 한돈농가들이 하나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을 돕기 위한 전국 단위의 조직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 화제가 됐던 대한한돈협회의 ASF성금모금위원회 오재곤 위원장은 “정말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모금 사업을 평가했다. “얼마전 성금 전달식에 참여했던 ASF 피해지역 한돈농가들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톨이가 됐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다른 지역도 똑같이 (ASF 피해를)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소외감을 털어버리게 됐다’는 게 그것이었다” 물론 맡겨놓은 돈을 찾는 것도 아니고, 모금 운동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ASF 때문에 애지중지 하던 돼지를 땅에 묻은 농가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에 성금모금 방안을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에게 제안하니 흔쾌히 동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통 강화로 회원사·협회 간극 좁히기 ‘심혈’ 서비스 개선…수출시장 개척 지원 역량 다해 지난 2월 말 임기를 마친 박해상 전 한국단미사료협회장은 지난 5년 반의 시간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회고했다. 박 전 회장은 협회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은 물론이고,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단합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회원사들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성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의 우리 협회는 지금과 비교해 보면 재정적인 면에서 안정적이라 보기 어려웠다. 회원사들 중에서도 협회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곳들이 있었고, 이로 인한 협회와 회원사의 갈등도 종종 발생이 되곤 했다. 그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했다”며 “우선 전 회원사를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결국 소통의 문제였고, 회원사와 협회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회원사 전담직원제를 도입했다” 전담직원제는 협회 본회 소속 직원별로 담당 회원사를 배정해 이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각종 소식들이 중앙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기존 사업의 정비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로 미래를 준비하는 역동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공장 스마트화 재배치…MS 1위 탈환 로드맵 중소가축분사 신설…경영안정·회생 프로그램 계통조직 시너지 확대…이용농가 실익증진도 “농협사료는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361만 톤이라는 사상 최고의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농협사료 직원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의지목표 365만 톤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월2일 취임한 농협사료 안병우 신임사장은 지난 13일 “32년간의 농협중앙회 생활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과없이 마무리했다. 농협사료 사장으로 축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고맙게 생각한다. 임직원과 힘을 합쳐 축산농가의 영원한 동반자인 농협사료가 진정한 대한민국 대표사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 연휴를 제외하고 1월 한 달 동안 전국의 12개 지사·공장을 순회하며 현장경영을 한 안병우 사장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지사와 공장별로 시설이나 인력 운영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병목현상을 겪는 공정에 자동화시설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농협사료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은 바로 반영할 생각이다. 농협 전체적인 차원에서 조율할 사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략컨설팅 8대 실행과제 추진 6천억 매출로 순익 44억 달성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 대응 신제품 75종 준비…유통다각화 “경영혁신을 통해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국내산 축산식품을 공급하면서 농협목우촌의 존재가치를 확고하게 다지는 한 해를 만들겠다. 개선을 넘어서는 혁신을 위해서는 실천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중지를 모아 나갈 생각이다. 혁신방향이 설정되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고, 그런 과정이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되면 조금씩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 농협목우촌 곽민섭 사장은 지난 5일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목우촌 전 분야에 걸쳐 경영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올해 현안과제로 전략컨설팅 실행과제의 조속한 달성, 소비·유통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인력운영 효율성 증대와 성과중심 조직문화 구축, 농가소득 확대 등을 꼽았다. 곽 사장은 먼저 전략컨설팅 실행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계열화사업 확대와 계열사업 비용절감, 공장 도급단가 개선, 용인공장 활용을 통한 원가관리체계 강화, 또래오래 체질 개선, 제품 포트폴리오 정리, 판촉도급인력 감축, 무분별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제도 정비·지원 통한 도농 상생…행정 역할 중요 농가 주체의식 강화…지자체 협력 통해 길 모색 “새해가 시작됐지만 한우농가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비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다양한 한우사육 지표들이 우리 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 이연묵 지회장은 새해에 희망보다도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환경 규제에 가장 취약한 곳이 경기 지역이다 보니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기도가 환경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곳이 아니라 서울인근 지역이고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곳이다 보니 환경관련 규제가 많고, 민원들도 많은 곳이다. 그렇다보니 해결해야 할 숙제도 당연히 많다”며 “도심지와 맞닿아있는 곳에서 농업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도시민들은 농축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농업인들은 터를 잡고 평생을 일궈온 내 삶의 터전에 들어와 불평을 늘어놓는 외지인들이 반갑지 않다. 이런 이질감 속에서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정에서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그는 강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공약이행 총력…수의사 위상 제고·역량강화 매진 화합 발판 튼튼한 조직체로…현안극복 힘 키울 터 지난달 15일 첫 직선제 선거를 통해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에 당선된 허주형 회장. 그는 오는 3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수의사 및 수의사회 발전 모습을 구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것은 그만큼 나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원 의견 하나하나를 소중히 받아안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서도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40여일 선거기간 동안 수의사의 아픔과 염원을 봤다. 예를 들어 지난 98년 수의과대학이 6년제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동물의료 인프라는 4년제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대다수 현안들은 다른 사회단체와 부딪힐 때가 많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수의사에게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없다. 예전 성과 역시 투쟁을 통해 쟁취했다”며 수의권 쟁취 길이라면 결코 물러서지 않고, 선두에서 서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설립된지 8개월이 지났다. 제대로 된 사무실도 없이 시작되었지만 농특위는 전국을 순회하며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2019 농정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를 마무리하는 등 많은 성과도 있었다.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은 지난 14일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정틀 전환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올해 활동 계획을 밝혔다. 박진도 위원장에게 올해 농특위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농정 혁신, 소통 기반 범 사회적 합의 도출이 중요 공익기여직불 중심 예산·제도적 기반 마련 필수 “농정 틀 전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농정 틀 전환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일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박진도 위원장은 올해가 농정 틀 전환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루과이 라운드 이래 30년간 우리 농정을 지배해 온 효율과 경쟁 중심의 생산주의 농정을 극복하고 농어업·농어촌의 공익적 가치와 다원적 기능을 극대화하는 지속가능 농정을 통해 국민총행복에 기여하는 새로운 농정의 청사진과 로드맵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비선호부위·부산물 소비진작 방안 강구 선제적 수급조절로 가격 폭락 적극 대비 “한우소비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때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지난 14일 자조금 사무국 회의실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한우 사육두수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물론 걱정이 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고, 소비패턴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자급률 30%대에 불과한 한우소비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변화된 소비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비선호부위와 부산물에 대한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선제적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 폭락에 대비하면서 한편으로 한우자급률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한우직거래 장터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특히, 이번 직거래 장터는 참여브랜드를 총 4개(녹색한우, 안동한우, 하눌소, 토바우)로 확대하고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출입구를 2곳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장기선 한우자조금사무국장은 “가장 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사업 실효성 제고, 거출률 뒷받침 필수 기업농 자조금 참여 적극 이끌어 낼 것 “계란자조금의 안정적인 거출 시스템 구축 통해 계란소비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힘쓸 것 입니다.” 지난 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계란자조금 대의원회’서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에 선출된 김양길 신임 위원장이 한 말이다. 김양길 위원장은 이처럼 무엇보다도 자조금의 거출 체계 확립에 대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계란산업은 사실 어떠한 축종보다도 자조금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산업임에도 그간 저조한 거출률로 자조금사업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물론 농가들의 의식 부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축종과 같은 안정적인 거출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이 자조금의 거출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짧은 임기지만 무엇보다도 안정적으로 자조금이 거출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위 대군농가(기업농)의 자조금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들 자조금의 거출률이 저조하다고만 하는데 지난해 자조금의 거출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일정규모이상에서 실제로 계란생산에 참여하는 약…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축산농가에게 희망이 있는 축산, 행복한 축산, 내일이 있는 축산을 만들겠습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김태환 대표는 지난 8일 세 번째 시작되는 새로운 임기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희망축산’, ‘행복축산’, ‘내일이 있는 축산’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의 새 임기는 지난 12일 시작됐다. 축산농가에 ‘희망·행복·내일’ 보장토록 역량 강화 축산현안 선제 대응…축산정책 주도적 발굴 반영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을 만들기 위해 축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139개 일선축협의 사업 활성화를 통한 역량 강화, 농협 축산경제의 경영혁신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립하겠습니다.” 김태환 대표는 희망, 행복, 지속가능한 축산이라는 비전을 달성해 가기 위한 세 가지 세부추진 방향에 대해 말했다. 올해 최대 축산현안에 대해선 가축분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첫 손에 꼽았다. “깨끗한 축산,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숙도 검사 의무화 대응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질병문제, 냄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찾아 나갈 생각입니다.” 김태환 대표는 위기는 기존의 접근방법으로 풀지 못하기 때문에 위기인 셈이라며 남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양돈인 권익증진 총력…ASF 방심은 절대 금물 시군지부 활성화·현장 밀착소통 통해 고충 해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여파로 대한민국 양돈산업이 큰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지만 양돈농가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잘 극복하고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의 새로운 회장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배상건 회장은 ASF 방역차원에서 취임식은 생략한 채 최근 업무를 본격화했다. 배 회장은 “지난 9월 경기 파주에서 ASF가 국내 최초로 발생해 경기 북부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의 과도한 살처분 정책으로 인해 양돈농가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고 양돈산업의 일대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다행히도 더 이상 사육돼지에서는 감염사례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양돈농가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를 비롯해 민·관·군 모두가 야생멧돼지 진로차단 및 포획에 전력을 다할 때”라며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야생멧돼지 방역대책과 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농가 정예화…폐업시 특단의 정책 지원 양봉, 잠사와 분리…독립과로 축산원 이관을 “이제 농산물을 생산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철저한 계획아래 고품질 위주의 생산에 역점을 둬야 한다.” 윤의식 한국양봉협회 대구광역시지회장은 “귀농·귀촌 인구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밀원수 대비 농가수와 봉군수가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남들보다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양봉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봉군수 조정은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양봉농가의 정예화가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지회장은 “양봉농가들이 자의든, 타의든 폐업을 신청할 경우 그에 따른 폐업 보상금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환경, 질병, 기후변화에 따른 요인으로 예전에 없던 질병도 발생하고 아까시나무의 개화시기도 빨라, 그만큼 천연꿀 생산량도 줄어 많은 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양봉업은 밀원수에 적극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정된 밀원수로 인해 농가간의 분쟁도 더욱 심화되고 새로운 장소 물색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