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북 영천 양돈농가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한계 상황에 놓인 양돈농가들에 대한 조명과 함께 출구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당 농가는 수일전 부터 자신의 농장에 사료공급이 중단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비관, 지난 10월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양돈농가들은 “고인의 농장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료회사가 명줄을 쥐고 있는 한계농장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의 한 양돈농가는 “군 단위의 우리 지역만 해도 50%가 내농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한계농장에 대한 구체적인 집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양돈 생산성을 통해 한계농장 현황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양돈생산성 하위 30%를 ‘한계농장’으로, 또 생산성 하위 30% 이상~중위 농장까지를 ‘한계 위기 농장’ 으로 분류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지속적으로 생산성 하위권에 머무르는 농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높다 보니 적자 경영의 위험성이 클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외상사료를 비롯한 외부 차입에 따른 금융자본 이자 부담의 증가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청년들 축산분야 국가기술자격 취득 ‘활기’ 단순 등급 분류 시 기능사→기사→기술사 순 현재 자격 취득 총 2천152명…20대 비율 최고 축산분야 국가기술자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자격취득이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 이에 축산분야 자격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해당 자격의 취득 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국가기술자격 중 축산분야에는 가축을 사육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축산기능사부터, 축산에 관한 기술 및 이론·지식을 겸비하고 가축의 생산관리, 경영관리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하는 축산산업기사, 축산기사, 축산기술사 등급의 자격이 있다. 단순히 등급만을 가지고 업무의 범위를 한정하면 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술사 순이 된다. 또한, 식육을 분할하고 발골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우리 식탁에 공급하는 식육처리기능사도 축산분야 자격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 기준 현재 자격취득자는 총 2천152명으로 기능사가 843명, 산업기사 154명, 기사 703명, 기술사 3명, 식육처리기능사 449명인데, 현재 자격취득자들 중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39.9%)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이 취업 목적으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서 노고 격려 영상 축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촌의 토지이용 규제부터 신속하게 개혁하여 농업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고, 첨단 농업 발전을 위한 투자와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으로 농업인을 힘껏 돕겠다”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최된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영상 축전을 통해 올 한해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올해 유례없는 집중 호우와 이상 고온 등 녹록지 않은 현장에서 국민의 밥상을 지켜주신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정부는 농업을 혁신하고 농촌을 개혁하는 근본적인 구조개혁 대책을 연내 마련하여 우리 농업·농촌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산업이자 미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9회 농업인의 날’은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업, 꿈을 심다. 미래를 잇다(부제 : 마음을 잇는 농업, 희망을 심는 농촌)’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이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정희용 의원(경북 고
[축산신문 서동휘기자] 김삼주 대표, 한우 생산비 절감 일조 ‘철탑산업훈장 문석주 대표 ‘산업포장’, 임관빈 대표 ‘대통령표창’ 지난 11일 열린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올해 농업인의 날에 수상한 축산인들을 소개한다. ■ 철탑산업훈장 ▲김삼주 대표(동일농장)=OEM 사료 활성화로 한우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일조했다. 한우 수급 안정에 노력했으며, 취약계층 나눔으로 축산업 인식을 개선하는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 산업포장 ▲문석주 대표(바른양돈)=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비 절감과 품질을 제고했다. 또한, 경영자료를 전산화, 수익성을 분석하는 등 선진 경영 문화를 선도하고 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 대통령표창 ▲임관빈 대표(환진농장)=선도적으로 한우개량에 협조하고, 노하우 전수 등 후계농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밖에 한우자조금대의원회 의장, 한우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배연금 대표(㈜대정)=종계장 실태조사 등 토종닭 수급조절에 노력하고, 품질고급화를 위한 종계 생산주령 조정 및 차단방역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 국무총리표창 ▲김학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내년도 사업규모가 4조6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 6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2024년 제4차 대의원회<사진>를 갖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도드람양돈농협의 내년도 사업규모는 경제사업 2조2천746억원, 금융사업 2조2천739억원 등 모두 4조6천485억원에 이르게 됐다. 올해 추정 사업량 4조4천351억원 보다 2.6%(경제사업 1.7%, 금융사업 3.4%)가 성장한 것이다. 이 가운데 경제사업의 경우 돼지 출하두수를 135만5천두로 올해 보다 5.2%, 돼지 도축두수는 139만9천921두(김76만3천921두, 안성엘피씨 63만6천두)로 9.3% 늘려잡은 등 어려운 사업환 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시장 확대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도드람푸드의 가공두수도 110만두로, 전체적인 사료판매량도 68만5천톤으로 끌어 올리며 올해와 비교해 10.2%와 5.4%가 각각 증가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대해 ‘비전 2030’ 목표 달성을 전방위 사업체계 구축과 함께 변화에 적극 대응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내년도 사업목표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 모색 aT 홍문표 사장이 지난 7일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홍문표 사장은 지난 7일 aT파리지사에서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도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문표 사장은 “K-FOOD 수출 확대는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를 넓혀나가는 일”이라며 “유럽은 언어와 인종, 문화가 다양하므로 각 소비자별 시장을 세분화하여 전략적이고 촘촘한 시장개척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해다. 이어 파리 7구 봉마르셰 백화점 식품관(La Grande Épicerie de Paris)에 방문해 한국식품 입점 현황을 살피고, 한국의 우수한 명인이 생산한 전통 장류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프랑스 수입업체인 Riz et co(대표 지주연)를 만나 K-FOOD 수입 관련 현지 트렌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같은 날 홍 사장은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최상대 대사 및 주프랑스대한민국 대사관 문승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생산된 우수한 K-FOOD가 세계적인 미식의 나라 프랑스 등 유럽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돼지고기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체의 내년도 양돈시장 전망은 어떠할까.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 6일 개최된 제4차 대의원회에서 돼지 도축두수와 가격 모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2025년도 양돈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도드람양돈농협은 내년 한해 돼지 도축두수를 1천908만두로 내다봤다. 1천900만두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1천903만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보다 0.3% 늘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도드람양돈농협은 그러나 돼지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지육kg당 5천178원으로 추정한 올 한해 평균 가격 보다 kg당 78원이 하락한 5천100원선을 예상했다. 월별로는 내년 6월과 8월에 각각 5천800원으로 최고가를, 2월에는 4천2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고금리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며 민간 소비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올해 수입량 증가 등으로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이 늘면서 전체적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이 축산농가에 대한 정부 지원체계의 일대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기념 전문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다. /관련기사 다음호 손세희 회장은 이날 양돈농가 감소 대책에 대해 “우선 2세 농가에 대한 지원조건 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축사시설현대화 사업만 해도 그렇다. 최소한 한 세대 정도는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원금리를 지금보다 낮추되, 상환기간은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축산업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인프라구축 사업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세희 회장은 “가장 안타까운건 정부가 축산업의 양적 성장에 많은 지원을 했지만 막상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은 부재한 현실”이라며 “당장 냄새저감 정책만 해도 그렇다. 규제만 있지 실질적인 지원대책은 제시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세희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가 아닌, 산업계 주도하의 축산 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55)가 전라남도 농업인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기 대표는 지난 11일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전라남도의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산부문 특별상 수상자로서 농업인대상 시상식의 단상에 올랐다. 2006년 전북 부안의 양돈장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남지역에 6개의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의 ‘성공모델’ 로 자리매김 한 그간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전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대기업 계열 사료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2막’ 을 양돈업으로 시작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 현재 총 사육규모 2만5천두의 양돈장에서 연간 5만두 이상의 생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비롯해 육가공 및 한돈 유통사업에도 꾸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평소 경영목표로 표방해 온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시스템도 완성했다. 2남1녀의 가정을 꾸리면서 항상 10년 후의 미래를 상상, 성실하게 준비해 온 삶의 가치관을 사업으로 전환하고 실천하면서 마침내 자수성가형 사업가로서 입지를 공고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챗GPT를 통해 무침주사와 바늘주사를 비교했더니 전혀 생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무침주사 접종이 경제성 뿐 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바늘주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의 대안으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의 어려움 해소할수 있는 방안으로 무침주사에 대한 관심과 접종이 확산되고 있는 국내 축산업계에 또 다른 동기가 부여될 전망이다.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에 따르면 최근 챗GPT를 통해 기존 바늘주사 대비 자사의 자동무침주사기 아톰건의 경제성을 파악했다. 아톰건의 수출입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해외 다국적 축산계열화사업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돼지의 경우 일회용 주사기로 528회를 접종할 돈이면 권장소비자 가격이 대당 800만원 짜리 무침주사기인 아톰건의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는 어떻게 이런 분석을 내놓았을까. 우선 바늘주사기는 개당 120원인 구입비 외에 의료폐기물(바늘주사기) 처리비용으로 50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돼지의 경우 출하시 엑스레이 검사(식육내 금속검사) 비용으로 회당 1만5천원(구제역 백신 2회 접종기준/ 장비 구입비, 유지비, 인
양계협 “물가 잡기 정책 기인…실효적 대책 마련되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육계 시세가 폭락하며 닭고기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에 따르면 10월 육계 산지가격(생계유통, 대닭 기준)은 kg당 1천425원으로 사육원가인 1천600원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9월 시세가 1천8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75원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8월 기준 2천436원을 기록하는 등 시세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공급 부족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 육계 계열화업체에 종란 수입을 권장하며 일부 업체에는 수입에 필요한 운송비 및 각종 경비까지 지원해가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닭고기 수입역시 할당관세 기조를 약 3년간 유지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닭고기 공급을 인위적으로 늘렸다는 것이 육계 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이다. 정부가 이처럼 닭고기 공급량 확대에 만전을 기한지 1년이 지나자 이제는 시세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계열업체에서도 닭고기 공급량을 줄여왔고 수입량 역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오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종합업적평가 최우수(1위) 조합과 축산육성(선도조합) 대상, 농협 최고의 영예인 총화(總和)상을 수상한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정성진)이 올해도 수많은 활동과 수상실적을 쌓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협동조합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올해 양계농협은 조합원들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했으며 어떠한 상을 받았을까. 2024년 양계농협의 활동과 업적을 모아보았다. ◆품목축협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1위) 쾌거 농축협 종합업적평가는 경제사업, 신용사업, 농업인 지도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농협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품목축협 분야에서 2021년과 2022년 우수상을 받았던 양계농협은 2023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경제산업 롤모델 구현…축산육성대상 영예 전국 139개 축협을 대상으로 경제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해 바람직한 롤모델 구현과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매년 시상하는 축산육성대상도 수상했다. 양계농협은 지난해 우수한 사업실적과 조합원 실익 증대, 신사업 추진 실적, 상생협력 모델 등 모든 사업을 총 망라해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