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리 알을 부화시키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오리는 부화기간이 닭보다 1주일 정도가 긴 약 28일 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화기간 동안 적정 온도와 습도유지, 전란(알을 뒤집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이부화기를 만들 때 가급적 온도조절기를 설치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온장치는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전구를 이용한 방법인데 쉽기는 하지만 온도조절이 맘대로 잘 되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기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주의하실 것은 온도변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환기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부화기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부화율이 낮아집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간이부화기’로 검색을 해보시면 고수들의 노하우를 많이 참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번거로우시면 이미 제작된 간이부화기를 구입해 사용하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참고> 부화관리에 관한 연구자료(국립축산과학원 2009년 자료) 1) 부화온도=배자의 성장이 시작되는 온도와 억제되는 온도의 분기점을 생리적 영점이라 하는데 대체적으로 닭에서는 23.9℃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화온도는 일반적으로 35~40
(전 농협대학교 총장) 필자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5월 23일부터 한 달여의 일정으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을 도보로 다녀왔다. 이 길은 오래전부터 전 세계의 수많은 순례자(Pilgrim, Peregrino)들이 도보 또는 자전거로 순례에 나서는 유명한 길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쉽게 다녀올 수 없게 됐지만 우리나라도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왔으며 다양한 종류의 순례기를 남기기도 했다. 처음 경험한 사람으로서 850km 도보 순례 여정을 정리해보고, 순례 중 느꼈던 소회 등을 적어보았다. 전문 여행가도 아니고 더구나 기행문을 써보지도 않은 사람이 글을 쓴다는 게 주제넘은 일인 줄 알면서도 용기를 낸 것은 산티아고 순례를 버킷리스트로 정해 놓고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혹 오류가 있으면 바로잡아 주시고, 표현에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이 글이 순례를 계획 중인 분들께 다소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졸고를 연재할 수 있도록 귀중한 지면을 할애해주신 축산신문 윤봉중 회장님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
오 인 환 명예교수(건국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축산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나는 냄새는 복합악취로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도록 악취방지법에 정해져 있다. 사람의 후각이 기계분석 보다 예민하기 때문이다. 복합악취를 한두가지 센서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아직 개발되어있지 않다. 현장에서는 이 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면 악취방지법에는 부지경계선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희석배율 15 이하가 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0으로 하기도 한다. 샘플 포집지점으로 부지경계선을 정확히 지키는지도 확인하여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돈사내부나 돈사 바로 옆, 퇴비사 등에서 냄새를 포집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최근 한 지방법원의 냄새에 관한 법적다툼에서 양돈단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즉 부지경계선에서 측정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자료가 없고, 배출구에서의 냄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양돈단지의 배상책임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사례가 암시하는 것은 지자체의 냄새측정이 법률에서 정한 절차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충분한 사전지식을 갖고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독자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필자의 삶에 대한 회고와 축산에 대한 고찰을 마지막으로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를 갈무리하려고 합니다. 교육자로서 살아 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만감(萬感)이 교차합니다. 제자들이 연구실에서의 생활과 졸업 후에 사회에서 맡은 일을 감당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꼈고, 또한 국가가 저에게 부여해 준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수행하며 엄중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을 성취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에 품었던 몇몇 소망들을 아직 이루지 못해 아쉬움과 회한의 감정이 듭니다. 하지만 지나간 추억과 아쉬움들은 한 켠에 잠시 남겨두고, 필자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들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달려가려 합니다. 대한민국의 축산 진흥을 위해 일평생 헌신해왔지만, 아직도 축산에는 할 일들이 산재해 있고 풀어야 할 실타래가 많습니다. 축산업에 대해 제시된 여러 가지 문제들과 고민들은 어찌 보면 정반합(正反合)의 원리 속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세상이 흘러가는 이치와 모든 사물들은 항상 변화하는 과정 속에 놓여있습니다. 축산의 현재 모습은 고정되거나
Q. 오리고기의 등급은 어떻게 나누나요? 또 오리고기만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A. 2011년 11월 21일부터 오리고기 등급판정을 실시했습니다. 오리고기는 1+, 1, 2등급으로 구분됩니다. 등급을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오리고기는 외관, 비육 상태, 지방부착, 잔털·깃털, 신선도, 외상, 변색, 뼈의 상태, 이물질, 냄새, 도체처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급을 부여합니다. 오리고기의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하는 건강식품 -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2.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노화 방지 등 체액의 산성화 방지합니다. 3. 비타민, 광물질이 풍부합니다. - 비타민 A, B군, C등이 다량함유 되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달 및 두뇌 활동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 인, 칼륨, 철 등의 광물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 등 건강을 유지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각종 중금속 해독작용을 합니다. - 혈액요소질소 성분 해독 작용과 중금속 해독 작용을 합니다. 5. 면역력 강화합니다. - 유황 성분 및 다량의 비타민 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5. 과학자·연구자로서의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 :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부원장으로서의 역할 수행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은 국가 과학기술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해 지난 1994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계 석학들의 모임으로써, 2005년 기초연구진흥법에 따라 법정기구가 된 이후로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각 분야 석학들의 학술단체 모임이다. 정책학, 이학, 공학, 의약학, 농수산학 등 5개 분야의 정회원 정원 450여명, 70세 이상의 종신회원 550여명 등 총 약 천여명의 한림원 회원들은 각 분야에서의 과학과 기술에 전문적 식견을 가진 석학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회원들로 세계적인 석학들이며, 한림원은 이 회원들로 구성된 최고 학술 단체로서, 모두 각자의 분야와 위치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한림원은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지고 학술조사, 연구 활동,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처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고 과학기술 정책의 연구, 평가 및 자문에 응하는 순수 민간 아카데미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선진화 진입과 과학기
Q. 돼지고기 잘못 먹으면 갈고리촌충이 생기나요? A. 갈고리촌충은 유충상태로 숙주인 돼지고기 근육 속에 있다가 고기를 덜 익혀 먹을 때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성충으로 성장합니다. 유충으로 성장하는데는 73~9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소장에 기생하는 성충의 길이는 무려 3미터에 달하며, 배변 시 체절(마디)이 변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도 있습니다. 유충이 혈관의 흐름에 따라 뇌와 같은 중추신경계에 기생하는 경우 뇌낭미충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 질환의 증상은 두통과 구토, 간질과 같은 발작, 시력상실, 부분마비 등을 일으켜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뇌에 손상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이상과 같은 증상이 생길 경우 낭미충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이는 MRI로 진단할 수 있고, 혈액 및 뇌척수액 검사 등의 정밀 진단을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갈고리촌충에 비해 민촌충은 중간숙주인 소에 먹히면 부화(알)하고 발육해 근육, 피부 등에 긴지름 약 8mm, 짧은 지름 약 5mm의 무구낭충(無鉤囊蟲)이 되어 기생합니다. 사람이 이 낭충을 가진 쇠고기를 날것으로 또는 불완전 조리로 먹으면 소장의 상부에 기생해 성충으로 발육합니다. 민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w-3 지방산과 w-6 지방산이 균형된 축산물 보급 :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회’ 운영 필자는 32년간의 교수생활을 해오면서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가축의 사료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 배합 과정에서 에너지 경제성 효율이 높다는 이유로 옥수수의 첨가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옥수수가 주재료인 사료를 먹은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축산식품의 경우 오메가-6 지방산의 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체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 사이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축산식품을 섭취한 사람 역시 체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불균형 상태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는 이전부터 밝혀진 사실이지만, 축산 분야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거나 경제성 때문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교수 재직 중에도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지식을 널리 알리고 오메가 지방산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많은 강연을 해왔고, 지방산 균형을 위한 수많은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이를 이어 퇴임 이후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산하에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
Q. 돼지 도체등급제도가 궁금합니다. A. 현행 돼지등급판정기준은 2013년 7월1일부터 개정 적용되고 있습니다. 1. 유통현실의 여건을 감안해 온도체와 냉도체로 이원화되어 있는 등급판정 방법을 온도체 방법으로 통일했습니다. •온도체 등급판정은 의무적으로 하고, 냉도체 등급판정은 희망자에 한해 제공-육질에 대한 세부내역을 원하는 경우 냉도체 상태에서 육질을 측정해 결과를 제공 2. 육질등급(1+, 1, 2)과 규격등급(A, B, C)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등급의 표시방법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1+, 1, 2, 등외 등급으로 단순화했습니다. •기존 7개 → 4개로 단순화함으로써 소비자·유통업자 등의 이해도 제고-규격(A, B, C)등급 삭제, 1+, 1, 2등급, 등외등급으로 단순화 3. 도체중량과 등지방두께 증가 등으로 삼겹살의 상품성이 저하(과지방 발생)됨을 감안해 도체중량과 등지방두께 범위를 축소했습니다. •상한 도체중량을 3㎏ 하향 조정 - (기존) 83∼95㎏ → (현행) 83∼92㎏ •상한 등지방두께를 2㎜ 하향 조정 - (기존) 17∼26㎜ → (현행) 17∼24㎜ 4. 등급판정 체계 변경에 따라 등급판정 용어정리 및 판정항목을 조정했습니다. •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3. 남북한 축산 진흥 연구·개발 사업: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 운영 1994년 서울대 농생대에 ‘북한 농업’ 강의가 개설된 이후 선배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통일 축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 뜻을 이어받아 통일 축산의 가치를 후학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가치가 실현되고 구체화되기를 염원해 왔으며, 이제 그 Think-tank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를 통해 남북한 통일 축산을 위한 소명을 수행하고자 한다. 퇴임 이후, 보다 열심과 염원을 가지고 운영하게 될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는 남북 공동축산을 통해 남북한의 농촌 경제 자활의 힘을 키우고, 남북한 경제 교류의 중요한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2018년도에 출발하였다. 연구회는 농림 축산 관련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해, 한반도에서 가난으로 인해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빈곤층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순수 민간단체의 성격을 견지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한 농생명 분야의 올바른 개발협력 방안과 세부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비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 운영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꿈이다. 필자는 퇴임 후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산하에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를 통해 시민들이 잘 갖춰진 건강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무병장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고기능성 축산식품과 연계하여 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저탄고지식이협회(회장 송재현· 사랑의병원장) 의사들과 건세바이오의 정명일 대표와 함께 축산물이 포함된 식단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교육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신념을 공유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식생활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좋은 축산물의 섭취를 바탕으로 대사균형을 바로잡는 저탄고지(LCHF) 식이요법의 실천과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에너지 대사, 인슐린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필자는 32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치면서, 정년퇴임 시점에서 교수 현역 시절 못다 이룬 것들을 1) 축산업관련 오해에 대한 불식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 2)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프로그램 운영 3) 남북한 축산 진흥 연구·개발 사업 4) w-3 지방산과 w-6 지방산이 균형된 축산물 보급 5) 과학자/연구자로서의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 등으로 정리하면서, 퇴임 후의 활동계획을 기술하고자 한다. 1. 축산업관련 오해에 대한 불식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 :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운영 2014년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해 축산업관련 오해불식,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규명, 그리고 안티-축산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현역 교수 시절엔 이 일들에 매진할 수 없었기에 퇴임 후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시작은 안티-축산 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점차 그 외연이 확대되어 축산물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지속적으로 축산업의 가치수호와 균형된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해왔